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나무순 개두릅을 아시나요?
집에 큰 화분에 심어져 있는 엄나무 한 그루가 있다.
여름 복중에 엄나무 가지 뚝 잘라 삼계탕에 넣고 끓여 먹으려고 몇 해전 부터 키우는 나무다.
지난 겨울 볏짚을 싸매지 않았는데도 강추위을 견뎌내고 새순을 돋아낸 엄나무....
아내가 엄나무 새순이 어느정도 돋아 나오자 얄짤없이 싹뚝 짤라 뜨거운 물에 살짝 되친다.
사실 삼계탕에 엄나무 넣고 푹 고와 먹어도 엄나무가 무슨 맛을 내며 무슨 작용?을 하는지 잘 몰랐다.
그냥 보양식에 넣고 그저 그렇거니 하고 먹었는데 엄나무 새순만은 맛이 색다르다.
쌉싸름한 맛이 봄의 향기가 듬뿍 베인 맛 이랄까...
마치 쑥향으로 벌레을 퇴치하듯 입안이 한결 개운한듯 한거다.
아무튼 일반 두릅하고 맛이 전혀 다르다.
잊고 있었던 엄나무 순...
개두릅으로 아침 입맛이 한결 돋아 난 식사를 하니 하루종일 마음이 산뜻하기 그지없다. (⊙)
새순이 돋안 난 줄기 끝을 아내가 얄짤없이 모두 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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