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낚시일기

백봉리, 붕어 노려 본들 오늘은 꽝입니다요

越山 2024. 11. 11. 10:34

2024년 11월 10일 일요일 새벽 3시에 일어나 한술 뜨고 냅다 백봉리로 달려갔다. 팽성대교 기준 수심이 1.9 미터대라 낚시하기 딱 좋은 수위다. 가을 날씨도 괜찮고 수위도 안정화되는 과정이므로 유속이 그리 급하지 않을듯 싶다. 하여 손맛을 제법 볼듯하여 벌써 마음은 백봉리 수로에 가 있다. ㅎ.. ♬...

출처 : 진위천 백봉리 수위 자료 검색! (tistory.com)

몇 주간 오지 않았더니 콘크리트 포장을 주차장 반정도 해놓았는데 이것으로 끝을 맺을지 좀더 넓게 포장할것인지는 지켜봐야 할듯 싶다. 자전거 도로만 한다면 이걸로 대충 마무리 되는듯 싶은데 컴컴해서 잘보이지 않지만 콘크리트 포장한 왼쪽으로 조금 더 넓게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암튼 지켜 보도록 하자. (↓)

차가 많은 것으로 보아 꾼들이 제법 있을듯 싶다. 아니나 달라....  연안으로 내려가니 사진에서 우측 방향으로 꾼들이 즐비하다. 그럼 많은 꾼들이 밤낚시를 했다는 야그감?.... (↓)

맨 위쪽으로 올라와 자리를 잡았고 그위쪽으로는 꾼들이 없다.  가만보니 바로 전번에 했던 그자리다. (↓)

항상, 늘, 언제나 그래듯.....  좌측 42대에는 옥수수 알갱이 달아 릴처럼 던져 놓고 덩어리를 노린다. 가운데 40대와 우측 38대는 떡밥과 구르텐 미끼이지만 38대는 거의 콩알낚시다. 42대, 40대는 쬐게 무거운 중통채비로 내림낚시, 38대는 분납 사슬채비로 올림낚시다. 38대가 물흐름때문에 우측으로 다소 내려간다.  (↓)

새벽에 입질이 올만도 한데 영 이상타.... 스마트 찌불이 움직임 없이 적색불이 불특정하게 들어 온다. 찌불을 잘못 끼워나 하는 의구심에 다시 체크해 보았지만 역시나 똑같다. (↓)

찌를 올려줄만 헌데.... 하여 메뉴를 괴기 반찬으로 바꾼다. 바늘 하나엔 떡밥 다른 바늘에 지렁이 반찬 즉 짝밥을 단다. 지렁이 입질을 봉께.... 붕어가 아닌듯 싶다. 찌가 위아래로 꼴리는대로 춤을 춘다. 채도 안나오고... 참... 환장하겠다. 몇 번의 헛챔질에 빠가사리가 나온다. *%^@#%!&..... (↓)

38대에 통지렁이에 송사리가 지렁이 꼬리를 물고 나오다가 탈출한다. 참.... 바닥에 이런 잡어들만 득실대는것 같다. 한번은 찌을 당차게 올려줘 채더니만 제법 힘을 쓰는거다. 옳거니.... 이제사 붕어 한마리 올리는구나 하고 수면에 올라온 녀석의 얼굴을 보니 생각하지도 않은 베스가 올라오다가 떨어진다. 그러는 사이 동쪽 하늘 저끝트머리에 붉은 해가 솟아나려고 한다.  (↓)

꾼들이 한명 두명 씩 오다보니 자리가 없으니까 글쓴이 위쪽까지 자리를 잡는다. (↓)

장판같이 고요한 수면에 찌놀림만 있으면 아주 좋은 그림인데 거의 말뚝이다. 온갖 곡물류을 다 써도 붕어가 입질 자체를 안한다. 붕어 활성도는 제로고 잡어의 활성도는 거침이 없으니 그냥 철수해 버릴까나....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끙....  (↓)

우측의 저 꾼도 제법 낚는 꾼인데 낚아내질 못하고 있다. (↓)

하도 입질도 없고 동네 한바퀴 대략 도니 사정이 다 그렇다. 열심히 밑밥만 뿌려대고 연실 낚시대 들었다 놓고... 실실 짜증 타임이 되는듯 싶다. (↓)

우측의 꾼은 어느새 철수.... (↓)

글쓴이 위쪽에 앉은 꾼도 철수.... (↓)

앗.... 또 어느새 새로운 꾼이 우측에 철수한 자리에서 낚시대를 편다. ㅎㅎㅎ.... 저꾼도 팔운동 무진장 하게 생겼다. (↓)

에잇.... 통저렁이 바늘 하나에 두세마리씩 꿰어 잡어들 잔치나 해줘야겠다. 그랫더니 하도 맛나게 쳐먹다가 주딩이에 제대로 걸려 나온 피래미 새끼... ....졌당... 언능 집에나 가야 쓰겠다.   (↓)

곰방 또 좌측에 철수한 자리에 새로운 꾼이 낚시대를 펼치고 찌를 노려 본다. 노려 본들 오늘은 꽝입니다요. ㅋㅋ... 꾼들은 계속 와서 조황도 모른채 철수한 자리에 좋다구나 앉아 낚시한다. 하긴 글쓴이도 새벽녘에 팽성대교 실시간 수위 데이터만 보고 몸보다 먼저 마음이 백봉리에 와 있을 정도였으니 오늘 꽝이라고 저 꾼에게 말한들 기분만 상하게 해줄 뿐이다. 스스로 감지해야쥥.... ㅎ..  (↓)

점빵정리 하여 철수한다. 밝은 낮에 보니 콘크리트 포장길에  차량 두대가 지나갈 정도다. 콘크리트 두께가 30~40센티가 훨~ 넘는듯 싶다. (↓)

자전거 도로 포장에 신경쓰는 평택시.... 백봉리에도 주차장 좀 만들어 주면 안되냠! (↓)

백봉리에서 낚시한 날중 최악의 날이다. 입질다운 입질도 받지도 못하고 붕어 얼굴도 못본 반나절.... 붕어들이 뭐때문에 이렇게 활성도가 떨어져 입질을 하지 않는 것일까. 분명 평택호는 담수중이었다. 상기 팽성대교 실시간 데이터를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더우기 같은 수위가 2~4시간 이상 유지되면 물흐름이 약해져 바닥채비(추와 찌의 부력을 맞춘 채비) 찌도 그렇게 물살에 많이 밀리지 않고 조금만 밀릴뿐이다. 글쓴이 데이터는 이럴때 붕어를 제법 낚았는데 오늘 그런 데이터가 확~ 무너진 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