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최대포 갈비집을 잔짜 몇 십년 만에 찾아 갔다. 예전 공덕동 4거리가 개발되기 전에 최대포갈비집은 너무 잘되어서 옆집을 매입하여 담을 뚫고 통로를 만들어 미로처럼 찾아 들어간 추억이 있다. 그떄는 연탄으로 돼지갈비를 구었다. 최대포가 유명하다보니 그당시 주변에 갈비집이 많았었다.
공덕4거리가 개발되어 최대포갈비집이 이곳으로 이전한 후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 그러던차 7월7일 지인과 최대포 갈비집을 찾았다. 에어콘이 잘나오는 곳으로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나온 돼지갈비는 붉은 양념으로 떡칠된 듯한 느낌이다.
30, 40년 전에도 완죤히 100% 돼지갈비는 아니었지만 옛날의 맛을 느끼지 못하겠디. 3인분치고는 제법 양이 있지만 몇 첨 먹다가 쇠주만 들이켰다. 다시는 못올 집..... 옛 명성으로 유지하는듯 싶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인터넷이나 주변인의 소개로 오는듯 싶으나 이건 아닌듯 싶다. 안오면 되지... 뭔 불만을 늘어 놓는냐 하는 사람도 있을거다. 미식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맛있다고 많이 먹지 않는 스타일이다. 진짜루... 최대포 갈비보다 돼지갈비 양이 적지만 거의 갈비로만 하는 돼지갈비집이 있다. 가격은 같지만 오리지널 돼지갈비 맛을 아는 사람은 먹어 보면 안다.
오늘도 관악산에서 내려와 봉천동 돼지갈비집에서 쇠주한잔 했지만 이집도 다소 오래되었다. 서울대입구역 부근에 있지만 마포 최대포의 돼지갈비보다 이집의 돼지갈비가 훨~~~ 맛도 있거니와 딴 돼지고기 부위를 거의 섞지 않는다. 대부분 돼지갈비를 주문하면 다른 부위의 고기(보다 싼고기 부위)를 섞어 재워서 내놓는데 이집은 거의가 다 돼지갈비살이다. 최대포갈비와 이집 돼지갈비 1인분 가격은 현재 똑같다. 다만 연탄으로 하다 보니 가스냄새가 나는 것이 흠이지만 돼지갈비 맛은 최대포보다 훨씬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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