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삼 벗고 은가락지 낀다" 라는 속담은 격에 맞지 않는 짓꺼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명진승은 부처님의 가피 반토막 얽어매고 속세의 사바대중 위에 군림하는듯한 말뽐새를 연실 토해낸다.
자신이 봐도 이른바 명납(名衲/이름난승려) 반열에 오르고도 남음이 있는듯 한거다.
봉은사 주지로 있을때 조계종 총무원 직영사찰 문제가 정치외압이라며 "납득할 만한 해명이 없으면
내 발로 걸어가 승적부를 파겠다"던 명진승이 어느새 월악산 산속 어느 암자를 은신처 내지 피신처로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속세의 일은 어찌나 그리 빠르게도 아시는지 그저 신통방통할 뿐이다.
오히려 승적부를 캐내기는 커녕 월악산 산속에서 속세의 인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연연하며 자신의
그릇대로 놀고 있음이 대관절 무슨 이익을 얻고자 함일까. 그러니 부처님 성품 지키지 아니한 과보를
어찌 받을까 싶다. 그래서 아마도 지금 명진승은 일념무량겁의 응보를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는 자신을 돌이켜 보면 업보가 보이거늘 자신의 눈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않고 적삼 벗고 놓고
은가락지 낀 손구락으로 무진법문은 언감생심이요 찌질법문으로 속세를 휘젓고 있다.
지멋대로 경계를 만드니 본래가 없고 분열을 조장하니 일체도 없다.
티끌하나에 목메는 삿된 깨달음이 어찌 정각을 논할 수 있으리...
부처님의 해인삼매에 개미 한마리 생사조차 우주이거늘 명진승은 사람을 짐승에 비유하니 마음이
그야말로 불지옥인거다. ..남관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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