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일요일. 진위천 백봉리에 도착하니 여명이 밝아온다. 아직은 어둠이 대지에 깔려 길이 어둑어둑하다. 저 위쪽 다리 아래쪽으로 가보려한다. 그쪽이 수심이 깊어 초리대 왚까지 찌가 서다보니 찌흐름이 덜하다. 초겨울이지만 붕어가 좀 더 깊은 곳으로 이동했는지 모르지만 암튼 그쪽으로간다.
11월에 공사를 한것이 저 다리를 놓는냐고 토사를 수로쪽으로 밀어 넣었던 모양이다. 작년에도 세워던 다리건만 철수하고 또 다시 다리를 놓고 공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암튼 42대를 펼쳐 던져 놓는다.
38대를 또 펼친다. 수면이 장판처럼 아주 고요하다.
36대를 또 펼쳤다. 42대는 목줄이 짧고 38대는 15센티, 36대는 20센티가 넘는다. 미끼는 지렁이, 떡밥, 구루텐이다.
떡밥과 구루텐은 전날 미리 반죽?하여 숙성시켜 놓았다. 그리하니 아주 잘쳐 바늘에 맺달기도 좋고 붕어가 맛나게 잘 먹어 줄듯 싶다. 쌀쌀한듯하여 난로를 피우고 그위에 조그마한 양동이를 얹어 물을 데운다. 저 양동이는 다이소에서 천원에 판다.
다리 위쪽 붕어섬 위쪽의 조사님들... 저쪽은 내자리 보다 유속이 더 빠르다. 수심도 여기보다 50센티~1미터 정도 차이가 난다. 그러니까 유속이 더 세고 수심이 여기보다 다소 낮은니 줄이 물흐름을 타고 우측으로 더 간다. 낚시대 1대면 모르되 2대 이상 펼치면 간격을 그만큼 더 벌려야 한다. 아래 사진이 그 답을 보여준다.
바로 초리대 앞부분에 찌가 서 있다. 저 위쪽은 여기보다 낮은 수심떄문에 그만큼 유속방향으로 줄이 늘어진다. 예를 들면 대략 맨 좌측의 42대찌가 가운데 38대 찌 정도까지 온다. 겨울에는 더 수심 깊은 쪽으로 붕어가 몰리는데 아직 초겨울이라 붕어의 움직임을 모르겠다.
깔짝되길래 채더니 4치정도의 붕어다. 그래도 깊은 수심에서 나오다보니 무게감이 있다. 첫수한 기분에 난로에 얹은 커피잔을 무심코 들어 한모금하다가 입술을 데였다. 오메... 뜨거워라... 아리아리 하다.
찌가 제법 올려주길래 채더니 비늘만 나온다. 참....
38대에 5치 붕어...
이번엔 42대에 6치 붕어...
점잖게 올려주는 찌놀림에 채더니 또 비늘만 걸렸다. 비늘만 나온 것이 4번쨰다. 오후 3시까지 했지만 4~6치 사이의 부어 5마리다. 아직 백봉리 붕어가 겨울살이 준비가 안끝난 모양이다.
오늘은 날씨가 포근하여 낚시하기 좋았다. 기온이 더 떨어지고 코끝에 고드름이 맺어야 덩어리 붕어가 나올련지 오늘은 영 파이다. 지렁이에도 나오고 떡밥에도 나오고 그루텐에도 낚여지만 겨울 해가 짧은 것이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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