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시스템에도 품질이 있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다. 시스템은 한마디로 체계다. 또한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사람이다 보니 초기 체계 설계대로 공정하고 원칙적인 요소로 작동 된다면 문제는 없겠지만 누군가의 의중이 암암리에 반영되면 과정과 결과는 오염되고 훼손되어 불복, 반발 등의 피드백이 돌아 온다. 당연히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한 시스템은 파열음이 날 수 밖에 없고 분열과 갈등의 시작점이 된다.
자칭 우수한 시스템이라 할지라도 운영주체의 입김이 작용하면 불량 시스템으로 곰방 바뀌고 변모하는 것이 시스템의 단점이자 약점이다. 그래서 객관적이고 공적마인드가 앞서는 인물이 관장하면 모르되 자기 사람이 시스템 요직에 여기저기 앉아 갖가지 조사 및 데이터를 쥐락펴락하면 그 시스템의 결과는 안봐됴비됴다.
민주당 시스템 공천을 보는 관점에 따라 시스템 공천 품질을 다르게 평가할 수 있겠지만 글쓴이가 볼때는 민주당 시스템 공천은 그때그때마다 다른 엿장수 체계다. 이재명 대표는 시스템 공천이라고 중언부언하지만 자신의 정치적 생명줄을 연장하려는 구명도생의 권모술수가 듬뿍담긴 개차반같은 시스템이라 하겠다. 공정한 시스템 공천이라고 드높게 애드벌륜만 띄워 놓고 그아래에서는 방탄당권을 위한 명심(明心 : 이재명의 마음)에 배척, 배제되는 작태가 벌어지니 컷오프나 탈락한 후보들이 제대로 승복하기가 심히 어려운거다.
시스템의 품질은 정당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삶이 그러하고 사회도 마찬가지며 더더욱 기업은 시스템의 혁신과 개혁에 목숨을 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업의 시스템은 고객여정 등등의 각종조사나 협업을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데이터를 콜렉션하여 고객의 미래 니드를 분석하고 연구하여 미래 시장을 선점하려고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는 이재명 대표는 당리당략에 목숨을 걸고 사리사욕에 생명줄을 걸고 미래는 커녕 퇴행적인 정치질만 일삼고 있다.
정치와 선거가 아무리 말의 성찬이라지만 순리와 이치에 어긋나는 말은 속임수요 분열과 갈등만 증폭 시키는 선동적인 말이 된다.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아니함만 못하다(言不中理 不如不言)라는 말씀과, 한 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이 쓸데가 없다(一言不中 千語無用)라는 명심보감(언어편)에 나온 두 귀절은 아마도 이재명 대표가 깊이 새겨 들어야 하는 보배같은 말씀이 아닌가 싶다.
말이 나온김에 보면, 명심보감(明心寶鑑)은 마음을 밝혀주는 보배로운 거울 이라는 뜻이 담긴 책이다. 명나라 학자 범립본이 춘추전국시대부터 송나라에 이르기까지 공자를 비롯하여 제자백가의 명언과 수많은 인물의 자자주옥(字字珠玉)같은 말씀으로 삶에 대한 성찰과 지혜를 밝혀주는 책이기도 하다. 예전 서당에서는 천자문을 마치면 바로 명심보감을 배울정도로 한학의 기본 교양서이기도 했다. 이런 주옥같은 명심보감이 이제는 민주당내 이재명下에서는 뒷전으로 밀려나게 생겼다. 이재명의 마음(明心)을 보배롭고 귀중한 거울(보감: 寶鑑 )처럼 여기며 찐명들의 공천 기본교양서가 되고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그런가운데 문재인 전대통령과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임종석 전의원을 포용하라는 메시지를 준듯 한데 이재명 대표는 개무시하고 임종석을 컷오프했다. 2월6일 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주문한 『윤석열 정권 탄생에 기여한 이들의 책임있는 자세』가 기폭제가 되어 그나마 민주당의 편협하고 협소한 시스템 공천이 완전무결한 사천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찐명들이 금과옥조같이 여기는 新명심보감 <이재명의 마음(明心)을 보배롭고 귀중한 거울(보감: 寶鑑 )>을 한번쯤 보았더라면 이재명의 삿된 술수와 겉과 속이 다른 구밀복검을 눈치 채지 않았겠나 싶다. 그러나 어쩌랴... 결국 이재명 대표의 권모술수에 놀아난 문재인 전대통령과 이해찬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디딤돌과 발판이 된 소모품으로 전락되고 악용되었으니 이런 치욕과 모욕을 어찌 생각하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하긴 지난 총선에서도 친문이 시스템 공천이랍시고 했지만 민주당의 4년간 의정활동은 거의 패악질 수준이었다. 그런 못된 공천을 보고 배운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이익때문에 더욱 더 강하게 사천으로 몰고 간 것 뿐이다.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 품질은 개에게 줘도 안먹고 못먹는 썩은 빠진 불량 품질이며 재활용도 못할 하품이라 하겠다. 오죽하면 친문인 이철희 전 의원이 (이전 총선 공천보다) 하빠리라 했겠나. 그러나 친문과 비명은 이렇게 저항하며 이재명에게 죽어 나가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대표는 합죽이요 입틀막이다. 뭔가 구리고 원하는 것이 있는지 의구심이든다. (⊙)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40302/123776842/1
[매일희평] 인천 계양이냐 비례냐....아니다 여기다 - 매일신문 (imaeil.com)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2403
신경민 "이재명, 文·이해찬 말도 안 들려..임종석 제거, 노 유턴 방탄 직진"[여의도초대석] (daum.net)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22815580002368
https://www.seoul.co.kr/news/society/law/2024/02/26/20240226500200
[매일희평] 정지불가 러닝머신…총선이고 나발이고?? - 매일신문 (imaeil.com)
[매일희평] 초현실주의를 넘어 - 매일신문 (imaeil.com)
https://www.chosun.com/politics/election2024/2024/02/29/TCKCOZHTNFHXTMGKWAEJROS5RY/
뉴스친구 - "친문도 과거 이재명과 똑같은 일 벌여...솔직히 코웃음만 나와" (newsfrie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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