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주절주절

급발진! 긴급제동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중지 됩니다???

越山 2024. 7. 4. 22:42

서울 시청앞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9분께 명복을 빈다.  사고낸 운전자를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차량의 무서움을 새삼 깨닫고 알게 되었다. 글쓴이 역시 고속도로 램프에서  곡선 구간을 운행하다가 갑자기 조수석 뒤바퀴가 빵구가 나는 바람에 왼쪽 중앙선 분리턱에 브레이크를 밟을 틈도 생각도 못한채 그대로 들이 받고 다시 튕겨져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박은 사고가 있었다. 운전석 문이 안열릴정도로 운전석쪽 차체가 밀려 조수석으로 빠져 나왔다.

운전석 뒷바퀴 빵구가 난 그순간 온몸으로 전달되는 느낌이 있었다.  마치 바나나 껍질을 밟은듯 미꺼덩 하며 차체가 밀리는듯한 짧은 느낌이 오는 동시에 갑자기 핸들이 순간적으로 획 돌아가더니만 중앙선 분리턱에 냅다 들이 박은거다. 안전벨트가 대부분 왼쪽 어꺠를 통해 오른쪽 허리 아래쪽으로 연결되지만 오른쪽 어께는 안전벨트 사각지대?다. 그러다 보니 차량이 왼쪽 중앙 분리대로 쑤셔 박다 보니 관성력에 오른쪽 어깨가 사고방향으로 확 쏠린거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하룻밤 자고 나니 목과 어깨 부근의 근육통으로 일주일 정도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은 적이 있다.

사고는 순간이요 찰라다. 몇 년전 그사고때문에 한동안 운전을 못하고 하더라도 저속으로 운전했다. 그만큼 사고 충격이 커던거다. 그러나 몇 년 지나니 트라우마에서 벗어 났던지 지금은 예전처럼 운전하고 있지만 그떄를 생각해서 좀더 조심성 있게 운전한다.

계기판 사진

각설하고.... 위사진은 지난달 6월 27일의 계기판 사진이다. 계기판에 위 사진처럼 메시지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몇 번을 하는거다.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브레이크를 밟으니까 제대로 작동을 한다. 불안하여 갓길로 들어가 저속으로 가면서 브레이크를 밟고 차량을 세우기를 몇 번.... 제대로 브레이크가 작동을 하기에 목적지까지 별탈없이 갔다.

차량의 여러가지 기계식 부품이 전자부품으로 많이 바뀌다보니 그날그날 차량의 컨디션에 예민하게 반응하는가 보다 생각했다. 하긴 고급 수입차도 어느정도 노후되면 계기판에 민감하게 경고등이 뜨는 차량이 많다. 하여 계가판의 "긴급제어 시스템"이 뭔지 카센터에 알아 보려고 사진을 찍어두어지만 깜박 잊고 지금까지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던중 시청앞 급발진? 사고로 9분이 세상을 등진 사고에 언론에서 여러가지 기사가 뜨는거다. 오늘 노컷뉴스를 보니 긴급제동장치 작동여부가 나온다. 긴급제동장치?... 어디서 본듯 한데...???? 기억이 잘 안난다. 알듯 말듯하다가 갑자기 불현듯 생각이 나는거다. 그래서 핸폰 앨범을 찾아 보니 상기 사진이 있다.

노컷뉴스 캡쳐

헐.... "긴급제동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중지 됩니다. " 라는 문구가 계기판에 떠다가 사라지기를 수 차례.....  저 문귀의 의미를 제대로 간파하지 못한 글쓴이는 사고 없이 운전했지만 만약 저상태에서 급발진이 발생되었다면 하는 상상에 소름이 돋는거다.  차량의 브레이크 정비에 따라 제동거리도 달라진다. 기아가 수동이라면 저속 1단으로 집어 넣어 속도를 줄이겠지만 반도체 칩으로 무장한 자동변속기의 급발진은 어느순간 어느때에 낯을 가리지 않고 닥아 오는 첨단IT의 오류 끝판왕인듯 싶다.

예전 기계식은 사람이 하나하나 손으로 만져보고 정비를 했는데 요즘은 전자제어 장치가 많이 들어가다 보니 정비도 스갠장비로 읽는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알지도 못한채 정비사의 이바구가 그렇다고 하니 수리비용도 엄청 비싸지고 바가지를 쓴 느낌이 많아지는 추세다.  전자제어가 편리한 기능을 많이 제공하지만 만능이 아닐듯 싶다.  수시로 차량 점검을 해보고 차량 메뉴얼도 꼼꼼히 살펴 봐야 계기판에 뜨는 경고등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해야 할듯 싶다.. 

다시한번 돌아기신 분의 영면을 빈다. 꾸벅~ (⊙)     

https://www.nocutnews.co.kr/news/6172051_%EC%8B%9C%EC%B2%AD%EC%97%AD-%EC%82%AC%EA%B3%A0-%EC%99%9C-%EC%9E%90%EB%8F%99%EC%B0%A8-%EB%AA%85%EC%9E%A5%EC%9D%80-%EA%B8%89%EB%B0%9C%EC%A7%84-%EA%B0%80%EB%8A%A5%EC%84%B1-70%EB%A1%9C-%EB%B4%A4%EB%82%98

 

[시청역 사고] "왜 자동차 명장은 급발진 가능성 70%로 봤나?"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병일 (자동차정비 명장, 카123텍 대표) 서울시청역 앞에서 벌어진 역주행 참사.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www.nocutnews.co.kr

 

'희생자 조롱 글', 시청앞 참사현장 시민들 분노 - 오마이뉴스 (ohmynews.com)

 

[오마이포토2024] '희생자 조롱 글', 시청앞 참사현장 시민들 분노

 

www.ohmynews.com

 

사고현장 '빗속 추모 행렬'… 장례식장은 '눈물바다' [시청앞 인도 돌진 참사] - 파이낸셜뉴스 (fnnews.com)

 

사고현장 '빗속 추모 행렬'… 장례식장은 '눈물바다' [시청앞 인도 돌진 참사]

#. 2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부서진 가드레일 인근에 국화가 놓였다. 출근 중이었던 직장인은 물론이고 시청역 인근에서 장사하는 자영업자, 인근을 지나던 사람, 시간을 내 찾아온 시민들까지

www.fnnews.com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청앞 교통사고 수습과 원인규명 노력” < 행정안전 < 뉴스 < 기사본문 - 안전신문 (safetynews.co.kr)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청앞 교통사고 수습과 원인규명 노력” - 안전신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1일 시청 앞 교통사고와 관련해 “무고한 시민 9명이 소천했다. 이 사고로 서울시 소속 공무원 두명도 유명을 달리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

www.safet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