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낚시일기

진위천 백봉리 급한 유속시 찌를 못세운다.

越山 2024. 9. 17. 21:16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었다. 9월14일 토요일 T맵을 보니 진위천 백봉리까지는 길이 뻥 뚫렸다. 고소도로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고 국도로 가더라도 1시간 반이면 충분히 간다.  사실 백봉리 수위자료를 찾아보는 것은 수심과 유속(물흐름)을 체크를 하기 위해 국가수자원관리종합시스템(이하 국수종) 참고한는거다.  어느때 가면 배수하여 유속이 급하다 보니 찌를 세우기가 어렵고 입질도 구분못하고 몇 마리 낚더라도 대부분 잔챙이가 많다. 하여 방법을 찾던중 국수종에 나오는 수위 데이터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동안 나홀로 국수종 데이터를 보다가 의외로 잘 모르는 낚시꾼들이 많을 것 같아 23년 11월에 낚시잡썰 카테고리(아래 링크)에 글을 올려 놓았다. 

진위천 백봉리 수위 자료 검색! (tistory.com)

 

진위천 백봉리 수위 자료 검색!

요즘 기온이 뚝 떨어져 붕어 입질이 부실한 모양이다. 입질이 민감하므로 평택호 수위를 제대로 알고 가야하지 않나 싶다. 글쓴이는 주로 평택호 팽성대교 수위를 기준으로 참조한다. 백봉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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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종의 수위 데이터를 보면 백봉리 최상류의 진위1교가 있고 백봉리에서 횐히 보이는 동연교(왼쪽 상류쪽 방향)이 있는데 상류쪽의 데이터 보다 하류방향의 팽성대교(안성천과 진위천이 만나는 합수머리 하류방향 아래쪽 다리)가 글쓴이가 볼떄 백봉리 수심과 유속을 가늠하기가 좋아 팽성대교를 기준으로 삼았다. 다른 분들은 적당한 다리를 기준으로 삼아 참고 하시라.

이날 집에서 오후 3시쯤 국수종의 데이터를 보니 팽성대교 기준으로 1.60 미터다.(아래 그림1) 유속이 빠르겠지만 1.70 미터대의 유속에서 낚시해본 경험이 있는지라 백봉리는 2번째 선택지로 남겨 두고 향남 단골 낚시점에서 남양호의 조황을 물어 본후 한번 들렀다갈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동안 수위가 좀 더 오르면 좋고 아니면 남양호에서 허용지역내 자리가 있으면 밤낚시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림1

단골 낚시점 사장님에게 물어 보니 남양호 조항이 그리 좋지 않단다. 남양호에서 좋지 않은 추억이 있어 그냥 백봉리로 들어갔다.  도착하여 보니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을 막아 놓았다. 

또 삼성전자로 향하는 가교를 놓고 뭔공사를 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섬아래 쪽으로 가교를 일년에 한 두번정도 설치하는 것 같은데 그위치가 걸림이 많다. 왜냐하면 가교 설치와 철수때 흙은 괜찮지만 돌덩이들이 물속으로 들어가 걸림이 많고 바닥이 평탄하지 않아 가교자리 부근은 자리 잡지 않는다.

평택시에서 자건거 도로는 잘딱아 놓았는데 낚시꾼에게는 푸대접을 하는듯 싶다. 하긴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떄문에 꾼들이 다소 각성을 해야한다.  예전에도 가교설치때 주차장 공간의 반정도는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는데 이건 완죤히 사그리 다 막아 놓아 실망이다. 혹시나 주차장을 포장해주려는 의도가 있다면 대환영이다. ^^

이날도 보니 중국인과 동포들이 다소 있는데 낚시해서 붕어 먹을 생각만 있지 자기가 하던 자리는 치우지도 않고 간다. 도착하여 자리를 잡던중 중국동포가 말을 건다. 말투를 보니 이북말투다. 그래서 동포시군요했더니 그렇단다. 이분의 애기는 낚으면 달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여기서 잡은 붕어르 먹는냐고 물었더니 좀 작은 붕어는 머리와 꼬리를 짤라서 회로 먹는단다. 헐..... 그래서 국내 사람은 백봉리 붕어는 먹지도 않고 더우기 붕어, 잉어 회는 안먹고 못먹는다고 했더니 자기는 꺼덕없다고 한다. 하긴 가만보면 중국인이나 중국동포 사람들은 붕어를 잡으면 거의 다 가져가 요리를 해먹는듯 하다.  먹든 안먹든 자기들이 자리나 잘 청소하고 갔으면 좋겠다.

믈흐름이 장난이 아니다. 사진에는 그저 고요한 백봉리같지만 유속이 급하다. 일단 지난 1일에 했던 42대를 펼친다. 그떄보다 훨 수심이 낮아져 한번 던져 보고 찌를 더내려야 할듯 싶다. 그러나 1일의 수심에 맞춰놓은 찌높이가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몇 번 위치를 바꾸어 여기저기 던져 보았지만 찌가 그냥 물속으로 수장된다. 찌가 바로서서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엎퍼진채 물흐름속으로 들어가니 찌를 세우기가 어렵다.  42대를 갖고 1시간 이상 찌 세우기에 골몰한다.

그사이 달이 휘영청 떠 백봉리 수면위에 아른거린다. 수면위에 뜬 달빛은 유속에 관계없이 그자리 그모양으로 있는데 42대 찌는 도저히 바로 세울 수가 없다. 하여 보다 앝은 곳으로 던져 보니 찌가 대충 세우기 셍워지만 찌가 상하로 오르락 내리락 한다. 전자 찌불도 적색불이 들어 오지 않는 것을 보면 빠른 유속때문에 중통 무거운 채비(찌보다도 더무거운 봉돌)도 소용없다.  물속 상황이 최악의 조건인 모양이다.

42대(중토 무거운 채비)는 전번 9월1일 낚시할떄처럼 옥수수를 달아 놓았다. 좀더 짧은대를 칠까 하다가 좀 있으면 1.70미터대 이상되면 그나마 대략 찌를 세우지 않을까 싶어 40대를 펼치는중 42대에 적색불로 변하면서 입질인듯한 찌가 내려간다. 언능 쨉싸게 채더니 피아노 소리를 내며  왼쪽으로 끌고 간다. 잠깐의 손맛이 있었지만 돌틈에 박혀는지 당체 나오질 않는다. 42대를 끈으로 매두고 한참을 내비두었지만 걸린 생명체는 결국 빠져 나갔다.

상기 그림1 을 보면 오후 6시쯤 다시 배수를 하는거다. 배수하는 것도 모르고 유속이 더빨라져 이상하다 했다.  낚시대 3대를 다 교체한다.  왼쪽부터 38대, 36대, 32대로 바꾸었다.  나중에는 38대도 걷어버리고 좀더 짧은대인 28대로 펼쳤다.  팽성대교 수심이 1.28대로 떨어지니 유속이 장난이 아니다.  사람도 떠내려 갈듯 한 속도다. 짧은대로 연안 가까이 붙였는데도 찌가 제멋대로 논다. 거기다가 돌틈에 바늘이 끼니 낚시할 맛이 안난다. 그러나 자리 잡자 마자 편의점 도시락에 쇠주 세네잔을 마셔으니 운전할 수도 없고...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자리만 잡고 있다.

52인치 파라솔도 차에 있지만 간간히 쏟아진다는 비가 걱정이 된다. 하늘을 보니 비는 오지 않을듯 하여 그나마 다행이다. 좌우 주변의 낚시꾼들의 찌불이 거의 다 사라졌다. 찌를 세울 수 없으니 낚시 의자나 차안에서 잠을 자는 모양이다.

두어번 돌틈에 끼어 바늘을 잃어 버리고 찌가 물흐름에 불특정하게 올라갔다 내렸갔다 한다.  아무튼 제대로된 입질을 기다리다가 이쯤에서 미끼를 갈아주자고 슬그머니 낚시대를 드는데 뭔가 푸드덕 거린다. 잔챙이들이 붙어 바늘에 슬쩍 걸린듯하다. 챔질다운 챔질도 아니고 유속떄문에 올리다가 그냥 서너번을 떨군다. 가만보니 연안 가까이에는 급한 유속을 피해 백봉리 생명체들이 있는 모양이다.  한번은 28대의 입질을 보고 챔질이 빨라는지 늦었는지 몰라도 준척급 붕어를 낚아 올리며 핸폰으로 사진 한번 찍는 여유를 부리다가 거의 앞에 와서 발버둥 치며 바늘을 털고 내빼는 붕어의 사진이 위사진이다.

어둠도 백봉리 유속에 서서히 떠내려 간듯 싶다. 날이 밝아 오기 시잔한다.

딱 한마리만 잡고 가자고 했는데 36대에서 겨우 5치 붕어가 올라왔다,  그것도 지렁이에.... 최악의 날이었지만 붕어 한마리는 건졌다. ㅎ... 

태양이 서서히 뜨겁게 작열하기 시작하기 전에 집으로 가자.

상기 그림1을 보면 이날 낚시하는 이시간의 팽성대교 수심이 1.48미터이다. 이런 상황에서 바늘에 걸려나온 부유물이다. 이런 물질이 물속의 수심에 관계없이 흘러가니 입질이 없어도 찌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 같다. 그런데도 이런 상황을 모르고 새벽장을 보러 낚시꾼이 한명 두명 꼬인다.

철수하는 도중 평택 토박이 단골 꾼을 만났는데 이분도 수위에 관계없이 그냥 낚시하러 오는분이다.  장대 사용은 거의 안하고 짧은대 위주로 하는데 내자리와 주차자리를 양도해주고 왔다. 이날 아침에 오는 토박이 낚시꾼도 그렇고 다른 낚시꾼들도 국수종의 데이터를 참고 했으면 아마 오질 않았을 것이다. 괜한 한가위 연휴 하루를 생으로 공치는거다. ㅋㅋ.... 그래서 다시한번 국가수자원관리종합시스템의 수위 데이터를 보시라고 거듭 부탁드리는거다.

침고로 지난 8월31일~9월1일 까지의 팽성대교 수심은 아래 그림2와 같다. 이날 붕애도 이었지만 준척급 붕어와 옥수수로 처음 잉어를 낚은 날이었다. 한마디로 붕어 활성도와 국소종 수위데이터와의 함수관계가 다소 있는듯 하니 참고하여 나름 각자의 데이터로 황용하시라.

글쓴이는 팽성대교 1.90 미터대 이상이면 굿이다. 2.1 미터 ~ 2.2 미터쯤 되면 불안하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어느슨간에 배수가 이루어지는 지 모른다. 수위데이터를 보면 1시간당 얼만큼 수위가 올라 가는지 파악된다. 그러므로 2.0미터대라도 오름 수위의 간격과 시간을 보고 백봉리를 찾는 것도 한가지 지혜라 하겠다.

그림2

또한 8월3일, 4일 백봉리에서 32.5센티의 월척을 낚을때의 팽성대교 수심을 그림3에서 보자.

그림3

국수종 데이터를 보면 그림4와 같이 진위천과 연관되는 다리를 기준으로 수위 자료가 리얼타임으로 한시각 단위로 나온다. 왼쪽 돋보기를 클릭하면 시간별로 수위자료가 화면에 뜰거다.

진위천 백봉리 유속은 평균 1.90미터 이상일떄 최적인듯 싶다. 최소한 1.80미터 이상이면 유속이 늦려지며 1.90미터 이상이면 낚시대를 3~4대 이상 펼칠수 있고 수심도 깊어져 붕어 씨알도 반이상은 준척급으로 낚인다.  글쓴이는 핸폰에 국가수자원관리종합시스템 앱을 깔아 놓고 백봉리로 낚시갈떄 보곤한다. 이날은 1.60 미터를 보고도 백봉리로 향한 글쓴이가 귀신에 홀린듯 하고 더우기 배수가 이루어져 유속이 격려하여 백봉리 낚시중 최악의 날이었다. 

글은 추석 저녁때 21시쯤에 쓰고 있지만 이시간 팽성대교 기준 수심이 1.83미터이다. 백봉리 오늘밤 밤낚시는 괜찮을듯 싶다. 백봉리로 낚시 갈때 국수종의 데티어를 본후 팽성대교 수심을 확인하고 급격한 유속을 피해 낚시하시길 바라마지 않는다.  유속이 빨라 찌를 세우지 못하고 떠내려갈때는 평택호 하류의 백석포 수로나 그 부근은 괜찮은듯 싶다. 자리에 따라 긴대나 짧은대로 낚시하기가 배수후 담수중이라면 자리가 있을듯 싶다. 백봉리의 격한 유속에서 이십여년전 오산천에서 했던 끝대보기를 할 것 미쳐 생각을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