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은 봄이 왔으나 봄을 그대로 느끼지 못할 정도의 마음이라 하겠다. 지저귀는 새소리에 나뭇가지에도 물이 오르고 냇가의 물소리도 한결 부드럽게 느껴질 춘삼월 호시절이건만 어찌된 영문인지 춘설이 내렸다. (↓) (↓) 3월18일... 벚꽃이 멀지 않아 피어나리라 생각했건만 그런기대가 눈속에 파묻힌듯 하다. 그날이 언제쯤 올까... (↓) (↓) 3월25일.... 어?.... 까무잡잡한 잎새가 어느새 파릇한 잎새를 돋아내기 시작했다. 삶이 바빠 조금씩 닥아오는 봄의 입김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지만 식물은 자연의 이치와 순리를 순응하며 봄을 맞이할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모양이다. 이에 비해 글쓴이는 봄에 대한 감각과 깨침이 무디고 꿈뜨다. 파랗게 솟아 나는 잎새 모습을 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