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산행일기

삼악산 산행과 춘천 닭갈비(120128)

越山 2012. 2. 7. 12:23

 

1월 28일 토요일 태백산 산행을 하려고 하다가 강촌 삼악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삼악산은 대략 4시간 정도면 종주는 아니더라도 한켠사면을 산행하고 춘천 닭갈비 먹기에 안성맞춤인 산이다.

산세도 좋고 풍광도 뺴어나 일년에 한번정도는 가고픈 산이다.

 

더우기 이날은 날씨가 춥지 않아 의암호수도 대충 얼어 의암호의 수증기가

호수 주변 산의 나무가지에 알알히 맺혀 하얀 눈꽃을 피어내었다.

 

======================================================================================

 

(↓) 상봉역에서 송이사 부부, 판이님, 이교수 부부와 아들 8명이서 춘천행 전철을 탄다.

이교수는 대학 MT 이후 몇 십년만에 탄다나....

하긴 월산도 몇년전 삼악산 산행하기 위해 몇십년만에 열차를 타는데 나름 감회가 깊었다.

그러나 지금은 예전 기차가 아니라 전철이라 그런지 그떄의 감회가 많이 묻어나지 않는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의암호수 물안개가 햇살에 살포시 데워져 날아 오른다.

 

 

(↓) 이날은 의암매표소가 들머리다.

강촌역에서 걸어오기 만만찮은 거리이기에 두대의 택시에 나눠 타니 대당 7,000원이다.

산행이후 춘천시내에서 택시를 타는데 시내는 미터로 가고 춘천 시외는 그냥 부르는게 택시비인것 같다.

 

 

(↓) 의암호 물안개가 하늘로 오르더니 낮은 구름으로 변했다.

경치가 아주 그만이다.

 

 

의암호의 물안개가 소나무 잎새에 알알히 맺혀 마치 눈이 살짝 내린듯하게 보인다.

 

 

(↓) 상원사을 지나 깔닥고개를 한번에 치고 올라오니 등줄기에 땀이 흥건하다.

몸의 열기에 자켓을 벗고 오른다.

 

 

(↓) 올해는 눈가뭄이다.

작년 1월엔 상원사 방향으로 하산할떄 눈이 많아 미끄러워 다소 고생했다.

그래서 올해는 상원사에서 오르는데 아이젠이 필요없을 정도로 눈이 한적하다.

 

 

(↓) 삼악산의 바위는 차돌 비슷무리한 돌이라 미끄럽다.

더우기 눈떄문에 아이젠을 착용하려고 리짓화가 아닌 일반 등산화를 신어서 그런지 더 미끄럽다.

바위들이 각이 서있어 잘못 부딪히면 까지기 십상이다.

 

 

(↓) 의암호 물안개가 구름이 되어 낮게 깔리니 마치 애국가에서 나오는 그런 영상그림같다.

애국가를 불러봐... ^_*

 

 

(↓) 좋은 카메라로 찍으면 아주 쥑이는 그림인데 스마트폰으로 찍으니 영~ 그림이 별루다.

 

 

(↓) 삼악산 주변 풍광을 감상중....

 

 

(↓) 상원사에서 오르는 구간은 안전장치를 해놓아서 암능구간이라도 그다지 위험하지 않다.

 

 

(↓) 송이사 부부...

계단 오르는 산님만 없으면 그림이 아주 딱인데...

 

 

 (↓) 판이님....

 

 

(↓) 월산 부부..

어?.... 이교수 가족만 빠져넹...

아~..이교수 디카로 찍으니 이교수 가족 사진은 안보내주었구만..

 

 

(↓) 춘천시와 의암호...

 

 

(↓) 몇 발자욱가면 정상이다.

 

 

(↓) 정상석보다 아랫 사진 포토죤이 경치가 더 좋다.

송이사부부(↓)                                                                                          판이님(↓)

 

 

월산부부(↓)                                                                      이교수부부와 늦둥이(↑)

 

(↓) 삼악산 정상에서 산행 출석부....

 

 

(↓) 얼추 거의 다 내려왔는데 이교수 마눌님꼐서 고드름을 따다 달라고 하니 이교수가 언능 고드름을 딴다.

이교수는 하늘의 별도 따다 마눌님께 진상하는 자상한 남푠이요 아빠다.

그런면에서 우리 남푠들도 본받아야 할듯....ㅋ...

 

 

(↓) 등선폭포 다리위에 월산 마눌님, 이교수 마눌님, 이판님

 

 

 

(↓) 등선폭포 다리를 배경으로 송이사 부부 인증샷....

 

 

(↓) 송이사가 춘천에 사는 후배에게 닭갈비 제대로 하는집을 갈켜 달라하여 

버스(시외버스터미널앞 하차)타고 택시(한 3,000원정도)타고 찾아간 119춘천 닭갈비집...

작년에 1월에 먹었던 어느 춘천 닭갈비집보다 맛이 좋다.

 

 

(↓) 맛나게 먹고 6시20분 급행을 타기 위해 또 택시를 타고 오니 전철이 출발하기 2~3분전.... 아슬아슬하게 탔다.

예전 열차같으면 열차안에서 파는 오징어나 땅콩 혹은 맥주나 쇠주 한잔 사서 마시려고 했는데

전철이다 보니 예전 열차처럼 그런 낭만이 없다.

 

마침 춘천역 계단옆에 미니수퍼가 있어 쇠주 한병 째삽게 사서 서울로 오면서 한잔씩 주고 받으니 산행피로가 스르르 풀린다.

부부동반 산행은 아내을 위한 산행이요 행복지수 올리기 산행이다.

예전에는 아내 눈치봐가며 슬금슬금 가곤했는데 아내와 함께 산행하니 아내의 스트레스도 쫘악 풀려 그야말로 보약이 따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