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일 일요일 새벽 3시에 알람이 울린다. 눈이 가볍게 떠진다. 가자.... 백봉리로.... 낚시를 간다간다 하다가 일이 생겨 못가고 또 주말에 비가 청승맞게 와서 안가고 하다 보니 올해 첫 출조나 다름없다. 3일 토요일 오후쯤에 밤낚시 가려다가 딸내외와 손주가 횟을 떠와 저녁떄 사위와 한잔 하다보니 또 못가게 생겼다. 쇠주 아닌 마꼴리로 한병쯤 마시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알람을 맞춰놓고 일찍 누워버렸다. 드뎌 새벽 3시....다들 곤히 자고있는터라 뒤꿈치 살살들고 미리 준비해둔 먹거리와 장비를 들고 현관문을 나서니 마치 초딩때 소풍가는 기분이다. 주말에 밤낚시꾼이 있을듯 싶은데 그리 많지 않다. 자리 걱정을 했는데 생각한 터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서 상류 쪽의 방향에 낚시꾼 5명 이상이 있는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