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산행 5

땀만 한바가지.

6월6일 목요일이자 현충일이다. 아내 베낭과 내베낭에 먹거리 넣으니 제법 무게가 나간다. 기온이 30도가 넘어선다고 하지만 삼성산 칼바위 옆 암벽장 부근으로 갈 생각이다. 경전철 관악산역에 내려 관악산으로 스며들어간다. 관악산역이 생겨 서울대 정무 앞의 상인은 울상이다. 역이 생기기전에는 정문에서 산님들이 많이 하차하여 하나라도 더 팔았는데 역이 생긴 이후 곧바로 관악산 입구쪽으로 바로 들어가니 몇몇 상인의 속이 쓰린거다. 산행시 산님들이 많이 다니는 길은 싫어한다. 하여 냇가쪽으로 내려가 곧장 걸어간다.냇가로 내려오니 오리 부부 2쌍이 한가롭게 노닐고 잇다. 냇가의 송사리와 피라미들이 별로 없다. 오리들이 다 잡아 먹은 것은 아닐것인데 예년에 비해 물고기가 현저하게 줄었다. 아래 사진의 스틱을 구입한 ..

늦게 찾아간 관악산 단풍

11월 6일 일요일... 낚시보다 아내와 함께 산행을 가기로 했다. 팔봉계곡의 숨겨진 단풍을 찾아 가려고 서울대 2공학관에 내려 오봉 옆구리로 해서 학능선을 넘어 팔봉 계곡으로 스며들려고 한다. 지난 6월 산행후 5개월만의 산행이라 발걸음이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 산행 초입길... 다소 늦은 11시경쯤 초입길에 들어섰지만 산님들이 제법 있다. 안봐됴 다들 깔닥고개로 올라 연주대로 오르는 산님들 같다. 오봉 초입길로 올라 서니 저멀리 삼선산 칼바위 능선이 훤히 보인다. 칼바위를 타던 지난 산행이 새록 생각이 난다. 그래서 핸폰으로 당겨본다. 윗 사진 ①에서 바위를 올라 다소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②바위 까지 오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물론 바위타는 산님의 심장에 딸려 있겠지만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암..

관악산 쉼터

7월17일 토요일.... 덥지만 집에 있기가 좀이 쑤시다. 덥지만 가만히 앉아 땀을 흐리는 것은 건강에 안좋다. 몸을 움직여 땀이 빼자.... 관악산 냇가에 아직은 인파가 많지는 않다. 물을 보니 물먼지에 물이 뿌옇다. 그래도 좋다고 물가에서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이 다소 있다. 우측의 서울대학교 건물을 건축하고 난 다음 이쪽 냇가로 지하수가 흘러내린다. 가만히 디다보면 돌마저 검게 물들이거나 철분이 내포된 물이 냇가로 침투하고 있다. 이게 십몇 년되었다. 몇 번 블러그에서도 지적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관악구청에서 검사를 했는데 괜찮다고 한다. 그검사 표지판이 지금은 없다. 나는 내손주 여기에 안 떨꼬 온다. 냇가 이정도는 지하수가 냇가로 흘르지 않지만 왼쪽 산님이 걷는 코크리트는 오수관이다..

산에서 냉커피 급속제조법

더운 여름에 뜨거운 물은 커피를 타먹을때만 필요하지만 여름이라 간혹 잊고 산행준비할때 깜빡하는 경우가 있다. 오히려 나는 1리터 이상의 패트병에 물을 넣고 몇 칠 꽝꽝 얼린다. 반찬, 먹거리가 변질되지 않게얼린 작은 패트병으로 싸맨다. 그러다 보면 더운 물을 잊곤하는데 마눌님이 산에서 따끈한 커피 한잔 하는 것을 즐긴다. 이날도 마눌님 커피를 타주려고 하다보니 뜨거운 물을 안갖고 온것을 그때서야 알았다. 하는 수 없이 냉커피를 만들어야 한다. 얼린 작은 피트병 + 커피 한봉지 봉지 커피는 한 두세봉지가 필요하지만 마눌님이 마시는 커피는 한 봉지면 된다. 커피를 얼린 패트병에 넣는다. 패트병에 물을 넣고 얼릴때 상단 부분은 비워두는 것이 좋다. 물이 꽉 찬 패트병이 얼리면 부피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뚜껑을..

관악산 겨우살이

관악산에도 겨우살이가 있다. 겨우살이가 자생하는 곳은 밝히지 않겠다. 왜냐하면 겨유살이가 한 10년정도 부터 자생했는데 그간 한두번 모쓸인간이 가지를 짤라간거다. 그나마 잔뿌리가 있어 다시 겨우살이가 피어났지만 아마도 도심근교 산에 겨우살이가 있는 산은 관악산이 아닌가 싶다. 능선 초입에 붓꽃이 그야말로 환하게 웃으며 반겨준다. 이능선은 붓꽃이 산님이 닿지 않는 한갓진 곳에 피어나는데 길옆에 피어나 산꾼을 반겨준다. 캐가지 말고 그대로 있기를 바라는 마음 크다. 몇 년만에 들바람, 은하수, 이판 그리고 나와 마눌님이 함꼐 산행한다. 저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마당바위 봉우리다. 그넘어가 마당바위다. 개인적으로 병꽃은 그다지 예쁜것을 모르겠는데 다 예쁘단다. 이능선의 연주대를 바라볼 수 있는 조망대다.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