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낚시일기

진위천 백봉리 붕어가 왜 이러시나.

越山 2024. 11. 20. 21:06

낚시가기 하루전

지난 11월16일 토요일에 지렁이와 스마트케미 사러 낚시점을 갔다. 직원분에게 스마트 케미 한개에 7,000원인데 이거 불량이 너무 많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찌불이 제대로 안들어와 끼우다 보면 손끝이 얼얼하고 사용중 불이 제멋대로 들어왔다 나가는 불량도 있다하니 하는말이 그런 케미를 모아 갖고 오란다. 제품 A/S 해준다고 한다. 헐.... 이제껏 버린 스마트 캐미가 대체 몇 개인데.... 이제사 애기 하뇨... 늦게라도 알았으니 이제부터 버리지 말고 A/S 받아야겠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의 13,000원 짜리는 낚시대를 걷어 받침대에 걸쳐 놓고 있으면 불이 안꺼지고 14,000원 케매는 꺼진다고 한다.. 그차이 밖에 없는데 1,000원이 싸다.

30,000원 전후의 전자찌를 10개 정도 사용해 봐지만 내구성이 그다지 신통하지 않아 아래 사진의 스마트케미를 주로 사용한다.  왜냐하면 일반 찌가 수 십개라 그찌를 다 버리거나 안쓸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아래 사진의 스마트캐미 밧데리는 아무거나 사용하면 스마트캐미가 고장나는 수가 있다. 왜냐하면 작은 밧데리라 언듯 눈에 안들어 오는데 스마트캐미와 연결할떄의 홈통 위치가 다소 차이가 있다. (지난글 낚시잡썰 카테고리 : '스마트캐미도 밧데리와 케미가 잘 맞아야 한다.'의 글을 참조하시라)

그러므로 아래사진의 스마트캐미를 사용할때 전용 밧데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낚시점에 가면 한 20개전후(정확하게 갯수가 기억이 안난다)의 밧데리가 케이스에 담겨 있는데 18,000원 한다. 이걸 모르고 아무 밧데리를 사용하여 한동안 개고생 한적이 있다.  이렇게 아래 사진의 낮캐미와 3종류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점을 아는 낚시점 쥔장보다 더 모르고 있는 쥔장이 많은듯 싶다.  그러다 보니 3가지중 대체적으로 스마트캐미 한종류만 팔고 있는 곳은 자세하게 모르니 말을 해도 처음듣는 애기라 한다. (↓)

위 사진의 스마트 케미를 밤낚시때 사용하고 날이 환하게 밝으면 글쓴이는 오히려 낮캐미보다 잘 안보인다. 그래서 낮캐미를 교환해야하는데 스마트캐미 무게와 주간캐미 무게가 잘 맞는 것으로 사용해야 찌와 추의 부력에 변동이 없다. 대체적으로 나와있는 낮캐미의 무게는 스마트캐미보다 훨~ 가볍다.  그래서 같은 회사에서 나온 제품의 낮캐미는 딱 맞는다. 가격도 4개에 1,500원이며 적색, 청색 두가지가 있다. 참고하여 잼있는 낚시가 되시길 바란다. 

 

아래 채비는 중동 채비 사진이다.  10우러과 11월의 백봉리 낚시는 중통추와 외통추를 추가한 채비로 했다. 중토추는 찌의 부력과 맞는 추의 무게이지만 백봉리에서는 유속에 떠밀려 내려가므로 외통으로 추를 무겁게 했다. 이번에는 오로지 바다 낚시용 중통추 하나만 다는 채비로 살짝 변경했다. 왜냐하면 중통추+외통추로 던지다 보니 수면과의 마찰이 크다. 뒤를 따라가는 떡밥에 영향이 있을듯 싶어 수면과 닿는 면적을 좁여보고자하는거다. 물론 납으로 돌돌 말은 중통추도 있지만 위아래 부분에서 낚시줄이 쓸리는 경향이 있어 한동안 사용했다가 사용하지 않는다. 차라리 바다낚시용 중통추는 줄이 쓸리는 염려는 없다. (↓)

낚시가기

11월 17일 일요일 오전 1시 20분에 일어나 밥 한술 언능 뜨고 진위천 백봉리로 새볔 어둠을 뚫고 갔다. 토요일인 16일(팽성대교 기준 1.9 미터 이상) 오후에 비가 오락가락하고 평택 고덕면의 기상을 보니 백봉리 근처도 비가 오는듯 하여 비가 끄친 이후인 새볔에 가기로 한거다. 마침 백봉리 수위도 17일 새벽 팽성대교 기준 2.0 미터 이상으로 만수로 치닥고 있어 잔득 기대를 갖고 달려간다. (↓)

서부간선도로가 이렇게 한적하면 얼마나 좋을꼬.... (↓)

화성 ~ 북평택 고속도로 구간이다. 차량이 거의 없다.  간간히 도로에 비가 온 흔적이 살짝 있지만 큰비는 아닌듯 싶다. 운전하면서 핸폰으로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 앱을 보니 팽성대교 기준 2미터 이상이며 배수는 이루어지지 않는 평택호다.  (↓)

벡봉리에 도착하니 새벽 3시쯤 되었다. 콘크리트 도로 저어~쪽 끝부분에 차량 2대 ,그리고 글쓴이 뒤에 2대... 통밥으로 보니....  낚시꾼이 4명 정도 있을듯 싶다. 그럼 나까지 5명.... 아마도 비가 오고 기온이 내려가 대부분의 낚시꾼이 집콕을 한듯 싶다. 늦가을이지만 이렇게 꾼들이 없다니.... 하긴 비가 조금이라도 내리면 산에도 산님들이 대폭적으로 줄어든다. 우중산행이 재미있지만 이제는 나이가 드니 귀찮은 것이 많다. 낚시도 옛날에는 비가 오든 말든 무조건 갔는데 이제는 따지고 있는 내모습을 보니 늙기는 늙었나 보다. ㅎ... (↓)

연안으로 내려오니 낚시꾼이 도합 6명쯤 된다. 앉을 자리는 널널하다. 어디에 자리를 잡을까 하다가 섬앞 바로 왼쪽에서 오랜만에 낚시대를 펴기로 한다. 매번 마찬가지로 좌측부터 42대, 40대, 38대다.  바람이 조금 세게 분다. 좌에서 우측으로 불다가 맞바람도 적지 않게 분다.  바람이 부니 미끼는 건탄.... 물기를 적게하여 떡밥을 뭉쳐 던지면 물속에 들어가서 떡밥이 물을 흡수하여 한순간 단단해진다. 물기를 적게하여 떡밥을 뭉치는 것이 손아귀가 아플정도로 한참을 주물러야 한다.  대신 바늘에 크게 매달면 안되고 콩알 한배반 정도의 크기로 하면 낚시대로 휘둘러 획~ 던져도 떨어지지 않고 물속에서도 오래간다. 앞치기로 던지면 바람때문에 제위치에 못던지니 할수 없이 이방법을 쓰는거다.   (↓)

 우측으로 3명의 낚시꾼... (↓)  

좌측으로도 3명의 낚시꾼이 있다. 그러나 이중 2~3명은 차에서 자는지 찌불이 안보인다.  (↓)  

이른즌장.... 당췌 입질이 없다. 불현듯 지난 일요일 낚시때처럼 붕어 구경도 못하는지 괜시리 불안하다.  (↓)  

갑자기 40대 찌가 오두방정.... 이건 보나마나 뿔갱이다. 아니나 달라 수염달린 잉어 새끼가 올라온다. 그래도 좋다 입질만 와 다오.   (↓)  

한동안 또 입질이 없어 준비한 지렁이를 달았더니만 꼬무락 거린다.  지렁이이건만 당췌 챌 타이밍을 안준다.. 이거 어캐 된거야? 지난번 처럼 손구락 한마디 정도의 피라미 새끼가 덤벼들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몇 번의 챔질 속에 나오는 빠가사리..... 환장 하겠따...  (↓)  

저멀리 동쪽끝부터 동이 트기 시작한다. 동트기 직전이라 춥다. 오리털 파카을 입었지만 속옷은 얇은 터라 몸이 떨기 시작한다. 차에서 난로를 갖고와야 하는데 붕어 한마리 잡기전에는 안갖고 올련다. ㅎㅎ... 각오와 의지는 대단하지만 붕어가 잡혀야 말이지... 괜시리 자신과의 약속을 해놓고 추위에 떨고 있다. 그렇다고 영하의 날씨는 아닌듯 한데 갑자기 낮은 기온이라 몸이 떠는듯 싶다. 이것도 나이 먹어서 그런가?  (↓)    

아마도 날이 구름이 많이 끼고 흐려서 그렇치 보통날 같으면 햇살이 어느정도 있는 시각인듯 싶다. (↓)  

우측을 봐도 꾼들이 없다보니 갑자기 백봉리가 황량하게만 보인다.. (↓)  

또 미끼를 변경하여 짝밥을 달았더니만 또 빠가사리가 덤빈다. (↓)  

아침 8시쯤 되었다. 점빵 정리를 하려고 하는데 찌의 움직임도 없었는데도 대를 드니 푸드득 거린다. 5치정도의 붕어다. 참.... 이날의 입질은 개판이다. 그만큼 붕어의 활성도가 떨어져 미세한 입질에 바람과 물결 때문에 입질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한 까닭도 있지만 암튼 집에가는 것이 언제난 그랬듯 남는 장사다. 붕어 활성도가 올해들어 백봉리가 이상하게 변하듯 싶다. (↓)  

하루전 토요일에 낚시한 평택 부근에 사는 꾼이 아침에 왔지만 토요일에 붕어 한마리 낚아단다..  그냥 심심하니 나왔다고 하는데 몇 수했냐고 묻는다. 입다문 붕어처럼 말을 잊어버렸다. ㅎ... 이제부터는 겨울 낚시다. 제대로 무장해야 추위를 버티수 있다. 김장하고 아버지 생신치르고 난다음 12월의 백봉리 붕어의 활성도가 제자리를 찾을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