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도둑처럼 닥아왔는데..... 봄은 어디에서 올까. 남쪽에서 불어 오는 훈풍이 하얗 설산의 산마루 습기를 머금고 날아들까. 아니면 산마루를 타지 않고 골마루를 빙빙돌아 햇살 머금은 맑은 냇가를 봄의 색으로 물들이고 낮은 산기슭부터 올라 산허리를 휘감으며 스며들까. 어느 메 어느 골을 머물고 맴돌다가 뜬끔없이 코앞으로 .. 사는이야기/주절주절 2011.04.06
봄에 피어난 春氷花의 눈물 24일 목요일 해질 무렵 비가 春雪로 바뀌더니 온세상을 하얗게 덮어 버렸다. 겨울의 끝자락이 마지막 몸부림인양 추적추적 내리는 눈이지만 그렇게 싫지는 않았다. 25일 금요일 일터로 나오니 구름산에 덮힌 하얗 춘설이 마음을 간지럽힌다. 간지럽히는 그방향을 따라 오르니 파란 하늘은 드높고 햇살.. 사는이야기/주절주절 2011.03.25
삼성산 암벽연습장과 열녀암 능선(110312) 일때문에 업자와 단둘이서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만나 관악산 산행하며 이런저런 애기를 하려고 했더니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 만나기로 한 10시가 훨 지나는데도 전원이 꺼져있다는 메시지만 나온다. 댄장.... 혹시나 해서 산악회 몇명에게 메시지를 보냈더니 10시반에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 산행이야기/산행일기 2011.03.21
붉은 공작선인장의 환상적인 자태 지난 6월에 핀 공작선인장 꽃이다. 꽃몽우리가 맺히고 꽃잎이 열리기까지 그모습을 디카에 담았다. 하여 블러그에 올려본다. ---------------------------------------------- 저녁때 현관 문을 열고 들어가기 직전 한켠에 놓여진 공작선인장의 꽃몽우리가 시선을 잡아끈다. 저렇게 꽃망울을 맺었다가 꽃순을 밤사.. 사는이야기/주절주절 201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