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8일 토요일 12시 조금 넘어 채비를 분할봉돌 + 사슬채비를 준비하여 진위천 백봉리로 향해 출발했다. 향남 단골 낚시점에서 지렁이와 찌불을 몇개 더 구입했는데 이시각쯤에 남양만으로 들어가는 꾼들이 낚시점에서 여러가지를 구입한다. 두세명 꾼들이 글쓴이 보고 어디로 가느냐고 물어 본다. 백봉리라고 했더니 잘 모르는듯 하다. 하여 지금 남양만 조황이 어떠냐고 물었다. 밤낚시에 나온단다. 꾼들마다 자기가 선호하는 자리가 있는듯 싶다. 어떤꾼은 수심이 한자반정도 밖에 안되어 짧은 찌를 써야 한다는둥 낚시 위치를 제대로 갈켜주지 않는다. 그것도 비밀이라고....
청북IC를 조금지나 좌회전하면 백봉리로 들어가는 길이고 우회전하면 남양만 장안교, 홍원리로 가는 길이다. 하긴 여기서 가면 좀 돌아간다. 남양만으로 가려 했으면 좀 전의 낚시점쪽에서 들어가서야 하는데.... 한번 갈까 말까 하다가 시간이 좀 있으니 간만에 구경이나해보고 조황이 괜찮으면 남양만에서 간만에 대를 담궈보자는 생각으로 좌회전하여 남양만(붉은 화살표)으로 일단 들어간다.
장안교를 건너자 마자 우측으로 내려가 우회전 조금가서리 또 농로길로 우회전하여 조금 가면 남양만 뚝방길이 나오고 장안교 바로 아래다. 장안교를 지나 아스팔트 길을 따라가다가 다시 시멘트 뚝방길로 접어들면 남양만 낚시 허용구간이다. 예전에 이쪽에서 주로 낚시했고 좀더 더 먼 예전에는 제방쪽 이화리 수로쪽에서도 많이 했었다.
낚시허용 구역의 뚝방길에는 주차할 곳이 없다. 그래서 제방권 아랫쪽으로 더 내려가 보기로 한다. 뚝방길은 차두개가 간신히 지나갈 정도로 비좁아 낚시보다는 주차자리를 먼저 낚아야 한다.
좀 내려가니 농기계로 추수하며 탈곡한 것을 1톤 차량에 담는다. 얼만큼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고 후진하여 아스팔트 길로 가서 아래 뚝방길로 들어가는 길도 있지만 이날의 남양만은 영 맘에 안든다.
간신히 후진하여 장안교 위쪽으로 잠시 가본다.
역시 남양만은 발판이 있어야겠다. 발판없이 하려면 논둑자리에서 해야 하는데 다소 하류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옛날에 남양만에서 발판과 받침틀을 도둑맞았다. 주차한 곳과 낚시자리와는 당시 400여미터 떨어진 낚시허용구역 밖이었다. 밤낚시에 입질을 못받아 언능 새벽에 팽택호 백석포로 이동하려고 낚시짐을 옮기던중 사라진거다. 좋지 않은 추억에 이떄부터 남양만에는 잘 오지 않았다.
장안교 위쪽 상류방향은 길 갓길에 주차해 놓고 길건너 바로 아래에서 낚시하면된다. 글쓴이가 알기론 장안교 이부분(위쪽 부분)도 낚시허용구역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남양만은 언제나 바람이 반겨주고 더우기 맞바람이 불면 아주고약하다. 밤이 되어야 바람도 잠이 들듯 하다.
하여 다오 장안교를 건너 백봉리로 간다. 돌고돌아 가니 1시간 반쯤은 까묵었다.
남양만에서 40분정도 걸려 백봉리에 도착했다. 뭔공사를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공사준비를 하는 것 같다. 공사때문에 주차난이다. 지난번도 그렇고 이날도 운이 좋아 주차할 공간이 마침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섬앞쪽과 그아랫쪽은 꾼들이 거의 없다. 아마도 공사준비떄문에 자리를 잡지 않은듯 싶다. 꾼들이 섬 위쪽으로 모여 있다 보니 자리가 읎다. 상류방향으로 더 올라가니 딱 좋은 자리가 있다. 아래 화살표가 글쓴이 낚시자리다.
본격적으로 낚시시작하기 시작한 시각은 9월 28일 17시부터다. 이떄의 백봉리 수위는 팽성대교 기준으로 1.8 미터다. 글쓴이가 좋아하는 1.9미터~ 2.2 미터대 보다는 미치지 못하지만 괜찮다. 당연히 팽성대교 수심보다 여기 백봉리 수심이 훨~ 두배이상은 깊다.
남양만도 바람에 물결이 일더니 백봉리 역시 바람에 물결이 살랑살랑하다. 왼쪽부터 무거운 중통추 42대에 옥수수을 달아매고 릴처럼 생각할 것이다., 40대는 기본 옥수수를 달고 간간히 곡물류를 사용해 볼거다. 38대, 36대는 분할봉돌 + 사슬채비다. 둘중에 어느 대에서 입질이 오느냐에 따라 한대는 접다시피할거다. 분할봉돌 + 사슬채비는 콩알낚시다. 7호 혹은 8호 바늘이 안보일정도로 감싼 한입에 쏙~ 들어가게 했다. 대신 반죽을 단단하게 하여 물속에서 금방 풀리지 않을 정도로 해야 찌가 불쑥 올라 올거다. 아울러 대를 휘둘러 던져도 미끼가 바늘을 이탈하지 않을 정도의 단단함을 유지해야 한다.
무거운 중통 채비와 분할봉돌+사슬채비 (tistory.com)
36대의 오두방정 첫입질에 애~쿠... 잉어시키 뿔갱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아니나 달라 겨우 5치정도의 잉어스키다. 어둠이 서서히 수면에 내려 앉지만 38대, 36대의 분할봉돌 + 사슬채비는 물흐름에 하류방향 우측으로 밀리는 것을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다. 좌측 42대, 40대의 무거운 중통추는 낚시대 바로 앞에 제대로 찌가 선것을 볼 수 있다. 42대, 40대도 찌와 부력을 맞춘 단순 중통추라면 38대, 36대처럼 우측으로 물흐름에 떠밀려 내려간다. 그래서 스냅으로 추를 하나 더 달아 무거운 중통추로 한거다. 분할봉돌 + 사슬채비 & 무거운 중통추 채비는 위의 링크를 참조 하시라.
38대에 지렁이와 곡물류 짝밥을 달았더니 지렁이에 입질을 한다. 그런데 붕어가 4치정도로 작다. 좌우지간 나오기만 해라...
분할봉돌 + 사슬채비 38대에 연실 입질이 온다. 찌놀림에 적응을 못하겠다. 지난 8월31일 밤낚시의 분할봉돌 + 사슬채비 의 입질과 사뭇 다르다. 그떄 31일에는 전자찌불에 적색불이 안켜진채 청색불로 두세마디가 올라오다가 끝에가서 적색로 바뀔떄 채니 낚였다. 청색불로 쑥 올라올떄 채면 헛탕이 제법있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이날의 특징은 찌를 더올려준다. 두세마디 올렸다가 잠시 있다가 또 쭉~ 올려준다. 채니 또 헛탕이다. 찌 올림은 백봉리 사상 이렇게 올려주는 것은 처음본다.
42대, 40대의 찌불은 적색불이 깜박깜박한다. 어떤 생명체인지는 모르되 살살 갉아 먹는듯 하다. 옥수수를 꺼내 보면 단단한 위부분보다 약한 아래 부분을 파먹은 흔적이 보인다. 대체적으로 이날밤은 큰넘보다 잔챙이가 성화가 많다. 본류에서 덩치큰 붕어들이 올라와야 하는데 꼬맹이들이 한가득 모여 있는 것 같다.
몇 번의 헛챔짐속에 준척급도 낚아 올리다 보니 이날의 분할봉돌 + 사슬채비 특성을 대략적으로 간파하겠다. 좀더 기다려 주었다가 채야하는데 그 채는 타이밍이 문제다. 보통 물흐름이 없는 곳보다 유속이 있는 백봉리의 타이밍이 헛깔린다. 헛챔질의 대부분은 좀 빨라챈듯 싶다.
분할봉돌 + 사슬채비의 38대에서만 유독 입질이 잦다. 똑같은 채비인 36대는 거의 말뚝이다. 바닥도 평탄하지 않아 찌가 솟을떄도 있고 수면아래로 내려가는 곳도 있다. 그래서 아예 36대에 옥수수를 달아 놓았다.
38대에만 신경 쓰다가 40대를 보니 수면 바로 아래에서 찌가 논다. 수면 위가 붉은 빛으로 물들었다. 오~잉.... 옥수수를 달아 놓았는디.... 채더니 묵직하다.... 월척을 기대했는데 9치정도 되는 붕어다. 지난번에 무거운 중통 채비에 옥수수로 잉어 낚고 이날도 같은 채비로 옥수수로 9치급 붕어를 백봉리에서 처음으로 낚아본다. 백봉리 바닥에 준월척급이 깔렸다면 옥수수도 미끼도 괜찮을듯 싶은데 워낙 백봉리에서는 옥수수 알갱이가 잘 통하지 않는듯 싶다. 어쩌거나 옥수수 알갱이 탐하다가 잡힌 9치 붕어....
요놈도 토실토실...
백봉리에서 지렁이 달면 한두마리씩 잡히는 빠가사리...
조금 굵은 붕어만 보여드렸는데 사실 5치 전후의 붕어가 더 많았다. 38대는 4연속으로 4치~5치의 조그마한 붕어들이 올라오고 새벽 시간까지 입질이 계속 되니 졸릴 틈이 없다. 간간히 씨알 좋은 붕어도 낚았지만 이날의 백봉리 붕어는 5치 전후가 대세를 이루었다.
분할봉돌 + 사슬채비는 팽성대교 수위기준 1.8미터대에도 찌와 추가 떠밀려 내려간다. 떠밀려 내려가지 않으려면 아마도 수위가 보다 안정화되는 2.1미터 이상은 되야 되지 않을까 싶다. 그때를 한번 맞춰 분할봉돌 + 사슬채비 를 다시 테스트해봐야겠다.
이날은 무거운 중통추의 입질은 분할봉돌 + 사슬채비보다 좋지 않았다. 역시 붕어의 입질은 현장환경에 따른 활성도에 따라 변화무쌍하지만 백봉리는 유속이라는 변수가 있어 쉬운 낚시터는 결코 아니다. 그래서 백봉리에 적응을 못하는 꾼들은 다른 곳으로 가지만 백봉리의 매력에 꼿인 꾼은 매번 백봉리만 찾는다.
아마도 백봉리에서 4대 펼친이는 글쓴이가 아닌가 싶다. 간혹 3대 정도 펼치는 꾼들도 있지만 물흐름이 안정화 되는 수위에서는 6대도 펼치겠다. 낚시대를 뭐 많이 펼치다고 많이 잡는 거는 아니지만 보통 3~4대 정도 펼쳐 놓고 입질이 자주오는 대만 운영하기 때문에 실상은 한두대로 하는거나 다름 없다. 이것도 백봉리이기에 터득?한 지혜가 아닌가 싶다. 백봉리에서 낚시하는 꾼들은 거의 한대이며 두세대정도 펼친 꾼들도 없지는 않다.
오늘의 결과는 무거운 중통추 채비보다 분할봉돌 + 사슬채비 채비가 빛이 난 날이다. 또 분할봉돌 + 사슬채비 보다 무거운 중통채비가 낫은 날도 분명 있을 것이다. 백봉리는 반드시 어느 채비가 좋다고 말할 수 없는 곳이지만 분할봉돌 + 사슬채비 시도에 만족한다. 지금까지 한 다른 채비보다도 찌올림이 좋다. 덕분에 28일 밤 9시정도부터 29일 동틀때까지 준척급과 붕애 5치급을 합쳐 거의 30여 마리정도 낚았다. 이정도면 백봉리 붕어 타작?한 것이 아닐까 싶어 스스로 자위해 본다. ㅋ...
서서히 태양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날의 점빵을 요기서 접고 아침 선지 해장국(국도로 향남방향 청북IC을 좀 지나 우측에 방일 해장국집이 오전 일찍부터 문을 연다.)이나 먹으로 가자.
※ 분할봉돌 + 사슬채비로 밤낚시할때 입질시 적색불이 켜지는 찌불을 사용했는데 청색불이 들어온채로 찌가 그냥 쭉~ 올라오는 현상이 많았다. 그런대도 어느정도 올라올떄까지 기다려다가 청색불에도 채니 낚이는데 이런 타이밍을 정확히 체크하지 못했다. 찌불의 민감도를 중간으로 놓고해서 그런지 워낙 분할봉돌 + 사슬채비에 붕어가 이물감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 어느구간에 문제가 있는지 데이터는 만족하지만 디데일면에서는 부족하다.
하여 다음에는 분할봉돌 + 사슬채비이 아니라 분할봉돌을 뺴고 사슬채비 자체에 납을 감아 추의 무게를 넓게 분포하지 말고 좁게한 사슬채비로도 해봐야겠다. 낚시는 이런 저런 여러 채비 방법을 모색하고 연구하는 것도 재미중에 재미다. ㅎ...
무거운 중통 채비와 분할봉돌+사슬채비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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