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파와 벌 산행을 하면서 간혹 쌈을 싸먹을 먹거리를 갖고 갈때 산파가 눈에 띄면 채취하여 깨끗하게 씻어 쌈과 싸먹었던 기억이 있다. 뿌리는 마늘 모양이나 시중에서 파는 파와 같은 문·과·목에 속한다. 즉 문:속씨식물, 과:외떡잎식물, 목:백합목이다. 아내가 산파 몇 뿌리 캐서 심은 화분에 자.. 산행이야기/산행잡썰 2015.10.18
민둥산 억새꽃 산행(150929) 추석연휴 몇 칠전 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29일 민둥산 산행 전까지 털어 넣은 소주가 몇 병인지 모르겠다. 산행전날 28일에도 대구 매제가 와서 소맥으로 아딸딸하다가 자정 전까지 냉장고에 있는 마지막 소주병까지 꺠끗하게 비우고 잠든 후 핸폰 알람에 깨어보니 5시반.... 총알같이 ..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5.10.01
노란 소나무 꽃과 단풍나무의 붉은 그림자.(111106) 만추가 갈 하늘과 물빛마저 물들이고 있다. 일요일 오전에 내린 비가 붉게 물든 단풍때깔을 퇴색시키기는 커녕 고색창연한 색으로 더욱 돋보이게 연출시킨다. 살포시 물기를 머금은 단풍이 노랑, 붉은 질감으로 시선을 잡아 당기니 그 단풍향이 그윽하기 이를데가 없다. 가을 비..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11.09
산에서 조우하고 또 우연히 만난 산행(111016) 어제 토요일은 나홀로 단풍산행을 즐기다가 장댓비와 우박이 쏟아지는통에 관악산 팔봉에 숨은 단풍을 찾아가지 못했다. 그래서 16일 일요일은 팔봉 단풍을 찾아 보려고 생각했으나 어찌 나만의 생각으로 코스를 정할 수 있으리... 또한 들바람님도 오신다니 쫒아오기 좋은 평이한 코스로 가야할 듯 ..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10.19
알밤털이 한창 디자인 할것이 많은데 송이사가 알밤을 털러 가자고 자꾸 꼬드긴다. 대략 바쁜 일 끝내고 점심 먹고 와서 밤털러 공장 주변의 토실한 알밤이 있을만한 밤나무를 골라 밤나무에 올라서서 가지를 흔들어댄다. 나무 밑은 잡풀들이 우거져 떨어지는 밤송이를 잘봐야 한다. 알차게 무르익어 쫘악 벌어.. 사는이야기/주절주절 2011.10.05
가을 하늘 한번 쳐다보고 멜랑꼴리해진 마음. 드높은 푸른 하늘처럼 나락은 누렇게 영글어간다. 또한 두둥실 떠있는 흰구름은 푸르른 가을 하늘을 더 드높게 보이게한다. 내 마음도 덩달아 가을 바람과 더불어 저 파아란 하늘로 치솟고 싶은 마음이 불쑥든다. 그런 가을 하늘을 나비와 더불어 갈바람을 타고 푸른 창공을 날고 싶은데 나비는 관심.. 사는이야기/주절주절 2011.09.22
까야 생밤이고 궤어야 삶은밤 아니겠는가! 추석연휴와 지난 주말이 지나자 마자 가을바람이 제법 서늘해졌다. 살짝 열어놓은 창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새벽 찬바람에 반사적으로 창문을 후다닥 닫고 부시시 떨리는 체온에 다소 두터운 이불을 꺼내 덮어야 할 정도로 갑자기 기온이 확 떨어졌다. 확실히 지난 추석연휴 한주보다 이번주가 가.. 사는이야기/주절주절 2011.09.20
늦가을의 짧은 햇살이 바위에 명암을 그린다.(101120) 조블산악회 회장 이취임식 이후 두분의 전임, 신임 회장님을 모시고 관악산을 올랐다. 지난 7일에 아내와 함께 육봉 계곡으로해서 장군능선 삼봉능선을 올랐는데 그때의 관악산의 만추가 흐느적거렸는데 이날은 과연 관악산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줄까나.... 일자 : 2010년 11월 20일 토요일 오전 1..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0.11.23
관악산&삼성산 남근석 사진모음 그동안 관악산 여기저기 산행하면서 보았던 그럴듯한 남근석 사진을 모아 올려본다. 위 아래 사진은 삼성산의 남근석이다. 호압사 위쪽에 있는 남근석인데 이길은 산님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길이다. 호압사 약수터 위쪽의 운동기구 있는 곳 위쪽으로 올라가면 볼 수 있는 남근석이다.(↑,↓) 관악산 하..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0.11.19
늦가을의 뒤태와 아내의 가족사랑(101107) 과천청사 앞 꽃사과 열매와 현관앞의 탐스러운 국화꽃송이 토요일 북한산 산행은 뿌연 먼지 탓에 탕춘대 능선길에서도 쪽두리봉이 희미하게 보였는데 일요일 이날도 마찬가지다. 현관 앞 만추속의 국화꽃은 만발하여 산에 잘갔다 오라는듯 싱그럽게 피었지만 잿빛하늘 때문에 산에 오를 코스가 먼지..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0.11.17
밤과 어둠 바늘로 찌를 틈도 없이 어둠이 사방천지를 꼬옥 메워다. 딱딱한 어둠을 헤치고 집으로 가야하는데 어둠에 가로막혀 마음이 영 움직여지지 않는다. 어둠이 창문을 통해 환한 사무실에 덩그라니 앉아 있는 내마음을 훔쳐보고 어둠을 더욱 짙게 토해낸다. 쳐다봐도 컴컴한 어둠뿐 어둠속에 가려진 어둠.. 사는이야기/주절주절 2010.11.16
가을 향기가 그윽한 국화 꽃송이. 국화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 사는이야기/주절주절 2010.11.12
해맑은 영혼으로 산행을 하자..(101106) 전날 공장장하고 마신술에 푹신하게 골아 떨어져는데 꿈속에서 뭔가 영~ 불안한거다. 그 느낌에 눈을 뜨고 시간을 보니 7시40여분.... 늦었다. 허둥지둥 베낭을 짊어메고 불광역으로 달려나간다. 11월 6일 토요일 조블산악회 북한산 벙개산행 만남시간이 9시인데 클났다. 조블산악회 큰 형님들께서 나오..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0.11.10
노란 까페트를 밟고 가을 속으로 가는 아내... 가을이 그저 붉은 빛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노란 가을이 있다는 것이 새삼스러울 정도다. 아내에게 가을의 끝자락에 숨어 있는 육봉계곡의 현란한 단풍을 보여주려고 과천종합청사 앞을 지나가는데 은행나무도 한껏 노란 단풍을 뽐내고 있다.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은행나무가 아내의 마음을 사.. 사는이야기/주절주절 2010.11.08
파란햇살 머금다 기다림에 지친 단풍. 단풍 햇살바람을 머금은 단풍잎 살랑살랑 파란 햇살 붉은잎 사이로 비집고 고운님 바라보는 시선 시샘하듯 울긋불긋한 섬광 단풍보다 더 뜨겁네. 가을의 끝자락에 매달린 붉은단풍 파란햇살 머금다 기다림에 지쳐 마르고 메말라 오그라든 붉은님이여 낙엽되어 발꿈치에 붙어 따라오지 마소. 한걸음 .. 사는이야기/주절주절 2010.11.03
깊어가는 관악산 가을풍경의 속살을 보다.(101031) 10월 조블정기 산행 .... 피케노님, 허저프님, 은하수님, 써니님, 이판님, 연순님 & 월산과 함께 관악산 혀바위로 올라 저수지 계곡으로 내려왔다. 관악산 단풍은 삭그러 들기 시작한 모양이다. 주능선의 단풍들이 메말라 가기 시작한다. 단풍이 산허리를 잔뜩 휘감은 관악산속으로 조블 산악회가 가을을..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0.11.01
숨어있고 드러나지 않은 관악산의 단풍비경(101024上) 23일 토요일은 아내 친구 아들이 결혼하는 관계로 마눌님이 산에 오르지 못했다. 덕분에 친구와 함께 관악산 자운암 한켠에 숨은 단풍을 찾아 만추를 만끽하고 왔는데 아내에게 관악산의 곱디고운 단풍을 보여주고 싶다. 수술후 본격적으로 산행 시작한후로 관악산의 새색시 볼같이 붉은 홍조를 띤 예..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0.10.29
단풍에 데어 얼굴이 얼얼하다(101023) 토요일 아침에 핸폰 알람시간(6시30분)에 일어나 현관 밖에 나가 아침 공기를 쐬고 들어오니 핸폰이 울린다. 일을 해준 공장에서 하자문제가 발생된듯하다. 어찌되었든 일이 급해졌따... 아침부터 다시 디자인해서 보내주고 나니 얼추 10시반쯤 된거다. 아침부터 집에서 거래처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허..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0.10.28
관악산의 단풍도 진짜 멋찌다.(101017) 역시 가을인가 부다. 17일 일욜날 서울대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행사들이 많다.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이 모여 게임을 하며 즐겁게 웃고 푸짐하게 싸온 먹거리를 먹는 것을 보니 괜시리 배가 고파지는듯하다. 아침을 분명히 먹었는데 산행초입부터 시장끼가 느껴지니 괜시리 발걸음이 무거워지는듯하다..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0.10.27
달빛과 노을 잡으러 가자(101016) 지난주 서울세계불꽃축제를 호압사 위 장군봉에서 감상한뒤 이번주 불꽃축제도 야등으로 감상하려고 했는데 월산의 착각이었다. 몇년전에 2주에 걸쳐 불꽃축제를 했던 기억이 있어 당연히 한주 더 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토요일은 무조건 야등한다고 작심을 하고 있었다. 막상 오르기전에 인터.. 산행이야기/야간산행 201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