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낚시잡썰

바닥과 중통 겸용 채비.(5)

越山 2024. 5. 28. 10:08

민물 낚시 채비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전통적인 방법은 바닥채비라 할 수 있다. 물론 바닥 채비도 수면과 같이 맞추는 것, 수면 위로 반마디 혹은 수면위로 케미가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밤의 찌불의 무게와 같은 낮케미를 사용하여 맞추는 형태, 혹은 바늘까지 달아 맞추는 형태 등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것이다. 물론 낚시꾼이 필드에서 사용해 본 결과 그런 찌맞춤이 좋다고 판단되면 그것이 각개인 조사의 찌 맞춤 취향이 될 것이며 아무튼 잘 낚아 내기만 하면 그것이 좋은 찌 맞춤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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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노지 낚시터를 좋아 하지만 8단 받침틀과 발판을 도둑 맞은 후부터 발판이 그다지 필요없는 노지 낚시터를 찾아 낚시를 했다. 그러던중 진위천 백봉리가 딱 맘에 맞는거다. 낚시대도 한두대만 사용하고 차량도 주차하기 좋고 또한 차에서 몇 십미터 가면 낚시할 수 있기에 몇 년동안 백봉리만 찾아갔다.

찌불은 0.4g 정도

백봉리에서도 바닥 채비로 지금까지 낚시했는데 올해는 찾아가는 쪽쪽 조황이 좋지 않았다. 백봉리 붕어 서식 환경이 바뀌었나 싶을 정도로 올해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자주 오는 어느 꾼은 붕어 타작을 했느니, 폭풍 입질때문에 팔이 아플지경이라는둥 나와는 정반대의 행복한 소리를 하는거다. 별재미를 보지 못한 그런 와중에 중통 채비로 바꾸는 시도를 했었다. 그랬더니 그나마 입질을 받을 수 있었지만 폭풍 입질은 없었고 낱마리 정도였다. 올해는 유독 붕어 활성도가 좋지 않은 날에만 백봉리를 찾은듯 싶다. 

※ 위의 찌불(위 무게↑ 밧데리포함 대략 0.4g)은 밤낚시떄 사용하다가 낮에 낮캐미로 바꾸면 찌가 가벼워진다. 그래서 찌불과 비슷한 무게의 캐미가 있는데 주로 낮캐미 (아래 캐미무게↓ 대략 0.4g)로 이것을 사용한다. 캐미안에 작은 구슬?이 들어 있어 흔들면 소리가 난다. 구입시 주의 할점은 흔들어 보시라.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난다. 허나 포장 프락스틱 안에 있다보니 캐미와 포장 프라스틱에 부딪치는 소리에 헛깔린다. 그소리에 포장을 뜯어 흔들면 소리가 안나는 제품이 있다. 낚시점 쥔장에게 물어 보거나 제품설명서을 꼼꼼히 읽어 보시라. 무게가 0.4g정도 되니 필요한 꾼만 참조하시라.

낮캐미가 약 4g정도 되는 것이 있다.

이번주에 지인이 유로낚시터로 밤낚시 가자는 바람에 중통으로 해 놓은 낚시대를 바닥 채비와 중통 채비 겸용으로 채비 수정을 한다. 두대를 중통 채비로 사용하다가 다시 바닥 채비로 전완하여 사용해 보니 단점이 있어 채비를 보완한다.  새로 보완하는 것은 하나의 원줄에 중통채비 & 바닥채비 찌의 부력과 같게 중통 추를 맞춰놓고, 중통추 위아래를 고정(스토퍼,실리콘찌멈춤고무)시키면 바닥채비다.  위아래가 스토퍼로 인해 추가 고정되므로 원줄이 당겨지지 않고 활성도가 좋으면 붕어 입질에 추가 들릴 수도 있다. 
※ 아래사진에서 상단 적색 스토퍼 + 중통 추 + 황색 스토퍼가 고정된 상태.

상단 스토퍼(적색)를 위로 올리면 중통 채비로 전환된다. (아래사진 참조 적색 스토퍼를 올릴때 추와의 간격을 적절히 조정, 다시말해 간격을 짧게 혹은 좀 길게 해서 입질의 상황을 비교해 보시라. 

또한 유속이 있거나 대류현상이 심한 저수지 혹은 추를 좀 무겁게해서 중통 채비로 사용하려면 상단 스토퍼와 중통 추사이 원줄에 핀도래을 끼운 추(위 사진 )를 끼워 놓으면 무거운 중통채비가 된다.  찌의 부력보다 큰 무게로 유속이 있는 백봉리에서 사용되는 중통 채비다. 물론 찌와 부력과 같은 추의 무게도 괜첞으나 유속때문에 다소 물흐름 방향으로 떠내려간다. 

아래 링크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바다낚시용 중통 추로 7g 정도 되는 추가 있다. 카메레온 중통추 6g, 7g, 8g,  9g도 있는데 한봉지에 3개(5,500원)지만 아래 바다낚시용 7g 중통추(카멜레온 추보다 싸다)는 한봉지에 5개?정도 있다.

마찬가지로 또 다른 방법은 튜브에 줄납을 감아서 하는 방법도 있다. 줄납으로 감는 방법은 저울이 있으면 모르되 감다 보면 얼만큼의 무게가 되는지 가늠이 잘 안된다. 일단 감아 놓고 낚시 현장에서 낚시대를 던져보면서 납을 조금씩 덜어 내도 되는데 이것 역시 감이라 좀 그렇다.  대체적으로 보면 중통 추의 무게가 찌와 상관없이 낚시대 길이에 따라 6g ~ 8g 정도면 괜찮을듯 싶은데 어디까지나 글쓴이의 경험이니 참조만 하시라.

백봉리 중통 채비 만들기 (4) (tistory.com)

 

백봉리 중통 채비 만들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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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통 추 하단 부분에 맨도래 혹은 핀도래를 단것은 바늘 교환때문이다.  노안이 와서리 돋보기 없이 작은 구녕에 낚시줄을 통과시키기가 마치 낙타가 바늘 통과하기 보다 더 어렵다. 하여 목줄이 긴 외바늘, 목줄이 보통인 외바늘, 목줄이 긴 2바늘, 목줄이 보통인 2바늘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손쉽게 교환하기 위해 스냅을 활용한 것이고 찌와 추를 맞출때도 도래와 같이 달아 부력을 맞춘거다. 바늘도 안달고 맞춰다.

그리고 수심 깊은 곳에서는 찌를 수심과 맞춘 후 찌 아래 스토퍼를 찌와 근접하게 올려 주시라. 왜냐하면 찌 아래 스토퍼가 한참 아래 위치에 있으면 백봉리같이 4미터 정도 이상 되는 수심에서는 추가 바닥에 닿을떄 도움이 안된다. 찌 바로위 스토퍼와 찌 아래 스토퍼의 간격을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간격을 주면 추가 쬐게 더 빨리 가라 앉을 수 있지만 그간격을 길게 해놓으면 낚시대를 던질떄  찌 아래 스토퍼 부근에 와 있어 낚시대를 던져도 찌가 상단 스토퍼까지 원줄을 타고 올라오므로 다소의 저항이 있을 수 있기 떄문이다. 미끼가 바닥에 그만큼 빨리 안착되고 만약 중간층에서 노는 물고기가 있다면 미끼에 달려들 시간을 그만큼 줄이자는 애기다. 

본글이 다 옳고 정도라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요 이보다 더 좋은 채비 방법도 있을 것이며 고수들의 색다르고 특이한 채비도 많을 것이다.  그저 조그마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쓴글이며 참고하여 보다 더 좋은 채비를 구성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