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경인교대 앞 삼막천 냇가에 더위를 피해 나온 피서객들이 물반 사람반이다.
8월6일 토요일 비가 많이 와서 수량이 풍부 할 것 같아 삼막천 트렉킹을 하려고 했는데 예상외로 수량이 빈약하다.
또한 냇가 바닥을 뒤집어 놓다보니 물길이 바뀌어 예전보다 물이 고여있는 양이 적다.
자연의 생태을 이렇게 모르고 인위적으로 손을 대면 자연은 자연으로 돌아가려고 몸부림치니 그럴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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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교대를 가려고 서울대 정문에서 6515버스를 기다리는데 등산화 사장님이 인상을 쓰고 있다.
비가 하도 오는통에 장사가 안된단다. 그렇다고 인상쓴들 매출이 늘어나겠는가.ㅎㅎ....
그래서 블러그 개설해고 핸폰도 스마트폰으로 바꿔 장사 안되고 덜될때 블러그질이나 해보라고 했더니
스마트폰으로 바꿔다며 자랑한다. 조만간 어느 곳에 둥지를 틀지 모르지만 등산화 하나만큼은 싸다.
비록 노점상이지만 사업자 등록증도 있고 등산화 업체에서 바로 제품을 받는단다.
아마 노점상중에서 등산화 공장에서 제품을 받는 업자는 대한민국에서 자기 혼자뿐이란다.
그러니 등산화 새로 구입할 산님들은 지나가다가 한번쯤 가격을 물어 보시라.
나와 아내가 여기서 올해 새 등산화를 샀는데 정말 싸게 구입했다.
(↓) 기다리던 버스가 와서 경인교대 앞에서 내려 보니 차량들이 밀려들어 길이 주차장이다.
주장차이 꽉 찬모양이다.
주차장에 세워두지 않으면 바로 딱지다.
삼막천에는 매년 이렇게 피서객들이 몰려든다.
차를 갖고 오려면 좀 더 일찍 와야된다.
대중교통은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152번,6515번, 서울대입구역에서는 6515번을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아니면 1호선 관악역 앞 횡단보도를 건너 경인교대를 들어가는 버스를 타고 경인교대 정문에서 내려도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주차비 걱정없고 쇠주한잔 해도 음주단속에서 자유로우니 좋지 않은가...
(↓) 작년에도 차량들이 꽁무니를 잇고 도로를 메우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한대 빠져 나오면 차량 한대들어가는 꼴이니 저 뒤에 있는 노선버스
기사는 스팀 팍팍 받고 있을거라고 아내와 주고 받던 애기가 기억난다. ㅎㅎ..
(↓) 물을 거슬러 오르기 위해 냇가로 내려간다.
(↓) 우와~~
피서객반 물반이다.
비가 많이와서 기대했는데 이상하게 물줄기가 빈약하다. (↓)
더우기 저 다리 앞에서는 작년만해도 물이 많이 고여있는 곳인데 도대체 물이 어디로 다 빠져 나갔는지 모르겠다.
(↓) 2010년 7월 15일 삼막천 위 사진 다리 아래의 수량.
(↓) 2010년 7월 15일 삼막천 위 사진 다리 아래의 수량.
(↓) 물이 시원한 맛이 없다.
미적지근한 것이 올해는 영~ 파이다.
(↓) 삼막천 냇가 곳곳에 놀만한 장소에는 어김없이 자리잡고 있는 피서객들...
(↓) 하다못해 다리 밑에서 피서하는 사람도 있고...
(↓) 수심도 깊어야 발목정도 빠지는 수량이지만 어린아이들과 같이 온 사람들이 태반이다.
(↓) 진짜 관악산과 삼성산에서 물이 그나마 깨끗한 곳이 저수지 계곡과 육봉 계곡 그리고 케이블카 능선 외쪽 계곡이 좋다.
그쪽 계곡 줄기에는 사찰터가 없어 화장실에서 내려오는 오수가 없어서 좋고 오염원이 없어 진짜 물이 좋다.
육봉 계곡물은 앞서 올린 것을 보시면 참고가 된다.
(↓) 삼막사 입구 바리게이트가 있는 그앞 냇가다.
아랫 사진은 삼막사 한쪽 계곡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요
사진에는 없지만 오른쪽은 삼막사에서 내려오는 물줄기
또 왼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가 있는데 수량이 빈약하다.
(↓) 삼막사로 오르지 않고 옹달샘 능선으로 올라왔다.
병풍처럼 펼쳐진 산은 수리산이다.
왼쪽 두봉우리중 오른쪽은 삼성산 제2전망대요 왼쪽은 학우봉이다.
삼막사로 가는 콘크리트 길이 뻘춤하게 허옇게 보인다.
(↓) 봉우리 부근에 있는 옹달샘...누가 와서 먹을까나....
(↓) 오랜만에 햇살이든다.
그러다 보니 습도가 다소 높다.
땀이 흥건하다.
철쭉동산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 알탕....
ㅋㅋ... 몸이 땀버벅 된 상태에서 들어가니 등줄기가 서늘하다.
아내의 깜짝 놀란 표정이 애교스럽다.
(↓) 나역시 등줄기에 물을 갖대 대니 몸이 으시시 떨린다.
산행 열기가 가득찬 몸을 찬물이 식혀주니 얼얼하다.
삼막천 물보다 몇배나 차겁다.
산속의 물이 이정도는 되야지 미적지근하면 괜시리 짜증난다.
(↓) 도림천으로 나왔다.
호수공원 정자 있는 곳 위쪽이다.
열녀암 능선 초입에서 바라본 도림천...
(↓) 오수관에서 오수가 흘러 나온다.
오수관이 도림천 옆에 있는데 비가 많이 오면 저렇게 흘러 나오지만 저렇게 살살 흘러나오는 것은 새발에 피다.
오수관에 오수가 많아 압력이 높아지면 콘크리트로 땜방하거나 약한 곳에서 수돗물 터진듯하게 세찬 물줄기로 뿜어져 나온다.
악취가 나고 그런 물에 저렇게 물놀이 하는 아이들이 있는데도 서울대나 관악구청은 방관내지 무시하고 있다.
그런 하는 일은 도림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든다고 매년 냇가 바닥만 뒤집는 일만 하다 만다.
(↓) 이번 여름에 서울대에서 오수가 흘러나온 몇몇 사진들을 모아 호되게 질책해야겠다.
요즘 바빠서리 손을 못대고 있는데 어린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노는 물놀이장에
알 수 없는 이물질과 오염원이 물속에 들어가면 어린아이들의 건강에 해롭다.
해맑은 어리아이들이 물놀이 하는 물줄기에 돌과 콘크리트가 색이 뻘겋게 변할 정도의 오염원을 마구 흘리고 있는 서울대...
이번 장마로 지금까지 숨겨져 있는 드러내지 않았던 곳이 나타났을 뿐이다.
8월3일 도림천 트렉킹할때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감사?하게도 장마가 들쳐내주었다.
이사진 뿐이 아니다.
고사리손으로 엄마손을 잡고 아장아장 걸어가는 저 꼬맹이들을 위해서라도 일간 까발려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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