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낚시일기

진위천 백봉리 빈작도 조황.

越山 2022. 11. 20. 18:14

11월20일 오전 3시40분에 기상해서 진위천 백봉리로 달려간다. 아침저녁 기온 변화가 그다지 심하지 않아 이날은 안개가 없다. 다행이다. 일단 40대 한대(가운데 찌불)를 펴고 집에서 비벼온 떡밥, 구르텐 3종류, 지렁이 등으로 백봉리 붕어들에게 문안인사를 한다. 어느 메뉴를 잡셔 줄 것 인지, 입맛에 맞는 것으로 제공하겠단 말씀....

붕어가 응답이 없으시다. 하여 왼쪽에 42대 한대를 더 던졌다.

전번엔 섬앞에서 낚시 했는데 이날은 한 80미터 상류쪽으로 올라와 대낚을 던졌다. 밤낚시한 꾼들이 제법 많다. 몇 칠전 부터 기온차가 그리 높지 않으니까 밤꾼들이 즐비하다. 날씨가 추워야 밤꾼들이 별로 없는데 말이다. 세벽 5시쯤에 도착했는데도 길아래쪽으로 경우 주차했을 정도로 꾼들이 많다. 

연안으로 내려가 보니 총총히 꾼들이 앉았다. 겨우 한자리 차지하여 42대와 40대를 펼친거다. 입질이 없다. 가만보니 전번에 했던 찌높이 보다 거의 50센티 이상 아래로 내려야 할 정도로 물이 쭈욱 빠졌다. 이른... 즌장.... 이정도의 배수면 붕어 활성도는 꽝이다. 올해는 평택호 배수를 제대로 보지 않고 와도 제법 낚았는데 영~ 감이 안좋다.

국가수자원관리종합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수위를 체크할 수 있다.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라.

국가수자원관리종합시스템(실시간수위자료) (tistory.com)

 

국가수자원관리종합시스템(실시간수위자료)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 : www.wamis.go.kr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의 홈피 정보를 잘 활용하면 낚시에 도움이 된다. 평택호로 낚시깔때 수위정보를 여기서 캐취한다. 물을 담고 있는

okmy-society.tistory.com

11월19일 부터 배수를 시작하여 20일 오전 7시쯤 배수중지를 했지만 하류쪽의 유량이 부족한 관계로 계속 물이 하류쪽으로 흐른다. 그러더니 11시쯤부터 흐름이 느려지고 좀 정체가 된듯 하다. 아래 시간별 수위를 보면 배수를 멈춘후 물이 차기 시작하지만 백봉리에서 느끼기까지의 시간이 대략 4~6시간 이후다. 이럴땐 입질이 거의 꽝이요 붕어 활성도는 매우 빈약하다.

각종 미끼 메뉴에도 입질이 뜸하고 슬금슬금 두세마디 올려주지만 챌 정도는 아니다. 그러다가 또 실실 기어 들어간다. 당체 챌 기회를 주지 않는다. 

태양이 뜨기 직전이다. 입질이 있으면 추위도 모르겠는데 괜시리 춥따. 난로를 차에서 갖고 올까 했지만 1마리만 잡으면 갖고 온다는 각오로 버티었는데 햇살이 머리를 들떄까지도 입질은 없다.

햇살이 온몸에 비추니 그제사 추움이 사라졌다. 그나저나 입질다운 입질은 오데로 갔나....

태양이 물위에 반사되어 찌가 어른 어른거린다. 작은 파라솔을 차에서 갖고 와서 물에 비친 빛을 가려야 하는데 이것도 1마리만 잡으면 간다 했는데.... 붕어가 영 안봐준다.

빈의자 자리가 내자리.....

내자리에서 왼쪽 상류쪽의 꾼들....

내자리에서 오른쪽 하류쪽의 꾼덜.... 다리를 다 놓은듯 하다.

겨우 8치 붕어 한마리 낚았다. 이걸루 만족하고 철수... 집에 오니 1시 30분이다. 

 진위천 백봉리는 배수가 멈추고 다시 기준수위로 올라 가는 그때부터 입질이 활성화된다. 물론 배수동안 전혀 낚이지 않는것은 아니다. 옆의 조사는 대략 5칸대로 하는 것 같은데 장대에서는 간간이 낚이기는 하지만 장대는 힘에 부쳐 올 봄에 중고로 다 팔고 42대까지만 운영한다. 옆의 조사가 장대로 낚는 것을 보고 괜히 장대를 팔았다고 후회를 했지만  어찌하랴... 다시 사?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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