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낚시일기

검단수로 짬낚시

越山 2021. 10. 23. 21:28

손주가 어제 저녁떄 와서 10월 23일 토요일인 오늘 오전에 갔다. 마눌님은 점심약속이 있다하여 나가니 혼자 집을 보게 생겼다. 오데로 갈까 하다가 검단수로 중류로 오랜만에 가본다.  중류쪽으로 찾아 가려면 "안동포사거리"를 내비에서 찍고 가면 아래 지도 붉은 선으로 들어 온다. 이쪽은 낚시점이 없어 필요한 것을 미리 준비하고 와야한다. 물론 하류에 가면 낚시 용품을 파는 매점이 있다. ①, ②, ③에 차를 적당한 공간에 주차하고 낚시짐을 메고 이고 끌고 걸어들어가야 한다. 

나는  ③에 주차하고 수로 노란색 화살표 있는 곳까지 걸어들어 갔다. 여기 올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연안이 앝다는거다. 그래서 배수를 다소하면 찌가 잘 서지 않는다. 장찌를 쓰는 조사라면 거의 봉돌까지 내려야 한다. 36대를 펼쳐는데 찌가 잘 세지 않아 짧은대로 수초 연안을 공략했다. 수심이 한자도 안나오는 곳도 있고 나와야 36대경우 수심이 40센티정도다. 물빠진 흔적을 보니 한자 이상 물이 빠진듯했다. 중상류는 이것이 단점이다. 

차를 주차하고 아래 비포장도로로 내려간다. 저 비포장도로로 진입하려면상단 지도 우측의 파란색 화살표 있는 쪽에서 들어 올 수 있다. 허나 주치할 공간이 거의 없다. 그리고 논농사 짓는 농부가 싫어 한다. 봄철 모내기절에는 길을 막아 놓는 경우도 있다.  소문엔 물을 배수하는 것도 조사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 꼴보기 싫다고 물을 뺸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디서 낚시를 하든 쓰레기는 버리지 말고 갖고 오도록 하자.

어느 낚시꾼인지 모르지만 수초를 잘도 베어 났는데 수심이 안나온다. 

여기도 자리는 좋은데 찌가 누워 버린다.

위 노란 화살표 있는 부분이다. 본류에서 논 안쪽으로 뻗은 조그마한 수로? 둥벙? 홈통이랄까... 여기를 생각하고 왔는데 물골만 찌가 겨우 선다. 양수초가는 찌가 너무 올라와 하늘하늘 거리고 햇살과 갈대 그림자에 눈이 부시고 어른거려 찌가 비몽사몽이다.

이동하지니 시간이 어정쩡하다. 이때가 대략 오후 1시가 넘었다. 그냥 나왔으니 한번 수초연안으로 짧은대로 펼쳐보았다. 지렁이와 떡밥, 짝밥을 달아 넣었는데 깔짝거리고 한두마디 올리고 끌고 다닌다.

한두마디 혹은 간혹 서너마디 올려주는데도 입걸림이 안된다. 2대는 지렁이를 반토막으로 짤라 달고 2대는 통으로 끼워봐는데 수십번을 채도 안걸린다. 어쩌다 걸린 붕애... 참... 대단하다. 손구락만한 놈이 먹고 살겠다고....

진짜 천연기념물... 여기 검단수로에서 아마도 이십년만에 보는듯 싶다. 베스떄문에 멸종되것 같은데 하도 오랜만에 보니 어종이 헛깔린다. 송사리?가  통지렁이 다 발라 먹고 바늘끝에 지렁이 한점마저 먹으려다 걸린 송사리...  베스가 있는 곳에서 생존해 있는 것이 신기하다. 하긴 요즘 낚시터 생태계가 쬐게 변한듯한 느낌이 있다. 강화도에서는 납자루가 나오고 어린붕어들도 예전보다 더 잘 낚인다. 베스때문에 미래미, 새우, 송사리 등등의 작은 고기들이 씨가 말라는데 다시 복권되는듯 한 느낌이 든다. 

하여 방향을 바꿔 뒤쪽 둠벙에 그리고 우측 수초쪽으로 지렁이만 달아 던져더니 입질다운 입질이 들어 온다. 에이~ 즌작에 이쪽으로 할껄... 허나 요기까지다...

위 사진을 보면 봉돌과 찌와의 간격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만큼 수심이 안나온다.

4~5치 붕어... 붕어는 이거로 끝.... 송사리가 지렁이 끝을 물고 나오더가 떨어졌다... 작은 물고기들이 지렁이와 떡밥에 꼬여 드는것 같다. 올려줘야 한두마디인데 주딩이가 작아선인지 걸리지가 않는다. 

그림은 좋다. 몇 시간 바람 쏘여으니 집으로 가자. (⊙)

 

검단수로 다닌지가 삼십여년전부터 이십년전까지 검단수로를 자주갔다. 그댄 공단조성도 없었다. 민가가 있었고 가지수로에서 얼음 낚시하면 빵좋은 붕어들이 잘 나왔다. 여기서 재미를 못보면 위쪽에 용궁?지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니면 용궁?지에서 좀 가면 조그마한 수로가 있는데 여기는 짧은대에 붕애들이 잘 나왔다. 아무튼 최근에는 자주 다니지 않아 검단수로 조황을 잘 모른다. 허나 옛날의 경험을 비추어 몇 마디 보탠다.  

 

검단수로 하류 포인트는 고만고만하다. 경험으로는 ⓐ에 주차(맨위사진 지도의 ④위치)하고 붉은 선을 따라 ①의 연안을 공략하는 것도 좋을듯 싶다. 여기는 배수를 해도 수심이 제법 나온다.

 

⑥의 자리부터 중상류쪽 오를 수록 연안 수심이 앝다. 물을 빼지 않으면 좋지만 배수시 수심에 유의해야한다. 또한 수초들이 즐비하다. 수초사이 빈공간을 노려 볼만하다. 이부근은 뱃터에서 배를 빌려타고 본류에서 연안방향의 수초가를 공략하면 굵은붕어를 낚을 수 있다. 뱃삯은 20,000원 인데 노을 젓어 적당한 포인트로 이동하여 낚시할 수 있다. 봄철 산란기 시즌에는 8,9치급 이상 월척도 다수 낚을 수 있다.

나머지 자리들은 고만고만하고 낚시꾼들이 즐비하다. 경험상 재미를 못봐다는 애기다. 20여년전에는 어린 붕어들이 많아 마릿수로 재미를 봐는데 베스 서식이후 붕애들이 자취들 감춰다. 

 

그래서 검단을 잘 가지 않고 봄철, 가을철에 나만의 포인트를 찾는거다. 이날 아침일찍만 나왔으면 아마도 배를 타을듯 싶다. 맨위 사진 지도처럼 업체들이 오밀조밀하지 않는 것을 보면 위항공사진은 공단 건설 초기단게가 아닌가 싶다. 

 

Tmap에서 검단수로를 찍으면 매점/뱃터로 온다.

 

뱃터 애기가 나와 여기 배를 잠시 애기하자면.....

예전에는 일반 나룻배였다. 그러다가 위쪽의 놀이동산 시설이 폐쇄되면서 거기서 사용하던 오리배?(발로 폐달을 밟으면 수크루가 돌아가는 배)를 들여와 개조한 것 같다. 검단수로 한복판은 수심이 대략 3미터 이상 될 듯 싶다. 바닥은 완전 뻘이다. 배를 고정시키는 폴대를 꼿으면 뻘속으로 1미터 이상도 들어간다. 폴대를 뺼때가 문제다.  배가 바람에  조금씩 움직이다 보니 폴대를 더 깊숙하게 박히게 만든다. 폴대를 혼자 힘으로도 안빠지는 경우 매점에 전화하면 사장님이 와서 뺴준다. 그러니 배탈떈 필히 매점 전화번호 체크하고 나가시라.

 

나는 배를 타면 거의 25대 이상은 안쓴다. 그만큼 수심 깊은 곳보다 연안 수초가에서 12대 부터 20대 사이 짧은 대로 공략한다. 힘안들고 편하고 수월하다. 굳이 배타고 장대 쓸 필욘없다고 본다. 어디까지나 나만의 경험이므로 맹신하지 마시고 적당히 참고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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