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산행일기

문원폭포의 물벼락을 맞아보시라.(110805)

越山 2011. 8. 10. 12:48

 

 

수요일 3일부터 일요일 7일까지 휴가지만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지 못한지 벌써 몇년쨰인가.

머피의 법칙처럼 매년 휴가 기일에 꼭 거래처에서 불러댄다.

수요일에 모거래처에 갔다오고 금요일에 또 다른 거래처에 금요일 오전 11시에 미팅하기로 하여

혹시나 해서 전화했더니만 담당자가 부산에 출장간거다. 이륜쯘장....

자기 스케줄이 변경되었으면 사전에 연락 한번 주면 어디 덧나나...

김이 팍 새 있는데 아내가 육봉계곡에 가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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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 교회의 장집사님 부부와 함께 케이블카 능선의 옆 능선을 타고 육봉계곡으로 넘어간다.

 

 

(↓) 문원폭포가 있는 육봉 계곡으로 가려면 종합청사를 돌아 저어기 테니스장 앞으로 가면 수월하지만

땀을 흥건히 흘리고 물속에 들어가면 더욱 좋으리라...

 

 

(↓) 우측 능선이 케이블카(철탑) 능선...

우리는 앞능선으로 해서 좌측으로 갈거다.

 

 

사찰터만 남아 있는 일명사지...(↓)

 

 

(↓) 문원폭포 앞 마당바위...

 

 

(↓) 문원폭포

수량이 풍부해서 좋다.

저 물기둥을 맞아야하는데....

 

 

(↓) 올해처럼 비가 많이 오면 문원폭포의 물벼락이 무더위를 쫓아내기 아주 딱이다.

 

 

(↓) 문원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벼락을 맞으니 싸늘하다..

바위를 타고 떨어지는 물에 등을 드리미니 안마도 되고 등어리가 써늘한 것을 넘어 춥따.

무엇보다 아내들이 너무너무 좋아한다.

 

 

(↓) 한여름 무더위가 한방에 날아간다.

스트레스 또한 물벼락에 혼비백산하여 내뺸다.

 

 

 

(↓)  저리도 좋을꼬...♬...

아내가 저리 웃는 것을 실로 오랜만에 본다.

출출한데도 점심 먹자는 말이 없다.

 

 

 

(↓) 아예 두부부가 주저 앉으신다.

 

 

 

(↓) 나는 추워서 들어가질 못하겠는데 아내는 물벼락을 잘도 맞는다.

 

 

(↓) 작은 문원폭포에서 또 물벼락을 즐긴다.

 

 

(↓) 장집사님은 차거운 물에 등이 시린지 몸을 움찔대시지만 아내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곳이 있는줄 꿈에도 몰랐단다.

 

 

(↓) 진짜 사진만 봐도 시원하기 그지 없다.

햇살이 따가운 지금 저 물속으로 들어가고픈 맘이 굴뚝같다.

이번 주말에도 또 가볼까나....^_*

 

아마 오늘도 교회지인 두분과 아내가  또 육봉계곡에 갔지 않나 싶다.

전화 해보자. ^_*

ㅎㅎ... 글을 올리는 지금 전화통화하니 아니나 달라...

육봉 계곡 초입이란다.

 

 

(↓) 언듯 보기엔 작은 폭포같은데 아랫쪽에서 위로 보니 거의 삼단 폭포다.

 

 

다소 늦은 점심을 먹은후 물가에서 환담을 나누며 등산복을 말린다.

 

 

 

(↓)  네번 다이빙 시도...

아이쿠.... 엉덩이야....

한번은 점프를 약하게 했는데 그만 물속 바위에 엉덩이와 부딪혔다.

아직까지 엉덩이가 아프고 의자에 앉기가 여간 고역이 아니다.

엉덩이 사고만 아니면 즐거운 추억꺼리데...

 

 

(↓) 저 다리 놓기전에는 곧잘 계곡 냇가를 따라 하산했었다.

비가 많이 온 다음날은 바위 위로 넘쳐나고 불어난 물을 건너는 재미도 있었다.

다리를 놓으니까 사진 그림이 좋다.

 

사진 찍어주고 냇가를 따라 내려간다.

 

 

 

(↓) 예전에 월산이 아랫 사진 물웅덩이를 명경지수라 짓었다.

물놀이 하기엔 아주 명당자리다.

이곳의 위치가 육봉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다리 건너기전 조그마한 마당바위 아래에 있다.

 

 

 

(↓) 장집사님 부부도 관악산에 이런 곳이 있는줄도 몰랐단다.

7월말에 강원도 정선에 갔다가 물속에 한번도 들어가지 못하고 그냥 왔다며 피서를 멀리 갈 필요가 없겠다고 말씀하신다.

 

아래 사진 역시 육봉 초입에서 한 백여미터쯤 될거다.

차를 육봉 초입에 세워두고 금방 물가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육봉이다.

 

경인교대에 있는 삼막천 냇가는 지난 토요일에갔더니만 물반 사람반이다.

또한 수량이 풍부하지 못하고 물이 뜨뜨미지근하다.

 

관악산 입구에서 십여분 들어가면 관악구청에서 물놀이장을 만들어 놓았지만

언듯 보기엔 물이 맑고 좋을 것 같지만 계곡 주변의 화장실과 서울대 행정관 건물에서 오폐수가 흘러들어간다.

추천하고픈 마음이 절대 없다.

그 오염된 흔적을 다음에 올리겠다.

 

그러나 서울대 안쪽의 저수지 계곡과 과천 육봉계곡은 오염될만한 곳이 없어 좋다.

 

 

 

(↓) 편백나무의 피톤치드도 좋고 가을이면 은행나무의 노오란 잎사귀가

인도며 도로에 나뒹굴며 노오란 카페트를 깔아 놓은듯한 길로 만든다.

그러고 보니 가을이 벌써 저 앞에 와있는듯하다.

 

 

(↓) 청사 건물과 건물 사이로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가 육봉계곡으로 간거다.

아마 봉우리 3개를 넘어 우측으로 가면 케이블카 능선이요 연주암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가서 우측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가면 육봉 계곡이다.

 

 

 오늘도 후덥지근한 것이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육봉계곡의 문원폭포 물소리가 기전에 맴도는듯하다.

언능 달려가 물벼락을 맞고픈 마음도 든다.

주말에 먹거리 푸심하게 싸갖고 가서 진탕 놀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