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낚시일기

백봉리채비 별거 없다.

越山 2024. 4. 12. 07:54

지난 일요일 6월7일 백봉리에 도착하여 대낚을 펼치니 해가 머리를 쑥 내민다. 전번보다 집에서 다소 늦게 출랍한듯 싶다. 아니... 어쩌면 해가 길어지는 것을 모르고 나만의 시각에 출발한 탓이 클듯 싶다.

42대와 38대 두대를 펼쳤다. 배수는 하지 않아 물이 계속 차오른다. 그런데 예년과 달리 잔붕어들이 덤빈다.  물이 흘러 낚시줄이 사선으로 늘어져 입질이 반감되다보니 물이 흐르지 않는 여타 노지보다 찌놀림이 아주 빈약하다. 다소 씨알이 좋은 7치이상이면 채겠는데 3치, 4치 붕어의 입질은 챔질 타이밍을 주이 않느다.

좌측을 보아도...... 거의 1대만 갖고 하는 낚시꾼들....

우측을 둘러봐도 역시나 대부분 1대이다. 왜냐?

소위 말하는 백봉리 채비를 쓰기 떄문이다. 어릴적 부터 바닥낚시만 해서 채비를 바꾸지 않고 오로지 바닥낚시로만 백봉리에서 많이 낚을떄는 30마리 정도까지 잡았는데 올해는 잔챙이 성화가 심하다 보니 챔질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38대 한대를 백봉리 채비로 급조하여 겨우 7치짜리 한마리 낚았다. 바닥낚시 채비는 찌와 추의 무게를 맞춰야 하기 떄문에 물흐름이 센 백봉리에서는 줄길이 만큼 유속 방향으로 떠내려간다. 반면 백봉리 채비는 찌보다 무게가 더나가는 중통형으로 사용하면 된다. 그러면 바닥낚시 추보다 덜 밀려내려간다. 찌놀림은 한두마디 반짝거린다. 바닥낚시는 스글머니 슬멀슬멀 올라오 챔질 타이밍을 구분 못한다, 

이번주에 백봉리 채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출조하려고 한다. 이른 새벽녁이 좋을듯 싶다. 새벽장에 다소 좋은 씨알이 올라오는듯하여 집에서 새벽 1시쯤에 나가 볼까한다. 그리고 채비준비하면서 백봉리 채비에 궁금증을 갖는 분들을 위해 자세하게 썰을 풀겠다. 글쓴이 역시 처음 백봉리 채비한답시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였는데 알고 보면 별 것 없다.  맨 좌측 의자가 글쓴이 자리다.

주차장에 차량들이 즐비하다. 이날도 밤낚시한 꾼들이 여러명 있었는듯 싶다.

백봉리 주차장 화장실 부근에 쓰레기통이 마련되어 있으니 본인이 생산한 쓰레기는 반듯히 집으로 갖고 가지 않더라고 최소한 여기 쓰레기통에 버리시라. 백봉리까지 낚시금지된다면 낚시인들은 접시물에 코박아야 한다. 자신이 낚시한 주변을 5분만 시선을 돌려 쓰레기를 주어 여기다가 갖다 버리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