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낚시일기

검단수로 짬낚시

越山 2021. 5. 30. 21:12

2021년 5월 30일 일요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검단수로로 향했다.  토요일 저녁 밤낚시를 갈까했는데 비가 오락가락 한다. 예전 같으면 비가 오든 말든 무작정 낚시터로 향했는데 이제는 다소 귀찮다. 편하게 낚시하고픈 마음에 게으러졌다. 또한 기상예보는 일요일 오후부터 강품과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에 검단수로로 향하게 한 이유이기도하다.

 

항상 검단수로로 낚시가면 이식당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토렴하는 곰탕인데 새벽 5시부터 문을 연다. 도착하니 5시8분전... 내가 첫 손님이다. 

T맵 내비에서 "검단수로"라고 검색하면 하류쪽을 가르켜준다. 토요일인 어제도 비가 왔으니 상류쪽이 괜찮을듯 싶다. 간혹 비가 온후 상류쪽에서 잘잘한 재미를 본터.... 아침 햇살이 안개를 뚫고 붉은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좌대를 제대로 만들어 놓았다. 이쪽보다 건너편에서 하고픈 마음이 든다. 저다리로 넘어가 맞은편에서 대를 펴보자.

저분은 밤낚시를 한듯.... 애기붕어가 나온다고 한다. 수심은 두자정도...

 

주로 다리 건너기전에서 낚시를 했는데 이쪽은 처음이다. 적당한 자리에 28대는 왼쪽으로 붙이고 32대, 36대, 24대는 우측으로 붙였다. 24대만 떡밥과 딸기를 매달고 나머지는 일단 짝밥으로 구성했다.

24대 찌가 좌우로만 몇 번 까닥까닥 거린다. 뭔가 지나가다가 툭 치는 것일까. 까닥거리는 것이 불특정하게 계속 그런다.

이렇게 하늘은 높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는데 웬 비가 오고 강풍이 분다고 예보했을까. 믿기가 힘든 예보다.

찌가 말뚝이다. 24대만 간혹 좌우로 까닥거릴뿐.... 하여 혹시나 해서 옛날에 써던 글라스 1.5칸, 1칸으로 수초 앞으로 던져도 무소식... 

바닥이 수초가 자라고 있는듯 싶다. 낚시 바늘에 풀이 간혹 걸려 나온다. 그러니 수초사이에 묻혀 아무런 반응이 없는듯 싶다. 다시 걷어 자리이동을 하자니 시간이 그렇다. 바람이나 쐬고 12시쯤 철수하자....

검단수로는 보트꾼이 제법 있다. 하류쪽에 아예 보트를 정박 시켜놓는 낚시꾼도 몇 명 된다. 하류에 가면 배를 빌려준다. 20,000원인데 노를 젓어 수초가로 붙으면 재미를 볼 수 있다. 검단수로의 바닥은 뻘이다. 배에 골대를 박으면 뻘속으로 일미터오십정도는 박히는 곳도 있다. 그러니 그런곳에 밑끼를 던지면 뻘속에 묻힌다. 

찌도 말뚝이니 나마저도 말뚝일수는 없지 않겠나. 이리저리 조황을 흝어보니 거의 다 꽝이다. 

그런데도 좌우로 낚시꾼이 들어와 자리를 잡는다. ㅎㅎ.. 나는 슬슬 낚시대를 접지만 새로온 낚시꾼은 월척의 꿈에 부풀어 있을거다. 많이들 잡으시라.  집에 오니 1시... 씻고 먹고 잠자니 이게 남는거다.(⊙)

 

검단수로 상류주소 :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598

 

검단수로 하류는 아래 사진이며 Tmap에서 "검단수로"을 입력하면 찾아갈 수 있다.

'낚시이야기 > 낚시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빨갱이(잉어새끼)만 낚은 백봉리  (0) 2021.08.16
무더위속 백봉리 밤낚시  (0) 2021.08.01
줄이 두번 터진 백봉리  (0) 2021.07.24
보름달과 찌불  (0) 2021.06.27
초짜가 잉어 낚은 날.  (0) 2021.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