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29일에 올랐던 광명시 구름산의 행글라이딩 활공터다.
처음 활공터 자리를 본 느낌은 마치 폐쇄된듯한 느낌이었다.
예봉산, 유명산이나 다른산에서 본 활공터같이 생기가 도는 활공터가 아니라 괜시리 음산한 느낌까지 들었던 활공터였다. 주변에 군부대가 있어 행그라이더 비행을 금지 시켜 활공터가 오래동안 방치된 것 같았고 그래서 뭔가 가꾸고 다듬지 않아 방치된 활공터로 생각이 들었던거다. 물론 이때까지 비행한 것을 보지 못했었다.
바로 구름산 앞에 고압선이 지나가서 활공을 금지 시킨것으로만 생각했다.
군시설이 주변에 있고 더우기 군사격장이 구름산을 향해 터를 잡고 있어 매우 위험하여 활공터가 폐쇠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날 하늘에 뭔가 떠있어 쳐다보니 행글라이딩을 한다..
안타고 못타는 것이 아닌듯 싶다. 고압전선 위험요소가 잠재되어 있으니 고수들 아니면 못 탈듯 싶기도 하고.....
어짜튼 행글라이더를 타고 비행하는 것을 보면 부러움이 앞선다.
새처럼 하늘 높이 올라가 지상을 바라보면 과연 어떻 생각이 들까 고공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떻까 과연 어느정도의 지평선까지 바라볼 수 있을까 등등의 궁금증에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온갖 생각이 많이 들기도한다.
그냥 멋찐 비행에 부러운 시선으로만 바라보던 행글라이더가 왠지 구름산에서 보는 행글라이딩 비행은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물론 구름산에서 활공하는 매니아들은 다 고수급이겠지만 행여나 저 고압선에 걸리면 어쩌나 하는 괜한 염려가 자꾸 마음을 조리게 만드니 괜한 속병아닌 속병이 생긴듯하다. ㅎㅎ...
구름산 활공터에서 가까이 있는 고압선이 200미터정도 떨어진 아랫쪽에 있고 착지 지점도 그 부근이다.
고압선을 피해 이리저리 비행하며 착지하는 모습을 멀리서나마 몇 컷 담아 보았다.(⊙)
고압전선을 피해 지그재그로 비행한다.(↓)
아래 흰원 부분이 구름산 활공터다.(↓,↑)
줌으로 당겨보니 고압전선이 보인다.
'사는이야기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브작 사브작 봄향기 가득한 쑥. (0) | 2011.03.23 |
---|---|
안개 속에 감춰진 봄의 낌새. (0) | 2011.02.24 |
어머니 기일과 아내의 생일이 겹친날 (0) | 2011.02.18 |
맷돌로 갈아 만든 녹두전과 까치 설날. (0) | 2011.02.04 |
한밤중의 겨울 눈꽃송이 수채화와 삼겹살. (0) | 2011.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