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이야기/낚시잡썰

생일과 낚시

越山 2021. 6. 6. 15:56

어제 토요일 5일에 밤낚시를 아침밥 먹고 후다닥 낚시터로 튈려고 작정하고 있었는데 마눌님이 아들 여친이 점심떄쯤 온다고 한다. 딸결혼식때, 외손주 한돐때도 집에 한번 놀러와라 했는데 그후 아무런 액션이 없어 그런가 보다 했다. 처음으로 집에 오는데 훌쩍 낚시터로 갈 수가 있나. 거기다가 딸내외와 외손주도 온다고 하니 뭔?날인가 했다.

 

딸내외와 외손주만 온다고 했어도 낚시터로 줄행랑 칠수 있었는데 아들 여친(장차 며느림감?)이 온다는데 감히 토낄 수가 있겠는가. 점심한끼 먹고 오후쯤 가면 되겠지했는데 애들이 오면서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장봐갖고 온다며 2시쯤에 온거다. 머리속은 온통 낚시터에서 포인트 선점하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보니 시간가는 것이 엄청 빠르다.

 

담주 목요일이 내생일인데 자식들이 작당?을 해서 일찍 당긴거다. 아내도 모르는척하니 나혼자 뭔일이 인가 한참을 궁금해었는데 김이 팍 빠진다. 한긴 아들 여친이 온것만 해도 몇 년을 바라던 일이 아니었던가. 아마도 코로나 시국이 마무리되면 내년초에는 결혼할듯 싶은 생각이 드는거다. 그렇다고 결혼애기하면 둘다 싫어 할까봐 애기는 못하고 온것만해도 감지덕지다.

 

아무튼 회에 튀김에 조개구이 등을 먹다 보니 아들 여친이 따라주는 술자을 마다하지 못하겠다. 한잔, 두잔 마시다 보니 낚시는 내일이나 가자며 얼큰하게 마셨다. 일욜날 아침에 일어나니 해가 중천에 떠 있는거다. 에~휴~~~....  짬낚시를 갈까.... 찌를 맞출까나 생각하다가 테라스에서 낚시파라솔 쳐놓고 찌를 맞춰다. 낚시대 줄 싸그리 갈고 찌도 새롭게 맞춰 놓으니 당장이라도 낚시터로 떠나고픈 생각이다.(⊙)

 

(여담)

찌맞춤통은 만오천원? 정도 한다.  시간 날떄마다 찌를 맞춰 놓으면 좋다.  예비찌를 갖고 다니며 터지거나 찌분실시 언능 교체하기 용이하다. 찌통에 바늘까지 달아 놓았다. 왜냐하면 밤낚시나 손이 시려울때 등 바늘을 꿰기가 십지 않기 때문이다.  

추를 깍아 내는일, 물결이 일며 정확하게 맞추는 일이 낚시현장에서는 쉽지 않다. 뭐 급하면 다하겠지만 미리 예비찌를 몇 개정도 준비해 두면 낚시가 편하고 더 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