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인위가 아니고 무위다.(111003) 아내가 교회봉사 활동하고 11쯤 왔다. 아니... 언제는 일요일에 오후 5시 넘어 오곤 했는데 이날은 땡떙이 친 모양이다. 거기다가 아버지께서 점심 야속이 계시다면 12전에 나가셨다. 바로 아내가 "뭐혀~ 베낭 꾸려~" 하는거다. 움물쩍 저물쩍하는 내가 갑자기 바빠진다. 바로 허저프 친구에게 전화 하니 ..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10.13
산에도 가을물이 흠뻑들었네.(111001) 오랜만에 케이블카(철탑) 능선으로 오른다. 오르다 보니 한 주전보다 가을빛을 머금은 산을 보고 흠짓 놀랐다. 비록 일주일전까지 파아란 잎새었는데.... 시월이라 그런지 가을빛으로 채색된 산이 정녕 가을을 느끼게한다. 산과 나무와 야생화들이 계절의 이치에 순응하는 것을 보니 실로 가을은 가을..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10.09
산행은 사람에게 맞출것이 아니라 산에다 사람을 맞춰야(110924) 오랜만에 조블산악회 여러 산우님들과 산행했다. 나중에 12명이 함께 능선에서 조우했지만 세패로 나누어 산행을 한날이다. 가재샘님과 야생마님은 오전 7시 30분쯤에 사당 2번쨰 국기봉에 오르셔서 월산에게 전화를 하셨다. 헐... 월산은 이불속에서 꼼지락 거리고 있을때인데 두분은 벌써 국기봉에 ..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09.27
정기적으로 산행하는 산님에게 건강보험료 깍아주시라.(110913) 추석 전전날부터 아내가 차례준비때문에 분주하다. 한가위 당일 아침 일찍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어머니 묘소가 있는 파주에 다녀왔다. 대전 동생 구미동생도 와서 한판 늘어지게 차려 먹고 놀다보니 한가위 보름달이 어떻게 떠는지도 모르고 자리에 누워다. 아침에 눈을 뜨니 아내가 또 부산하게 움..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09.16
눈부신 관악산 바위능선(110904) 9월4일 일요일에 관악산 오봉능선으로 올라 몸안의 더운 열기를 토해내고 있는데 저멀리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다. 화재가 발생한 모양인데 인명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 (↓) 이교수, 송이사, 판이님, 연순님, 허저프 부부 & 월산 7명이 오른다. 오봉 능선에서 바라본 연주대...(↓) 오봉에서 바라..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09.15
다른 여성 산우하고 온것을 착각한 산행(110903) 오랜만에 아내와 단둘이서 오붓하게 산행한다. 아내가 수술한 직후 이쪽 방향에서 제법 올랐는데 그때가 생각나 발길이 서울대 후쪽쪽으로 와 닿는다.(↑) (↓) 저 위 안테나 왼쪽이 사당에서 연주대 가는 주능선에 있는 하마바위다. (↓) 하마바위 능선으로 오르다가 뒤를 돌아 보니 맑게 개인 하늘때..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09.08
계절마다 날씨에 따라 산행해야 산을 알것 같다.(110828) 삼성산 제2전망대를 오르기 위해 경인교대 앞쪽으로 들어서니 길가의 코스모스가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긴 코스모스가 가을의 정취를 물씬 자아낸다.(↑) (↓) 9월의 바람은 뜨거운 열기가 빠진 바람이기에 더욱 상쾌하다. 그러나 아직 끝여름의 따거움은 그늘과 물가를 ..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09.08
또 다시 찾은 육봉계곡(110821) 육봉계곡의 문원폭포로 또 물놀이 간다. 이날은 바로 문원폭포로 들어서지 않고 케이블카 능선으로 올라 다소 땀을 흘린 후 가고자 한다. 가재샘 회장님께서도 문원폭포로 오신다고 전화가 왔다. 발걸음이 빠르신 가재샘 회장님이 먼저 도착하기전에 부지런히 올라야겠다. (↑) (↓) 케이블카 능선으..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09.05
주차장 계곡에서 알탕(110815) 밤송이를 보니까 한가위 생각이 절로난다. 그러구 보니 한달있으면 추석이다. 올해는 찜통같은 무더위을 느끼지 못해 시간이 여름을 마치 훌쩍 뛰어 넘은 느낌마저 든다. 그래도 여름은 여름이니 이날도 물맑은 계곡을 찾아 산행을 나선다.(↑) (↓) 과천 소방서에서 주욱 올라오면 주차장이 나오고 주..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08.26
산행은 安山, 물놀이는 安水(110814) 8월 14일 일요일에 모처럼 허저프 부부, 송이사 부부, 월산 부부 그리고 이교수와 판이님이랑 함께 관악산 자운암 능선으로 올라탔다. (↑) (↓) 한떄 소낙비가 온다는 기상예보가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오른다. 날씨가 산에 오르기 그만이다. 살랑 살랑 부는 바람에 가을향기가 나는듯하다. (↓) 운..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08.24
삼막천은 물반 사람반(110806) 삼성산 경인교대 앞 삼막천 냇가에 더위를 피해 나온 피서객들이 물반 사람반이다. 8월6일 토요일 비가 많이 와서 수량이 풍부 할 것 같아 삼막천 트렉킹을 하려고 했는데 예상외로 수량이 빈약하다. 또한 냇가 바닥을 뒤집어 놓다보니 물길이 바뀌어 예전보다 물이 고여있는 양이 적다. 자연의 생태을..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08.22
더위에 지쳐 방향감각을 상실한 산행(110723) 지지난주에 금요일에 아들이 컴을 하다가 갑자기 자기 방으로 오라고 부른다. "마~ 니가 와..." "싫은면 관둬요. 그럼 엄마가 오셔봐" 하는거다. 아내도 "니가 와" ㅎㅎ... "엄마 이거~ 트렉스타데... 샌달 싫으면 관두시고...." 어쩌고 저쩌고 중얼거리는거다. 아내가 벌떡 일어나 아들방에 들어가더니 조금..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07.25
간만에 햇살을 머금은 물빛이 좋다.(110717) 날이 개었다. 그렇게 쏟아지더니만 하늘도 싫증이 났는지 푸르른 창공이 더 없이 푸르게 보인 하루.... 누가 한여름 아니랄까봐 날이 개자마자 폭염을 앉겨준다. 오랜만에 햇살이 내리쬐이지만 그렇게 싫지는 않다. 암튼 햇살을 머금은 물빛이 좋다. 오늘도 간만에 지인들과 모여 물놀이겸 알탕하러 산..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07.20
장댓비와 운무가 춤추는 산(110716) 지난 15일 금요일 퇴근시 장댓비가 쏟아진다. 운무에 삼성산이 파묻혀있다. 오른쪽 산봉우리가 삼성산 제2전망대다. 이렇게 쏟아지는 비를 뚫고 오르고 싶은 마음 굴뚝같은데 토요일 아내와 우중산행을 과연 할 수 있을까나... 아내는 그저 피상적으로 위험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비가 오면 산행을 하..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07.18
비가 징글맞게 내리던날(110703) 지난 3일 일요일에 장댓비가 온다고 전날인 토요일 육봉능선에서 깔닥봉우리까지 더위속에 힘겹게 산행을 했다. 그래서 느긋하게 일요일은 방콕하려고 하는데 친구인 허저프에게 핸폰이 왔다. "야~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지금 안오잖아~" 하긴 전화받는 당시엔 비가 멈추고 오질 않았다. 기상예..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07.13
삼성산에서 내려다 본 한반도 야경(110618) 지난 12일 일요일에 마당바위 아래에서 점심을 들며 18일 토요일에 야등하기로 의견을 모은다.연순님이 집이 멀어 언능 올랐다가 늦지 않게 귀하하려면 하산길이 짧은 코스를 택해야 하므로삼성산 호압사 국기봉쪽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 좋겠다. -------------------------------------------------------------------------------- 지난 토요일 18일 오후 4시30분에 서울대 입구역 3번출구에서 뭉쳤다.(↓) 날씨이 덥기는하지만 저녁 햇살은 그리 따갑지 않고 밤바람이 불어주면 시원하리라. 올핸 처음으로 야등하는거다. 관악산 광장에서 돌산을 들머리로 하여 오른다. (↓) 태양의 뜨거움이 서서히 식는듯하다. 강하게 내리쬐는 햇살이 늦은 오후가 되니 순한 양처.. 산행이야기/야간산행 2011.06.22
등산화는 안전과 직결된다.(110605) 관악산 경로구간으로 오르다 보면 뿌리가 뽑히지 않게 나무와 흙으로 지지대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나무들이 장마철에 토사가 쓸려 내려가지 않고 거센 태풍과 광풍에도 꺽어지거나 뿌리가 뽑히지 않게 잘해 놓았다. 사실 나무 계단도 등산객의 발길에 흙이 파헤쳐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06.10
아카시아 향기를 찾아간 산행(1100528) 어느덧 오월의 마지막 주말이고 아카시아 향내가 풍겨지는 육월의 턱밑이다. 그래서 아카시아 향내가 오소길에 진하게 베어나는 안양 비산동에서 관악산을 오르기로 한다. 이쪽에서 오르면 코스가 몇군데 있지만 육봉 국기봉을 대개 거쳐간다. 국기봉까지 가는데 일단 생태학습장쪽으로 가지 않고 ..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06.07
연꽃같은 아내의 연꽃같은 꿀잠(110514) 그물침대를 손으로 조금 흔들어주면 산바람도 더불어 아내가 누운 그물침대를 밀어준다. 좌우로 흔들리는 그물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노라면 마치 몸이 허공으로 붕 뜬 느낌이다. 마치 영혼이 이탈하는듯한 느낌에 몸이 그렇게 가볍고 편할 수가 없다. 온몸이 짜릿하고 녹긋녹긋한거다. 그러니 곤..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05.17
부부동반 4팀이 비구름을 뚫고 우중산행(110510) 화요일 부처님 오신날 눈을 뜨니 오전 8시가 훨 넘었다. 월요일 저녁에 나가 화요일 새벽 1시에 들어 왔으니 숙취가 깨지 않아 머리가 띵하다. ^_* 생각지도 못한 중학교 동창녀석이 미국에서 와서 친구 다섯이서 주구장창 마시다가 겨우 도망쳐 왔는데 얼추 1시쯤 된거다. 식혜 한잔 마시면서 밖을 내다..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