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낚시 8

진위천 백봉리 월척!

6월4일 일요일 새벽 3시에 알람이 울린다. 눈이 가볍게 떠진다. 가자.... 백봉리로.... 낚시를 간다간다 하다가 일이 생겨 못가고 또 주말에 비가 청승맞게 와서 안가고 하다 보니 올해 첫 출조나 다름없다. 3일 토요일 오후쯤에 밤낚시 가려다가 딸내외와 손주가 횟을 떠와 저녁떄 사위와 한잔 하다보니 또 못가게 생겼다. 쇠주 아닌 마꼴리로 한병쯤 마시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알람을 맞춰놓고 일찍 누워버렸다. 드뎌 새벽 3시....다들 곤히 자고있는터라 뒤꿈치 살살들고 미리 준비해둔 먹거리와 장비를 들고 현관문을 나서니 마치 초딩때 소풍가는 기분이다. 주말에 밤낚시꾼이 있을듯 싶은데 그리 많지 않다. 자리 걱정을 했는데 생각한 터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서 상류 쪽의 방향에 낚시꾼 5명 이상이 있는듯 싶다...

백봉리 짬낚시

4월2일 일요일... 할아버지 묘지를 찾아 주변정리를 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가 언60년 정도되었다. 화곡동에 계시다가 개발이되면서 평택으로 이장했는데 그때 이산은 붉은민둥산이었다. 어린 소나무가 중1때 무릎정도 높이었는데 이제는 하늘을 뚫을 기세로 솟아있다. 그때 할아버지 묘소에서 바라보면 경부고속도로가 훤히 잘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당시어린 묘목이 크게 자라 높이만 10여미터가 된다. 진달래도 족히 수령이 50년이 된 진달래다. 저렇게 쭈욱 자란 소나무와 떡갈나무 때문에 잔듸는 거의 죽는다. 메말르고 어떤때는 습기도 많아 이끼가 끼고 더욱이 소나무의 솔잎과 떡갈나무의 잎사귀가 사방에서 떨어지는 통에 한식과 추석에 정리 안하면 마치 주인없는 묘소처럼 보인다. 오늘도 산더미같은 솔잎을 싸그리 걷어내..

또... 어천저수지...

남양호, 평택호, 삽교천... 등등의 낚시터를 머리에 떠올리다가 갈피를 못잡겠다. 수인산업도로로 가다가 핸들을 어천저수지로 돌렸다. 8월 20일 토요일에 연속 4번쨰 찾아 갔다. 낚시하기 딱 좋은 날이다. 왼쪽부터 40대, 42대, 38대, 32대를 펼쳤다. 42대가 갈짝 걸린다. 뭘까나.... 그러다가 두세디 올린다. 채다. 제법 힘을 쓰며 발악한다. 잉어인가 했더니만 수면 위에 주딩이를 쫘악 벌린 놈을 보니 베스?.... 끌어 내어 보니 베스다. 이늠도 떡밥을 쳐먹고 마치 붕어같은 입질을 가장한다. 그내 냅다 패대기 친다. 8월초에 아버지와 왔을떄의 입질이 아니다. 그날보다 무덥지 않은 날이건만 입질이 영 시덥지 않다. 낚시꾼은 이날이 제법 많았는데 어신은 신통치 않다. 찌불을 밝혀지만 이떄까지 붕어..

22년 첫 붕어낚시!

지난주 낚시가려고 주말 기상을 보니 강풍이 분다. 더욱이 울진 산불이 거센바람에 불길이 더욱 번지는 형상이다. 평택호 역시 바람이 만만한 곳이 아니여서 토요일 사전투료를 하고 투표일 7일에 낚시가기로 한다. 이날 날씨예보는 포근한 기온이라 은근히 기대디는 날이기도했다. 하여 7일 수요일 여명이 트기전 평택호 노양리 수로에 도착하여 자리 잡고 낚시대를 펼치니 환히 밝았다. 수면도 장판같이 고요하여 분위기가 마치 붕어 입질이 쏟아지것만 같다. 한발만 빠져도 수심이 제법 깊은 수로다. 본류에서 가지수로로 붕어가 이동했으리라 믿고 지렁이, 떡밥, 글루텐으로 붕어을 꼬드겨 본다. 우로부터 22, 28, 32, 24대를 펼치고 한포인트에 밑밥이 쌓이도록 짝밥에 밤톨만큼 떡밥, 글루텐을 달아 대엿서번 이상 분주히 던..

빨갱이(잉어새끼)만 낚은 백봉리

지난번에 진위천 백봉리 밤낚시에 재미를 봐서 다시 14일 오후에 백봉리로 향했다. 무더운 바람이 아니다. 그런바람을 온몸으로 맞이하니 어느덧 가을이 문턱까지 온듯 싶다. 뉴스에 구름이 잔뜩 낀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평택시 기상을 조회했더니 뜨거운 햇살을 구름이 막아 주고 있는 예보였다. 그래서 언능 챙겨 백봉리에 도착했다. 지난번에 엘레벌레 즉 백봉리 채비를 갖춰 다소 손맛을 봤다. 그때 앉았던 자리는 어느 꾼이 선점하여 그옆 5미터 옆에 자리를 펴고 4대를 펼쳤다. 입질이 오면 두대는 뺄거다. 주로 42대, 40대, 38대, 36대 로 편성했었는데 이번에는 38대, 36대 32대, 24대로 설치했다. 어느꾼이 다소 잛은대로 낚는것을 몇 번 봤다. 하여 32대, 24대는 테스트 대다. 결로부터 말하자면 이..

줄이 두번 터진 백봉리

모방송국에 다니는 아들이 올림픽 중계방송때문에 일본으로 일요일 오전 일찍 입본 출장가느냐고 토욜 저녁 늦게까지 준비하는 아내의 눈치 보느냐고 7월 17일 토요일 늦은밤 23시쯤 집에서 진위천 백봉리로 향했다. 눈치보면서 딸기+어분글루덴, 신장+새우 떡밥을 미리 제조해 놓았다. ^^ 백봉리에 도착하여 만져 보니 푹 숙성?되어 바늘에 찰지게 자~알 붙는다. 밤낚시하는 낚시꾼이 제법 많다. 38대, 36대 딱 두대만 폈다. 올해 백봉리 입질이 평년과 사뭇 달라진듯하여 채비를 바꾸었다. 4대를 펼치던 것을 2대로 선택과 집중하기로 했다. 새벽 3시쯤되니 전날인 토요일에 아내와 산에 갔다와서 그런지 졸음이 쏟아진다. 입질 반응이 전혀 없다. 낚시대를 만져보면 줄과 초리대를 건드는 이름모를 물고기에 다소 긴장했지만..

생일과 낚시

어제 토요일 5일에 밤낚시를 아침밥 먹고 후다닥 낚시터로 튈려고 작정하고 있었는데 마눌님이 아들 여친이 점심떄쯤 온다고 한다. 딸결혼식때, 외손주 한돐때도 집에 한번 놀러와라 했는데 그후 아무런 액션이 없어 그런가 보다 했다. 처음으로 집에 오는데 훌쩍 낚시터로 갈 수가 있나. 거기다가 딸내외와 외손주도 온다고 하니 뭔?날인가 했다. 딸내외와 외손주만 온다고 했어도 낚시터로 줄행랑 칠수 있었는데 아들 여친(장차 며느림감?)이 온다는데 감히 토낄 수가 있겠는가. 점심한끼 먹고 오후쯤 가면 되겠지했는데 애들이 오면서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장봐갖고 온다며 2시쯤에 온거다. 머리속은 온통 낚시터에서 포인트 선점하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보니 시간가는 것이 엄청 빠르다. 담주 목요일이 내생일인데 자식들이 작당?을 해..

검단수로 짬낚시

2021년 5월 30일 일요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검단수로로 향했다. 토요일 저녁 밤낚시를 갈까했는데 비가 오락가락 한다. 예전 같으면 비가 오든 말든 무작정 낚시터로 향했는데 이제는 다소 귀찮다. 편하게 낚시하고픈 마음에 게으러졌다. 또한 기상예보는 일요일 오후부터 강품과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에 검단수로로 향하게 한 이유이기도하다. 항상 검단수로로 낚시가면 이식당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토렴하는 곰탕인데 새벽 5시부터 문을 연다. 도착하니 5시8분전... 내가 첫 손님이다. T맵 내비에서 "검단수로"라고 검색하면 하류쪽을 가르켜준다. 토요일인 어제도 비가 왔으니 상류쪽이 괜찮을듯 싶다. 간혹 비가 온후 상류쪽에서 잘잘한 재미를 본터.... 아침 햇살이 안개를 뚫고 붉은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좌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