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제2전망대를 오르기 위해 경인교대 앞쪽으로 들어서니 길가의 코스모스가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긴 코스모스가 가을의 정취를 물씬 자아낸다.(↑)
(↓) 9월의 바람은 뜨거운 열기가 빠진 바람이기에 더욱 상쾌하다.
그러나 아직 끝여름의 따거움은 그늘과 물가를 찾게 만든다.
어린 아이들과 물가로 나와 땡볕을 피해 천막을 치고 있는 피서객들....
(↓) 이교수, 판이님, 연순님과 함께 넷이서 한 오름 올라와 소나무밭을 지나간다.
솔향이 코끝으로 스며 들어오니 정신이 한층 맑아지는듯 하다.
이정도 소나무 밭이면 혹시나 송이버섯이 있을 것 같아 예전에 한번 흙터보았는데 없다.
송이버섯균을 소나무 뿌리에 한번 옮겨 볼까나....
(↓) 지난 7월 16일 장댓비가 쏟아진 날에 아내와 같이 올라왔던 삼성산 제1전망대를
맑게 개인 날에 지인들과 다시 오르니 풍경이 새롭다.
산은 사시사철 한계절씩 와봐야 그산을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깨닫는 것이 있다.
같은 산을 사시사철 산행하고 더 기회가 있으면 맑은날, 흐린날, 비는날, 눈오는날, 광풍이 몰아치는날 등등
기상상태에 따라 산을 찾아야 비로서 그산의 진가를 알 수 있지 않겠나 싶다.
아내와 함께 온 7월 16일은 저 암벽봉우리 2전망대가 운무에 휩싸이고 바람이 휑하니 부니까
운무가 걷히는가 싶더니 다시 가리는 풍광이 멋쪘는데 이날은 드높은 하늘아래 보이는 2전망대가
호연지기를 뿜어내는 것 같아 언능 오르고 싶은 맘뿐이다.
(↓) 1전망대도 그런대로 조망이 좋다.
판이님과 이교수가 시원하게 틔인 전경을 바라보며 산행의 즐거움에 젖어 보는듯....
(↓) 제2전망대를 향하여...
(↓) 경인교대와 제2경인고속도로 들어서는 사거리가 한눈에 보인다.
(↓) 바위를 넝어 돌아 서며 2전망대 봉우리...
(↓) 제2망대 봉우리로 올라선 연순님...
(↓) 오전 9시반에 만나기로 했다가 그만 장을 늦게 보는 바람에 한시간이나 허비했다.
버스타고 또 경인교대 까지 오다보니 시간이 대략 꼬여 학우봉을 지나 삼막사 계곡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한참을 쉬다가 그냥 하산한다.
(↓) 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제2경인고속도로 사거리로 나와 이날 올랐던 제2전망대 봉우를 바라본다.
요상하게 이번 여름은 꾀가 나서 그런지 다소 산행다운 산행을 제대로 못했다.
다음주부턴 산행 길이를 늘려 산행의 멋과 여유를 더 한층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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