산행중 분실하고 남은 장갑 한짝의 새로운 변신. 산행을 하다보면 잃어버리는 물건들이 있다. 쉬는 곳에 벗어 두어던 모자나 선글라스, 수건, 장갑 등이 그렇고 아마도 그중 쿠션이나 수건과 장갑이 많을거다. 간혹 스틱, 핸폰를 놓고 자리를 뜨는 산님들도 있는데 이해난감이다. 나의 경우를 보면 잃어버리는 물건은 장갑이 으뜸이다. .. 산행이야기/산행잡썰 2016.04.06
봄을 머금은 한적한 산행(160319) 지난 겨울은 추운거보다 춥지 않은 기억이 많은 그런 겨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1월말쯤 관악산 냇가에서 본 버들강아지 봉우리가 금방 터질듯한 자태였다. 봄을 한껏 머금고 있던 버들강아지가 어느 식물보다 더 일찍 벌을 불러 모은다. 몆 년을 관찰해도 아마 버들강아지보다 벌을..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6.03.21
초벌땀의 카타르시즈(160227) 판이님에게 산에 가자고 전화가 왔다. 그러나 아내가 점심 약속이 있다며 두사람만 갔다 오란다. 괜시리 가고 싶지않은 생각이 피어오른다. 무릎관절 때문에 산행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동네를 몇 바퀴도는 것으로 대신하다보니 게으름이 몸에 베인듯 싶다. 그런데 또 친구에게서 산에..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6.02.28
산파와 벌 산행을 하면서 간혹 쌈을 싸먹을 먹거리를 갖고 갈때 산파가 눈에 띄면 채취하여 깨끗하게 씻어 쌈과 싸먹었던 기억이 있다. 뿌리는 마늘 모양이나 시중에서 파는 파와 같은 문·과·목에 속한다. 즉 문:속씨식물, 과:외떡잎식물, 목:백합목이다. 아내가 산파 몇 뿌리 캐서 심은 화분에 자.. 산행이야기/산행잡썰 2015.10.18
민둥산 억새꽃 산행(150929) 추석연휴 몇 칠전 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29일 민둥산 산행 전까지 털어 넣은 소주가 몇 병인지 모르겠다. 산행전날 28일에도 대구 매제가 와서 소맥으로 아딸딸하다가 자정 전까지 냉장고에 있는 마지막 소주병까지 꺠끗하게 비우고 잠든 후 핸폰 알람에 깨어보니 5시반.... 총알같이 ..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5.10.01
발꼬락도 물들면 어쩌나 관악산 수영장능선 우측과 자운암 능선 좌측 계곡 사이에 있는 폐쇄된 수영장을 지나가다 보면 결혼사진, 패션사진? 등등 사진동우회에서 곧잘 와서 찍어댄다. 시멘트로 발라놓은 낡은 수영장과 칙칙하게 시든 가을색이 또다른 조화를 이룬듯 연실 카메라에 담아낸다...(↓) (↓) 아무 생..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4.10.23
관악산 붉은 낙서와 겨우살이. 3월 16일 토요일. 관악산 자운암 능선을 넘어 간만에 사당으로 하산하려고 연주대 암벽을 타고 이봉을 넘어왔다. 관악사지와 수영장능선, 관악의문, 연주대로 가는 갈림길에서 잠시 쉬려고 주변을 살펴보는데 바위에 붉은 글씨가 보인다. 아내가 지난주 평일 친구와 산행시 관악의 문 넘어.. 산행이야기/산행잡썰 2013.03.17
봄기운을 머금은 예봉산(130309) 3월 9일 낮의 온도가 23도... 일기예보에서 한낮 기온이 20도쯤 된다고 하여 봄차림으로 산행길을 나섯지만 이른 아침의 바람은 아직도 냉기가 스며있는듯 다소 움추리게 만든다. 허나 예봉산 산허리를 오르면서 훈훈한 봄바람이 등을 밀어준다. 기온이 낮았으면 찬바람에 시달릴뻔 했는데..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3.03.11
꼬인 태극기를 펄럭이는 태극기로... 2013년 2월 23일 토요일... 이교수와 송이사 그리고 월산 셋이서 관악산 자운암 능선을 간만에 올랐다. 이날 따라 마눌님들은 특별한 일이 있어 남자 셋이 올랐는데 왜 이리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산행시 마눌님의 숨결이 한결 도움이 되는지 이날 따라 생겹게 느겼진다. 관악산 자운암 능..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3.02.24
아내가 원하면 피가 나도 괜찮다.(120501) 5월 1일 화요일... 집에서 방콕하고 있는데 아내가 '산에 안가' 하는거다.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시는 통에 몇 주를 산에 오르지 않으니 몸이 근질근질 하던차에 귀가 번쩍 트인다.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 다녀오란다. 서울대 정문에서 판이님을 만나 아내와 함께 관악산 자운암으로 오른..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2.05.03
삼월 산행에 이런 횡재가 어디에 있냠!!! ^_* 지난 3월 24일 아침에 약국 약사가 그런다. 관악산에 서리가 내린것 같다며 허옇다 한다. 그냥 그러거니 생각하고 송이사 부부, 이교수 부부와 서울대 입구에서 만나 버스를 타고 가다 관악산을 바라보니 서리가 아니라 눈이 온듯 한거다. 아니....이런 횡재가 어디에 있냠!!!!.....^_______^ ----..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2.04.03
북산산 (120303) 지난 3월 3일 토요일 이교수부부, 송이사부부, 판이님과 월산내외가 북한산을 찾았다. 쪽두리봉우리 중턱을 리짓로 올라가 잠시 도심을 바라보며 북한산 공기를 마셔본다.(↑) (↓) 쪽두리봉에서 한컷... (↓) 향로봉을 향하여... (↓) 향로봉으로.... (↓) 향로봉 옆구리를 돌아 올라서서 비..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2.03.25
삼악산 산행과 춘천 닭갈비(120128) 1월 28일 토요일 태백산 산행을 하려고 하다가 강촌 삼악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삼악산은 대략 4시간 정도면 종주는 아니더라도 한켠사면을 산행하고 춘천 닭갈비 먹기에 안성맞춤인 산이다. 산세도 좋고 풍광도 뺴어나 일년에 한번정도는 가고픈 산이다. 더우기 이날은 날씨가 춥..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2.02.07
가재샘 회장님과 관악산에서 조우(120114). 지난 14일 토요일 가재샘님께서 관악산을 오신다는문자와 왔다. 만남 시각이 다소 이른 시각인지라 먼저 오르시라하고 관악산 KBS송신소근처에서 조우하기로 했다. ================================================================================= (↓) 서울대 공학관에서 하차하여 전화를 해보니 팔..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2.02.02
임진년 덕유산의 하얀 경치(120107) 임진년 첫 토요일은 관악산을 벗어나 전남 무주 설산인 덕유산으로 달려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설날 전에는 무엇보다 아내들이 설준비에 바쁘 것 같아 고뇌어린? 결정을 해야 했다. 사실 은연중 덕유산을 가고싶었는데 올 겨울은 눈이 그다지 풍성하지 못해 결정을 못내리고 있는..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2.01.12
울신랑 드뎌 임진년 첫산행 동행함다.(120101) 일년에 딱한번 가는 송구영신예배를 마치고 집에 와서 티브를 켜니 보신각 종소리가 울린다. 일년내내 짓었던 죄를 송구영신예배때 몰아서 죄를 고백하고 예수님의 몸과 피로 새롭게 태어난다. ㅎ... 비록 보신각 종소리가 티브를 통해 울리지만 나름 새로운 마음으로 다짐을 한..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2.01.11
신묘년 갈무리 산행(111231) 2011년 신묘년의 마지막 태양을 등에지고 아내가 관악산 수영장 능서을 오른다. 송년회다 망년회다하여 주구장창 퍼마신 술때문에 뒤따라 가기가 천근만근이다. 확실히 작년보다 몸이 다르다. 또 올해가 지나면 내년에는 또 다른 몸이 될 것이 뻔하다.(↑) (↓) 송이사 부부가 올라..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2.01.05
선자령 설산산행이 아니라 칼바람 산행(111224)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토요일에 선자령 눈꽃산행을 갔다. 금요일 저녁부터 눈이 살랑살랑 내려 마음마저 들뜨게했던 선자령.... 크리스마스 이브날 선자령 산행의 아침이 하얗기를 소원하며 잠을 청한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생각했던 것 만큼 내리지는 않았지만 화이트 크..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12.27
등산화와 스틱 그리고 아이젠. 코오롱 액티브 재킷 내피에서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기준치 약20배가 초과된 것을 발견하여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리콜하기로 약속했다한다. 고가의 브랜드 아웃도어를 입는 것은브랜드의 신뢰성을 믿고 구입하는 것인데 다른 것도 아닌 발암물질이 초과되었다니 그저 쓴웃음이나올 뿐이다. 품질관리를 그따위로 하면서 가격은 고가로 받는 이유가 뭔지 모르지만 배쨰라식이다. 요즘 아웃도어 광고모델를 하지 않는 연예인은 인기가 없다는 말이 돌 정도다. 그만큼 아웃도어 시장이 커졌지만 그에 반해 아웃도어 가격이 진짜 장난이 아니다.가격이 비싸수록 기능성이 좋다고 하지만 몇 번 입고 세탁하면 기능성이 다소 떨어진다. 고가의 아웃도어는 될 수 있으면 손빨래하는 것이 좋으나 일년 이년 지나면 제품마다 다르지만기능성이 현격하.. 산행이야기/산행잡썰 2011.12.22
함박눈에 산행 재미가 만땅.^^ (111210)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에 비가 온 후에 기온이 뚝 떨어진다는 기상예보가 있었다. 그러나 정작 목요일과 금요일에 비는 내리지 않고 기온만 뚝 떨어졌다. 하늘이 우중충한 것이 눈발이 날릴 것만 같은 예감이다. 토요일 아침에 싸래기 같은 눈발이 잠깐 보이다가 사라졌다. 그러나 ..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