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산행일기

삼성산 바위 풍경과 갈망하는 봄(110213)

越山 2011. 2. 15. 17:44

 

 

일요일은 모처럼 삼성산 연판능선으로 오른다. 길지 않은 능선이지만 연판능선은 조망이 매우 뛰어나다. 더욱이 삼막사로 가는 계곡길과 콘크리트길과 달리 능선길로 가는 코스이기에 여러 산님에게 알려주고픈 길이다.

 

경인교대에서 한참 올라와 삼막사 등산로 초입으로 들어선다.

이길를 주욱 따라가면 삼막사로 갈 수 있지만 좌우가 막힌 계곡길이라 답답함과 함께 올라야 한다. (↑)

 

(↓) 그러나 초입길에서 들어가 좌측으로 꺽어 조금더 가면 왼쪽 산기슭으로 오를는 길이 있다. 그 길옆 아래는 콘크리트길이 보인다. 그 산기슭 길로 들어서면 된다. 아래 사진 우측으로 가는 산님들은 주구장창 삼막사까지 계곡길로 가는거다. 물론 중간에서 연판능선으로 붙을 수 있는 길이 있지만 차라리 여기부터 오르는 것이 좋다.

 

 

(↓) 산기슭을 따라 오르면 되는데 갈림길이 있으면 좌측으로 붙어 오르면 아래 사진처럼 콘크리트 길옆의 큰 바위가 나온다. 

 

 

(↓) 삼막사 초입에서 콘크리트길을 따라 여기까지 오면 굽이굽이 돌아 와야 되는데 이 산기슭으로 오르면 금방 여기까지 올 수 있다.

 

 

(↓) 아마 삼막사까지 콘크리트길을 애용?하시는 산악자전거나 산님들은 이 바위를 알아 보실 수 있을거다.

콘크리트 길로 저어기 가시는 산님 두분도 있지만 월산은 아직 이 콘크리트 길을 완주해서 삼막사로 오른적이 없다. 그만큼 콘크리트길에 질려 버렸다.

 

 

그 맞은편으로 그냥 오르면 된다.(↓)

맞은편이 오름이 불편하면 삼막사 방향으로 십미터 혹은 몇 십미터 조금 더 가면 또 이 능선으로 오르는 쉬운 길이 있다. 이 능선길을 주욱 따라가면 아기자기한 바위길과 조망좋은 능선길이 나온다. 위험한 바위가 그다지 없다. 보는 산님에 따라 위험해 보일수 있겠지만 다 우회길이 있으니 안심하고 가도 된다.

 

 

일자 : 2011년 2월 13일 일요일

 

코스 : 경인교대-삼막사드산길 초입-연판능선-암벽국기봉-거북능선-해농약수-4야영장-호수공원-관악산광장

 

누구 : 연순님, 판이님, 허저프님과 친구 & 월산

 

교통 : 2호선 서울대 입구역(3번출구) 위쪽에서 5615번 타고 경인교대에서 하차.

          (참고로 예전 5520은 5615번하고 통합되어 사라짐/스마트폰 아직 5615 올라오지 않음)

          혹은 신림역에서 152번 타고 경인교대에서 하차.

          1호선 관악역에서 길건너 초등학교 앞에서 경인교대 가는 버스타고 정문에서 하차         

 

정면으로 보이는 산이 삼성산 학우봉 그 우측이 제2전망대다.(↓)

저 제2전망대와 학우봉 아랫길 즉 옆구리길도 좋지만 그쪽은 북쪽이라 눈이 녹지 않았을터.... 

 

 

우리가 올라온 길....(↓)

전봇대를 보시라. 그길이 콘크리트길이다.

바로 전봇대 좌측 산기슭으로 우리가 올라 온거다.

 

 

조금 올라오면 군데군데 바위가 있다.(↓)

함 올라서서 푸르른 창공의 맑은 공기를 흠뻑 들이 마셔보시라.

 

 

저 아래 삼막사로 가는 계곡길의 산님들....(↓)

그 계곡길엔 눈과 얼음이 산님들을 반겨주지만 이 능선은 햇살이 잘 들어 눈과 얼음이 다 녹았다.

바람불어 좋고 조망좋아 좋으니 저 아래 답답한 계곡길로 들어서는 산님들이 괜시리 불쌍?하다. ^_*

 

 

조망 쭈코...^_^ (↓)

 

 

서로 찍고 찍히고...(↓)

 

 

삼막사가 저어기 보인다.(↓)

 

 

굽이굽이 휘어져 오르는 콘크리트길....(↓)

 

 

 

 

삼막사가 잘보이고 따사한 햇살이 고즈넉한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연판능선으로 오르면 좌측으로 암벽 국기봉으로 갈 수 있다.(↓)

또한 우측으로 삼막사 혹은 무너미로 넘어 갈수도 있다.

 

 

암벽 국기봉...(↓)

 

 

삼성산 암벽 국기봉에서 바라 본 관악산...(↓)

 

 

 

거북능선으로 내려간다.(↓)

순님에게 이님이 관악산의 여러 능선을 갈켜준다.

 

우리가 올라온 삼성산 능선길이 연판능선길이라 했다.

사실은 이 능선이름을 순님과 이님의 앞자를 따서 짓은거다. 작년에.... ^_*....ㅋ....

뭐... 우리끼리 그저 통하면 되지 않나. ㅎ...

 

 

거북바위...(↓)

거북바위에 올라 커피한잔 할거다.

 

 

어느새 거북바위로 올라간 허저프와 친구....(↓)

 

 

(↓)연순님은 바위굴을 통과하여 줄을 잡고 오르고 판이님은 허저프가 오른 바위를 부둥켜 앉고 오른다. 그림이 좋을듯 싶다. 그러면 나는 좀 더 아래로 내려가서 찍어보자.

 

 

이 거북바위 위에서 조망하는 풍경도 매우 좋다.(↓)

 

 

 

  

 

 

반대편 능선에서 바라본 거북바위...

바위가 오밀조밀한 것이 마치 설악산을 축소해 놓은듯하지 않은가. (↑,↓)

 

 

좌측이 거북바위 우측 봉우리가 암벽봉우리다.(↓)

저 암벽 봉우리에서 열녀암 능선, 제3말바위능선, 그리고 거북바위능선 그리고 거북바위 맞은편 능선등 몇군데의 하산길을 내재하고 있다. 아마 관악산 4야영장에서 암벽봉우리나 암벽국기봉을 오를 수 있는 짧은 능선길이 우리가 내려가는 이길이 아닌가 싶다.

 

 

북사면이라 눈이 녹지 않았다.(↓)

어느 산님인지 모르겠지만 줄까지 매달아 놓은 그 따뜻한 마음만은 잊지 않으리....

 

 

거북능선에서 항상 이 두군데 바윗길은 늦도록 눈이나 얼음이 녹지 않는다.

 

 

쎄운한 해농약수로 마른 목을 축이고....

 

 

 

약수물 떨어지는 자태가 봄기운이 역력한듯하다.

비록 물방울 떨어지는 언저리는 얼었지만 봄의 화사한 입김이 당도하면 금새 녹아내릴 뽐세다.(↑)

 

 

그런 봄기운이 몽오리에서도 볼 수가 있다.

아직 물기를 머금지 않았지만 이내 물기를 가득 채우고 움틀날이 멀지 않았으리...

 

 

봉우리가 활짝 피는날 저 오솔길도 산님들로 메워 질 것이다.(↓)

그러면 호수공원의 금잉어도 나른한 봄의 음율을 따라 유유히 헤엄치겠지. 

 

 

또한 호수공원에 작년 봄에 왔던 그 물오리도 찾아 오겠지....(↓)

그러나....괜시리 물오리가 아니올까 은근히 염려된다.

어느날 갑자기 없어진 물오리 가족들....

 

산란터가 고양이가 근접할 수 밖에 없는 호수 한켠 석축이니 불안할 수 밖에...

올해는 관악구청에서 호수 한가운데 물오리 산란장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니 설마 호수 한가운데로 침범하겠는가.

 

괜시리 엄한 곳에 계단이나 테크만들지 말고 자연 친화적으로 물오리가 어린 새끼들을 데리고 천적걱정 없이 푸근히 살만한 호수를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련지 관악구청 관계자에게 묻고 싶다. 그런 공원을 문득 보고 싶은것이 나만의 바램은 아닐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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