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엉뚱잡썰

호랑이 이빨과 발톱을 개에게 장착케 한 박근혜

越山 2017. 1. 11. 14:56

송나라때 자한이란자가 왕에게 간언했다.
"포상을 받는 것은 백성들이 좋아하는 일이므로 왕께서 하시고 형벌을 받는 것은 백성들이 싫어하는 일이므로

신이 당담하겠습니다.이말에 송나라 왕은 그렇게하라고 흔괘히 승락했다.


그래서 왕은 대신들이 싫어하는 명령을 내리거나 대신들을 처벌하고 처형할떄 "자한에게 물어 보시오"했다.
이때문에 대신들은 왕보다 자한을 두려워하게 되었고 백성들도 자한을 따르게 됐다.
한 해가 지나자 자한은 왕을 살해하고 정권을 뺴았었다.


대통령의 권위보다 위엄있고 위세있는 영향력은 없다.
나라를 통치하고 사회를 통솔하는 대통령의 권위는 국민이 부여해주고 법이 보장해 준다.
그러나 대통령의 권위가 남용되면 국가가 국민보다 우위에 서는 독재국가가 될 수 있다.
또한 총애(작년엔 연설문까지 보여주고 도움받았다고 하다가 1월 1일 간담회에서는 최순실은

단순한 지인으로 하락) 하는 사람에게 대통령의 의중이 편중되면 권력의 방향이 옮겨가고

권세가 높아져 법이 문란해지며 대통령보다 그 사람의 눈치를 보며 부정과 부패가 만연해진다.

최순실에게 경계의 담장을 낮춰다는 박근혜의 말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든 없든간에 작금의 시태가

된 핵심이자 본질이다. 박근혜가 이번 사태가 불거진 후로 미꾸라지처럼 법적으로 빠져 나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이는데 예전의 박근혜는 적어도 치사스럽게 이러하지 않았다.



개가 호랑이를 두려워 하는 것은 발톱과 이빨이 있기 때문이다. 호랑이의 발톱과 이빨을 개에게

사용케하면 호랑이도 개를 무서워하고 꼬리를 뒷다리 사이에 감춘다. 그만큼 대통령의 권위와 권력은

엄중하고 위엄있는 양날의 검인거다. 박근혜는 아니라고 손사례치지만 누가봐도 최순실에게 알게 모르게

호랑이 이빨과 발톱을 장착해 주었다. 대통령은 국민을 편안케 해주는 것이 첫째요 으뜸인데 최순실을

편안하게 해주어 결국 국정을 물어 뜯고 할퀴게 만들었다. 국민이 대통령에게 주권을 부여했고 또한 주권을

지킬 의무와 책임도 부여 했는데 이빨과 발톱을 개가 갖고 놀도록 경계하지 않았으니 그 책임이 막중하겠다.


대통령은 이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지나치거나 모자람없이 권위를 옳바르게 지키는 방책을 세우고 설령

아끼는 사람이라도 그 능력에 따라 직책과 분수에 맞는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삿된 마음이 그만큼 없어거다.

이런 것이 각득기소(各得其所)다. 다시말해 직책과 분수에 맞지 않는 능력없는 사람은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화근꺼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통령은 자신이 아끼는 사람을

공적이든 사적이든 편애하면 국가에 엄청난 재난과 국정혼란을 맞을 수 있으며 대통령 곁에 누굴두느냐에 따라

대통령과 국가의 운명이 갈리게 된다. 그런 짓이 나라의 미래를 갉아 먹는 좀비같은 행위라는 것을 망각할때 

그 피해는 국민이 고스란히 감당할 수 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경천위지(經天緯地)를 기대했건만 얼척없는 경천동지(驚天動地)할 국정혼란이 터졌다.

옛날 시대엔 왕이 소신이 없으면 주변의 인물에게 수모를 많이 당했다. 그래서 경계하고 경계하여 조그만한

의심이 생기면 역적이라는 미명아래 그 목을 쳐서 효시했던거다. 아니면 왕의 목이 날아가는 판이었기 때문이다.

박근혜는 옛날 같으면 최순실에게 당했고 나라는 최순실 나라요  대한민국의 백성이 최순실 백성이 되었을 것이다.

송나라때 자한이 이러했고 역사책에서 보면 이런 사례가 수두룩하다.


박근혜는 벌거숭이 왕처럼 자신만 옷을 입었다고 주장하니 그 꼴을 보는 백성은 해괴망측한거다. 박정희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욕보이는 동시에 박근혜를 지지했던 지난 지지자들을 죽이는 꼬락서니가 아니면 무엇인가! 대한민국과

혼인했다는 박근혜는 대한민국 가문과 집안을 풍지박살내고 혼자만 살겠다고 발버둥치니 실로 어처구니가 없다.


대방무우, 대상무형은 커녕 박근혜의 그릇이 종지 단지 밖에 안되는 인물있었다. 아직 물적 증거가 100%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개 개인인 최순실에게 모든 공직자들이 대통령보다 더 눈치보게 조장하고 국정을 휘젓게 만든 그 책임은

일부러 그렇게 했든 안했든 박근혜에게 고스란히 있다는거다. 이런 판단과 인식을 못하고 안한 박근혜는 누구 탓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누차 말하지만 옛날 같으면 자한같은 간신에게 왕의 자리에서 쫒겨나 귀양가서 말로가 참혹했으리라.

주변 인물에 대해 경계는 커녕 사십년전 그때 그 생각,  그런 자세로 고루한 청와대 생활을 했으니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니라 김정은이 불시에 국지전 혹은 전면전으로 도발했으면 그때도 점심 먹을 것 다 먹고 미용사 불러 머리 가다듬고

자전거 타고 평양가서 밥먹겠다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은 나만의 상상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