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주절주절

끊어지지 않은 시간과 세월

越山 2015. 12. 31. 21:10

 

 

2015년 을미년이 몇 시간이 지나면

존재하지 않은 시각으로 사라지는군요.

 

시간은 속절없이 지나가는 나그네 이지만

추억과 기억은 시간이 남긴 흔적이겠지요.

 

그 흔적을 어루만지면 지나간 세월이

주마등처럼 손에 와닿고 마음에 사뭇

새로워지는듯 아련해 집니다.

 

매년 이맘때 이러한 마음 한 조각을

어루만지며 닥아오는 새해를

보다 새롭게 다지지만

 

또 속절없이 보낼것 같은 마음에 기나긴

그림자 속의 추억과 기억을 아롱거려 봅니다.

 

하여 2016년 병신년부터 시간과

세월을 접지 않고 구부리지도 않고

평탄하게 생각하려 합니다.

 

하루에 두번 돌지 않으려는 시간과

달력을 넘기듯한 한 月같은 기간,

영겹을 年으로 절단한 세월처럼

 

돌고 넘기고 절단하지 않은

나만의 곧은 시공간 속에서

끊어지지 않은 추억과 기억으로

뚜렷함을 각인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