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낚시일기

백봉리채비와 바닥채비로 낚다.

越山 2024. 4. 21. 15:58

새벽 4시에 출발하여 화성-북평택 TG을 빠져나오면 백봉리까지 약 4Km 정도다. 북평택 TG에서 약 800 미터 떨어진 어연 JC를 돌아 다리 전에 우치회전하면 백봉리이다.

저 야트막한 산 앞이 백봉리 주차장이다. 간혹 내비가 여기서 3Km 더가 돌아 오라고 하지만 아래 사진을 보면 횐선이 가로로 쳐진 곳이 있다. 거기서 좌회전해더 들어가면 된다.  저산 우측 편에 바로 제천 ~ 평택 TG가 있다. 평택 IC에서 보면 저산이 보인다.

도착하나 대략 5시반쯤 된다. 주차장에 차량 몇 대만 덩그라니 있다. 밤낚시한 꾼들이 몇 안되는듯 하다.

낚시자리를 잡고 셋팅하니 환하다. 구름이 잔뜩끼여 비가 올듯 한데 기상예보에는 비가 안온다고 했으니 열심히 낚기만 하면 된다.  진위천 백봉이는 만수상태다.

역시나 입질이 까다롭다. 42대, 38대, 두대 다 백봉리 채비를 준비했지만 잘 낚이는 대만 주로 할거다. 첫 수는 4치정도 부어다.

찌가 란두마디 움직이길래 채더니 물속에서 나오는 저항이 만만찮다. 월척?.... 기대감을 갖고 손맛을 보면서 수면에 나타난 녀석은 배아래에 바늘이 낀 5치정도의 붕어다. 좋다 말았다. ㅠㅠ... 

그리곤 7치정도의 붕어가 낚이고....

살림망에 넣기 귀찮아서 핸폰 살림망에 담았다.

물속에서 내앞까지 끄짐어낸 붕어가 총 열 수다. 낚다가 중간에서 바늘을 턴 붕어 녀석이 3마리다. 대개가 수심 깊은 곳에서 끄집어 내다 보면 입걸림이 허술하게 걸리면  붕어가 그냥 빠진다. 입질 순간 챔질 타이밍이 빠르거나 늦거나 했을때 붕어 입에 바늘이 제대로 걸리지 않으면 올리다가 자동 방생이 된다. 몰론 살림망을 물에 담그지 않았으니 바늘 뺴고 사진 한번 찍고 물속으로 방생하지만 말이다.

낚시하다가 우측의 42대를 좌측으로 놓고 바닥 추를 교환하여 했지만 바닥 추로는 겨우 2마리 잡았다. 38대는 백봉리 채비로 낚시했지만 잔쟁이 입질에 바닥 추로는 가늠하기가 어렵다. 진짜 올봄의 백봉리는 예년에 비해 조황이 좋지가 않다.

지난주 보다 낚시꾼들이 한산한듯 싶다.

가마우찌가 잡아낸 물고기를 보면 대충 가마우찌 대가리 보다 조금 작은 고기들이다. 월준척급 되는듯 싶다. 저녀석이 오전 식사로 벌써 몇 마리 잡아 먹었는지 모르겠다. 한번 잠수하면 대략 잠수한 곳에서 20 ~ 30 미터 떨어진 곳으로 나타나니 새가 물속에서 저리 잠수하면서 사냥하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저냐석이 낚시하는 곳으로 붕어를 몰아 주면 좋은데 자기 배만 채우니 얄밉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