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산행잡썰

산에서 냉커피 급속제조법

越山 2021. 7. 18. 21:22

더운 여름에 뜨거운 물은 커피를 타먹을때만 필요하지만 여름이라 간혹 잊고 산행준비할때 깜빡하는 경우가 있다. 오히려 나는 1리터 이상의 패트병에 물을 넣고 몇 칠 꽝꽝 얼린다. 반찬, 먹거리가 변질되지 않게얼린  작은 패트병으로 싸맨다. 그러다 보면 더운 물을 잊곤하는데 마눌님이 산에서 따끈한 커피 한잔 하는 것을 즐긴다. 이날도 마눌님 커피를 타주려고 하다보니 뜨거운 물을 안갖고 온것을 그때서야 알았다. 하는 수 없이 냉커피를 만들어야 한다.

 

얼린 작은 피트병 + 커피 한봉지

봉지 커피는 한 두세봉지가 필요하지만 마눌님이 마시는 커피는 한 봉지면 된다.

 

 

커피를 얼린 패트병에 넣는다.

패트병에 물을 넣고 얼릴때 상단 부분은 비워두는 것이 좋다. 물이 꽉 찬 패트병이 얼리면 부피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뚜껑을 닫고 3분 정도를 좌우, 상하로 마구 흔들어 댄다.

봉지커피 같은 경우는 녹는 속도가 더뎌 더 흔들어 주어야 한다.

 

산에서 급속으로 제조한 션한 냉커피.

커피를 진하게 하려면 커피를 더 넣어도 된다.

 

폭염이 강타하는 여름에는 산행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설사 산에 온다해도 물가 근처에서 발을 담그는 정도다. 능선을 타고 한여름에 땀흘리는 것이 보통사람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기 떄문이다.

 

그러나 사마솥같은 더위에도 짧은 능선이라도 타보시라. 무작정 질주하는 것 보다 가면서 산바람, 골바람이 만나는 곳에서 잠시 쉬며 집에서 얼려온 얼음물 한모금 마시면 산행하길 잘했다는 느낌이 있다. 여름에 그냥 흘리는 땀보다 몸을 움직여 흘리는 땀이 건강에 매우 좋다. 술독은 물론 마음의 독기도 빼내는 산행의 힘!. 그걸 믿고 산행을 적당히 즐기시면 몸과 마음의 건강ㅇ[ 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