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산행일기

진달래꽃 향기를 잔뜩 머금은 봄처녀같은 마눌님(110409)

越山 2011. 4. 11. 13:37

 

 

봄의 전령사 진달래꽃....

서울대 연구공원에서 하마바위쪽으로 오르는 능선이 있다.

 

이능선은 길 양옆은 진달래가 도열해 있다.

마눌님을 모시고 봄의 전령사 진달래꽃 사열을 받아볼겸 생명이 찬란한 봄속으로 스며들어가 보자.

 


 

 낙성대 4번출구 쪽에서 마을버스 2번을 타고 서울대 후문에서 내린다.(↓)

연구공원 쪽으로 들어가면 웅진건물 옆으로 사당에서 연주대로 가는 주능선으로 붙을 수 있다.

이코스도 아주좋다.

마당바위쪽으로 오르는 능선길과

하마바위로 오르는 능선길

그리고 상봉능선으로 오르는 능선길

또한 상봉능선에서 옆구리로 빠지면 제2국기봉오르는 능선길

관악산 1구간 둘레길이 있다.

 

 

왼쪽 건물이 웅진 건물이다.(↓)

 

하마바위 능선길 초입에 피어난 진달래꽃....(↓)

연분홍 빛으로 시선을 단번에 끌어모으는 진달래꽃...

 

 

 

하마바위 능선은 무엇보다 산님들이 별로찾지 않아 조용하고 한적한 길이다.(↓)

사당에서 연주대 가는 주능선으로 붙으면 산객들이 인산인해에다가 줄을 서서 갈 것이다.

 

 

 

(↓) 하마바위 능선길이 북사면이라 그나마 햇살이 잘드는 곳에는 진달래꽃이 피어나고

햇살이 듬성듬성 한곳은 봉우리만 살짝 맺혔다.

그러나 음지에 있는 진달래꽃은 아직도 봄기운을 제대로 머금지 않아 몽우리도 맺지 못했다.

아마도 한주나 두세주 정도 있어야 활짝 피어날 듯 싶다.

올겨울 강추위 휴유증이 인듯....

 

 

 

하마바위 능선 중간 위부분에 햇살이 곱게 내리 꽂히는 장소에 진달래 한무리가 피어 있다.(↓)

 

여기에서 사당봉 제2국기봉을 바라본 풍경...(↓)

 

 

안테나 좌측이 하마바위다.(↓)

 

 

우측이 마당바위 (↓)

 

 

봄을 한움큼 먹고 활짝핀 진달래꽃속으로 이름모를 벌레가 봄을 채취하고 있다.(↓)

 

 

 

진달래꽃 향기를 잔뜩 머금은 봄처녀?같은 마눌님.... ^_*.... ㅎㅎ...(↓)

 

 

 

햇살이 잘들어 진달래꽃이 활짝 핀 바위에 산님이 오르고 있다.(↓)

 

 

서울대 연구공원에서 하마바위 능선길로 오르면 바로 하마바위가 나온다.(↓)

여기 이자리에서 봐야 하마같이 생긴 바위라는 것을 알 수 가 있다.

 

 

 혀바위....(↓)

 

 

모처럼 혀바위를 아내와 오르려고 하는데 아내가 약속이 있단다.(↓)

늦어도 2시까지는 내려가야 한단다. 이룬 땐짱.....

이제는 아내 맘대루 내지른다.

 

일요일은 남푠을 팽겨쳐 놓고 지리산 쌍계사를 간다나 뭐한다나...

기껏 매주 토요일은 만사 제켜 놓고 아내만 모시고 다녀는데 이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패대기친다.

음.... 봄이 배신의 계절은 아니건만 사월은 월산에게는 잔인한 달인가 부다. -_-....

 

 

뭐가 좋은지 싱글 벙글....(↓)

 

간딴하게 이른 점심을 묵고 마당바위 약수터를 거쳐 마당바위 능선길로 하산한다.(↓)

 

 

사진 왼쪽 바위 봉우리가 아까 진달래꽃 무리가 있던 곳...(↓)

오른쪽 안테나 못미쳐가 하마바위....

 

 

한껏 물오른 목련꽃 몽우리....(↓)

 

 제비꽃....(↓)

 

 

 

낙성대 공원...(↓)

 

 

풍악 소리가 들린다.(↓)

음... 새샥시가 시집을 가는듯 하다.

간만에 구경 좀 해보자...

 

 

 

 

 

 

대문 앞에는 새신랑이 교자에 올라 신랑 입장을 기다리고 있고 그 뒤에는 새샥시가 가마에 타고 있다.

아내도 26년전 월산과의 결혼식을 생각하는듯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어느덧 그런 세월이 지나갔구나...

 

이제는 우리 아들과 딸도 장가들고 시집갈 나이에 들어 섰다.

만감이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