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산행일기

푸르른 창공

越山 2021. 5. 5. 21:24

5월2일 일요일. 아내가 교회에 갔다 온후 베낭을 꾸려 설대 정문으로 가니 시간이 좀 늦엇다. 날씨는 전형적인 봄날으로 산행길을 한참 걷고 싶었지만 내일 일도 있고하여 간단히 둘레길을 걸었다.

관악구청에서 서울대 정문으로 가는 고갯길... 서울대 치과대 바로 부근에서 오르는 길이다.

서울대입구역에서 이길을 통해 관악산으로 가도 좋은 길이다. 나무들도 우거지고 청명한 날씨만큼이나 짧은 산행길이지만 숲속향기를 그윽하게 들이쉬면 가벼게 할 수 있는 코스다.

 

이길로 가다보면 서울대행정대학원 옆으로 능선길이 뻗어있다. 쭈욱 가면 관악사 삼거리가 나온다.

아내가 서 있는 이곳에서 바로 내려가면 서울대 기숙사... 여기서 삼거리능선, 수영장능선, 자운암 능선으로 갈 수 있다.

서울대 기숙사 뒷편으로 마당바위 봉우리가 보인다.

우리는 서울대정문과 신림동... 저멀리 인천까지 조망할 수 있는 자리에서 먹거리를 푼다.

션한 맥주 한잔....

어찌나 창공이 맑고 좋은지 핸폰으로....

계양산을 당겨 보았다.

그런 하늘아래서 두여성이 바위를 베개삼아 잔시 눈을 붙인다.

그리고 같은 길로 되돌아 오지 않는 철직에 의해 능선 옆구리 길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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