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고 종류만 9만 여종 이상이라고 한다. 초파리는 유전학 실험에 가장 많이 쓰이는 파리요, 집파리의 유충은 엣날 뒷칸의 구더기를 생각하면 되고 똥파리 역시 떵이나 썩은 유기물에 꼬여드는 특징이 있다. 쇠파리는 주로 소나 말의 피를 빨아 먹는 것이 특성이라 소, 말이 꼬랑지를 연실 흔들어 대며 몸통에 붙은 쇠파리를 쫒아 내는 것이 일과중 하나다. 파리 이야기를 꺼내 든 것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생긴 새로운 파리종 때문이다. 이놈에 파리종은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까닭에 박멸해야 하는 파리종인지 대충 내비두면 사라지는 파리종인지 관철하기 위함이다.
그전에 하나의 사건을 알고 가자. 기원전 400전후의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를 짚고 넘어가 보자. 소크라테스보다 한세기전에 활동했던 소피스트의 대가요 원조인 프로타고라스라는 철학자가 있다.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는 말이 유명한데 말그대로 기준은 인간이므로 진리가 각 개인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절대적 진리나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이러니 이후 수많은 소피스트(지혜로운자)들이 아테네에서 발호하기 시작한거다. 소피스트는 웅변술, 변론술, 수사학 등을 가르친 교육자들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재판 과정에서도 말을 설득력 있으면 얼마든지 빠져나가고 설득력이 부족하면 배심원을 다수결로 이끌지 못한 이유로 유죄를 받는 일이 많았다.
이런가운데 소피스트의 궤변을 비판하며 등장한 사람이 소크라테스다. 여러 곡절끝에 소크라테스는 법정에 서게 되었는데 배심원을 감성적으로 설득하기 보다는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피력했다. 그런가운데 나온 말이 소크라테스는 말잔등에 올라탄 한마리의 쇠파리라 했던거다. 파리 입장에서 보면 말의 몸집은 아마도 몇 만배 이상 큰 거대한 동물이다. 그동물은 그리스 아테네의 민주주의를 상징하는듯 싶다. 한마리 쇠파리가 말의 잔등에 올라타 성가시고 귀찮게 하는 것은 아테네의 민주주의가 정체되고 퇴행하는 것을 막기 위한 소크라테스의 특유의 쇠파리 변론이었다. 플라톤도 스승의 최후를 안타까워했지만 죽음 앞에서도 물러섬이 없이 당당했던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은 지금도 유효하다.
이에 반해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변종 파리종이 창궐했으니 그이름은 명파리 떼거리다. 가만히 관찰내지 고찰해 보니 집파리와 떵파리 잡종인듯 싶다. 악취나고 썩어 뭉들어진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핥아먹고 빨아먹는 특성은 똑같다. 특이한 것은 민주당의 명마(明馬)의 몸체중 엉덩이 털에 덕지덕지 붙은 말똥을 그리도 핥아 먹는거다. 명마는 명파리가 핥아주는 것이 시원한지 맛나는 여물을 씹다가도 가려운 곳이 있으면 바로 지적하면 명파리들이 그쪽으로 달려들어 빨아주고 핥아준다. 그러다 보니 어느 명파리는 수석 명파리로 잡리잡고 다른 명파리는 낙선하는 수모를 당했다. 같은 명파리들끼리도 명마 엉덩이를 핥아주는 순도가 명파리마다 다른듯 싶다. 가만보면 명파리 사이에서는 명마(明馬)가 만물의 척도인냥 모든 길은 명마로 통하는듯 하다.
이러니 소크라테스같은 쇠파리는 기원전 400년 전이나 현재나 살아날 방법이 없다. 옳바른 소리를 하면 아니 명마가 원하고 바라는 것외의 딴짓꺼리를 하면 명파리가 떼거리로 달려들어 다구리 놓고 온갖 패악질을 벌이니 죽음을 내걸고 나서기전에는 심히 어렵다. 요즘 변종 코로나가 또다시 고개 드는 시기에 명파리까지 창궐하니 시절이 어수선하기만 하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깨끗함이 우선이요 처방은 두번쨰다. 그러므로 코로나나 명파리나 이런 현상은 본질을 청결하게 하면 사라라지지 않나 싶은거다. 그날이 언제뇨? (⊙)
'사는이야기 > 엉뚱잡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종석, 그만 하산하시라. (6) | 2024.09.21 |
---|---|
윤대통령부부 동영상 댓글을 본 단상 (1) | 2024.09.15 |
전례가 없다! 그럼 법위에 전례인가? (0) | 2024.07.28 |
희대의 지록위마(指鹿爲馬) 이재명과 윤석열 대통령의 엘리트즘. (0) | 2024.06.17 |
이재명 코딱지 파준 박찬대, 판사가 코딱지로 보이냐? (2) | 2024.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