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낚시일기

진위천 봄붕어가 어디로 갔냠?

越山 2024. 3. 24. 17:48

24일 일요일 새벽에 진위천으로 붕어 낚시가려고 수위를 살펴보니 오름수위다. 3월19일 오후 3시쯤 평택호 배수가 시작하여 20일 새벽 3시쯤에 수문을 닫고 천천히 담수를 하는 것이 아래 갭쳐한 그림에서 보듯 낚시하기 딱 좋은 오름 수위다. 올해 1월부터 낚시가려고 했지만 주말에 날씨가 도움이 안되는 날이 많고 갈만하면 일이 생겨 이제사 간다.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 (wamis.go.kr)에서 캡처

       진위천 백봉리 수위 자료 검색! (tistory.com) : 진위천 및 평택호 수위자료를 알려면?? 

 

진위천 백봉리 수위 자료 검색!

요즘 기온이 뚝 떨어져 붕어 입질이 부실한 모양이다. 입질이 민감하므로 평택호 수위를 제대로 알고 가야하지 않나 싶다. 글쓴이는 주로 평택호 팽성대교 수위를 기준으로 참조한다. 백봉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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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5일 일요일 새벽 4시에 알람이 울려 후다닥 일어나 준비한 것들을 챙겨 집을 나선다.  백봉리에 도착하여 42대와 38대를 펼치니 시나브로 어둠이 거치기 시작한다. (↓)

하류쪽 발전소 방향을 보니 케미불이 하나정도 보이는 것을 봐서는 낚시꾼이 거의 없다. 예년에 보통 이시각 정도면 몇 명 정도는 밤낚시를 했는데 오늘은 낚시꾼들이 다른 곳에서 낚시를 하는지 한산하기 그지 없다. (↓)

진위천 상류쪽을 봐도 꾼이 한명도 없다. (↓)

붉은 태양이 고개를 내밀더니 진위천 물위에 아롱아롱 거린다. 해가 좀더 중천으로 올라오면 반사되는 물빛에 찌가 제대로 보일련지.....    (↓)  

입질을 얄밀게 올린다. 분명 입질인데 스멀스멀 올라와 챔 타이밍을 맞출수가 없다. 어분, 새우가루, 떡밥, 2가지 글루텐에 지렁이까지 총동원하여 사용한 결과 7치 붕어 간신히 얼굴을 봤다. 이전에 2번 정도 끄집어 내다가 모습도 못보고 물속에서 빠져버렸다. (↓)

또 7치정도의 붕어가 42대에 걸려 나온다. (↓)

피라미 시키.... 우~와...... 진짜 슬금슬금 올리고 야금야금 내려가니 당췌 챌수가 없다. 지렁이 입질에 연실 바늘에 지렁이를 달고 다른 한바늘엔 떡밥이나 글루텐을 달아 던진다. 42대는 쳐다도 보지 않고 38대에 온신경을 집중하여 수십차례 챔질을 했더니만 요늠에 시키가 올라온다. (↓)

결국 6시30분 부터 8시 전까정 7치급 붕어 3마리에 피래미 시키 한마리... 이후부터는 바람이 불고 물결이 넘실되는 것도 좋고 해빛에 38대 찌가 안보이는 것도 다 좋다. 입질이 너무 미약하여 도대체 챔질을 할 수가 없다. 슬그머니 올라오는 찌에 손잡이만 잡고 있다보면 어느새 찌가 다섯마디 정도 올라와 물결과 같이 춤을 춘다.  대략 8시~9시 이후부터 붕어를 낚아 올리는 꾼을 거의 읎다. 씨알 좋은 붕어들이 다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

어느새 정오쯤 되니 낚시꾼들이 제법 왔다. 진위천에서 내림 낚시하는 꾼은 바닥 낚시하는 꾼보다 적게는 2~3배 많게는 5배이상 붕어를 낚아 내는데 오늘은 영 파이인듯....  오름수위에다가 기온도 다소 높은데 붕어가 자취를 감춘듯 하다. 그런 물속의 환경이 매우 궁금하지만 그속을 당췌 알수가 없다.(↓)     

덩치 큰 붕어들은 어디로 갔는지 잔챙이의 미약한 입질에 대낚만 연신 들었다 놓았다하니 팔이 뻐근할 정도다.    더우기 춤추는 물결에 미약한 입질을 구분하지 못하겠다.  일찍 집으로 가는 것이 그나마 남는 장사인듯.... 철수..... (↓)  

백봉리 주차장과 화장실.... 화장실 우측에 쓰레기통이 있다. 낚시한 주변을 꺠끗하게 정리하고 쓰래기는 집으로 갖고 가자. 아니면 갖고 가고픈 마음이 없다면 적어도 화장실 옆의 쓰레기통에 버리시라. 오늘도 평택시에서 주변 환경을 보고 갔다. 쓰레기 천지가 되면 그나마 여기도 낚시금지 구역이 될 수 있다. 우리 낚시꾼이 이런 노지 낚시터를 정화할때 다른 곳의 낚시금지 구역이 풀리지 않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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