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위천 백봉리 입질이 올해 들어와서 사뭇 달라진듯 하다. 뭐... 실력없는 낚시꾼의 푸념이기도 하지만 작년엔 그래도 10마리 전후로 낚곤했는데 올해는 개차반이다. 더우기 평택호를 수없이 다녀 봐는데 살치라곤 구경도 못해본 것을 백봉리에서 2마리나 잡았다.
분명 두마디, 세마디 찌올림에 황망하여 채도 낚이질 않는다. 그러다가 어쩌다 살치가 걸려 나오는거다. 붕어 입질은 다소 강약이 있는데 살치는 느닷없는 찌올림과 스무스하게 올라와도 바늘에 걸리지 않는다. 작년 송전저수지에서 좌대타고 밤새도록 살치와 싸우다가 기진맥진 했는데 진위천 최상류에 송전저수지가 있다. 이놈들이 내려온듯 하다.
봉백리에서도 몇 년전에 소위 백봉리 채비라는 것으로 해봐는데 나는 별 느낌이 없었다. 기본채비로 해도 10마리 전후로 손맛을 보곤했지만 올해는 영 아니 올시다다. 하여 저부력찌 3개를 사와서 중통 채비로 바꾸었다. 찌와 몇 가지 재료를 사니 거금 7만여원이 들었다.
저부력찌는 찌의 무게가 가벼운 것을 말한다. 어떤 이는 저부력이니까 무게가 나가는 찌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백봉리는 유속이 있으므로 너무 가벼운 찌는 그렇고 4g 1개, 2.9g 2개의 찌를 구입했다. 추는 줄이 관통하는 멀티추로 2g, 2.5g, 3g, 3.5g관 편추 1g과 2g을 그리고 바늘 줄에 달 0.5g, 0.8g 추를 추가했다.
기존 찌의 무게를 가늠 할 수 없어 찌를 3개 구입했지만 백봉리 채비 비슷하게 하려면 찌의 부력을 알아야 다소 쉽게 맞출수가 있다. 기본 채비가 편하고 맞추기도 좋다. 이외의 채비를 하다보면 추의 무게와 째료에 따라 몇 가지를 준비해야 하는데 칸이 있는 박스에 나눠 보관하다가 한번 뒤집어 헝클어지니까 분리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몇 년 전에 백봉리 채비로 다 바꾸었다가 박스가 뒤집어 지는 바람에 짜증이 나고 그냥 일반 채비로 했다. 이번에는 4대를 백봉리 채비로 빠꾸었는데 낚시해보고 보완할 점을 보완하여 제대로 해보겠다.
2.9g찌 매인추는 2.4g으로 맞추고 2호 바늘에 0.5추를 달아 분납처리했다. 상황에 따라 바늘 추도 이동가능하게 만들었다. 또한 메인 추 역시 중통이므로 간격이동이 용이하도록 처리했다. 돌아오는 주말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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