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주절주절

♬ 휘늘어진 관악산 왕벚꽃 ♬...

越山 2011. 4. 25. 15:02

 

 

지난 목요일 14일 일기예보에 15일 금요일에 비가 온다고 한다.

비바람에 벚꽃이 많이 떨어지기전에 서울대와 관악산 왕벚꽃을 즐감하러

아내와 같이 목요일 오후에 막걸리 한통 베낭에 넣고

5511번 버스를 이용하여 서울대 기숙사 삼거리에서 내렸다.

 

벚꽃을 다 내려놓은 벚꽃나무도 군데군데 있지만 대부분 벚꽃이 한창이다.

삼거리에서 진달래와 벚꽃을 보면서 저수지 계곡 앞쪽의 휘늘어진 왕벚꽃쪽으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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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목요일 관악산 & 서울대캠퍼스 벚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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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기숙사 삼거리...(↓)

 

 

진달래도 벚꽃못지 않게 휘늘어지게 피었다.(↓)

 

 

 족히 수령이 몇 백년은 된듯 한 왕벚꽃...(↓)

 

 

 

 아내가 몇 가지 나물을 캔 비닐봉지를 들고 있다.(↓)

 

 

 

 

노란 개나리, 분홍 진달래, 하얗 벚꽃의 색채를 담으려고 하는데

어느 여인이 슬며시 나의 구도에 들어와 폰카로 스스로를 담고 있다.(↓)

 

 

 

 

아내는 쑥과 냉이등의 나물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덕분에 봄나물이 밥상에 올라왔지만서두... ㅎ...

 

 

왕벚꽃나무에 기생하는 꽃...(↓)

꽃이름을 잊어 묵었다. ㅋ...

 

 

 

왕벚꽃나무의 또 다른 나무화분에 제비꽃을 옮겨 심어 놓았다.

 

 

여심도 사로잡는 왕벚꽃....(↓)

묵직한 카메라로 벚꽃을 배경으로 서로를 찍어주고 있는 봄처녀 아가씨들....

 

 

벚꽃 나무줄기에 마치 눈송이처럼 달려 있는 벚꽃....(↓)

 

 

 

 

위 사진은 서울대 캠퍼스의 벚꽃이며 아래 사진부터는 관악산 호수 공원의 벚꽃들....(↓)

 

 

 

 

 

 

 

 물빛마저 하얗게 물들인 만개한 벚꽃...(↓)

 

 

4월 23일 토요일 관악산 벚꽃 (↓)

 

22일 금요일 비바람에 벚꽃이 많이 떨어진줄 알았는데 오히려 비줄기에 하얀 색이

더 바랜듯 더욱 더 희고 하얗 빛을 발하며 뽐내고 있다.

 

 

 

4월 24일 일요일 관악산 벚꽃 (↓)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도심속 산속에서 벚꽃 향기에 취할정도다.

올해의 벚꽃은 예년보다 꽃내음을 더 진하게 봄바람에 날리는듯하다.

 

혹독한 지난 겨울 추위에 움추렸던 벚꽃이 한껏 기지개를 피우더니 비바람에도 맷집이 제법 강해졌다.

그러나 이번주가 마지막 정절인듯 하다.

 

온갖 추위와 갖은시련을 겪고 당당히 피워내는 왕벚꽃을 보니

자연의 법칙이 비단 자연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닐터....

 

그런 자연의 냉정한 이치를 보고 느낌과 깨달음이 없으면 무엇하러 산에 오르겠는가.

왕벚꽃이 피어내는 향기에만 취할 것이 아니라 모든 식물들이 모진 풍파를

견더내고 꽃을 피우는 이치를 곰곰히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