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 토요일.... 덥지만 집에 있기가 좀이 쑤시다. 덥지만 가만히 앉아 땀을 흐리는 것은 건강에 안좋다. 몸을 움직여 땀이 빼자....
관악산 냇가에 아직은 인파가 많지는 않다. 물을 보니 물먼지에 물이 뿌옇다. 그래도 좋다고 물가에서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이 다소 있다.
우측의 서울대학교 건물을 건축하고 난 다음 이쪽 냇가로 지하수가 흘러내린다. 가만히 디다보면 돌마저 검게 물들이거나 철분이 내포된 물이 냇가로 침투하고 있다. 이게 십몇 년되었다. 몇 번 블러그에서도 지적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관악구청에서 검사를 했는데 괜찮다고 한다. 그검사 표지판이 지금은 없다. 나는 내손주 여기에 안 떨꼬 온다.
냇가 이정도는 지하수가 냇가로 흘르지 않지만 왼쪽 산님이 걷는 코크리트는 오수관이다. 빗물이 넘치면 오수관 물?이 냇가로 넘쳐난다. 이오수관도 서울대 안쪽으로 관로를 해야하는데 냇가 옆으로 설대 정문 앞쪽까지 쭈욱 뻗어있다.
더운날에는 산님이 별로 없다. 겨울에도 마찬가지... 그리고 비나 눈이 오면 산행하는 산님들이 별로 없다.
머눌님과 산님이 없는 한적한 길로 관악산을 산행한다. 그러다 보면 간혹 이렇게 횡재를 한다. 영지버섯이 손바닥만하다.
우리의 쉼터....
어꺠 아프게 바리바리 메고 온 먹거리로 배를 채운다.
관악산 연주대가 바로 코앞에 있는듯 하다.
식사후 햇살을 머금은 바위에 온몸을 맡기고 오침....
나역시 햇살에 달궈진 바위에 몸을 지진다. 이건 자연 찜질방이다. 햇살이 강렬하니 우산을 펴서 얼굴만 가리고 작열하는 태양을 온몸으로 부딪힌다. 아~... 우산은 사계절 다 갖고 다니시라. 비가 오든, 눈이 오든 그리고 이날처럼 가마솥같은 햇살을 피하기 위해서는 베낭에 항상 우산을 넣고 다니는 습관이 있으면 좋다.
하산.... 역시 우수관을 따라 설대 입구로 향한다.(⊙)
'산행이야기 > 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숨어 있는 단풍을 찾아서... (0) | 2021.10.31 |
---|---|
관악산 어린이 물놀이장 (0) | 2021.08.15 |
관악산 문원폭포(210519) (0) | 2021.05.22 |
푸르른 창공 (0) | 2021.05.05 |
관악산 겨우살이 (0) | 2021.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