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봉천동 복개도로 가로수를 벚꽃으로 대체 했다.
그때는 벚꽃이 그다지 볼품이 없었는데 땅에 제자리를 잡은 벚꽃들이
두세해 전부터 나름 자태를 흠씬 뻐기고 있다.
여의도 윤중제 벚꽃놀이가 이번주 월요일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
사람 많은 곳을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동네에서 밤길을
고즈넉히 걸으며 즐길 수 있어 좋다.
또한 두세주만 있으면 서울대와 관악산 왕벚꽃이 피어나면
여의도 벚꽃은 저리가라다.
더욱이 밤에 벚꽃을 보노라면 하얗 눈송이같이
나무가지에 알알히 섬섬히 맺힌 벚꽃이
그야말로 눈이 부시다.
자기만족이겠지만 아내도 지난 일욜날 친구들과 지리산 쌍계사 벚꽃 놀이를 갔다 왔는데
차라리 서울대 왕벚꽃이나 동네 벚꽃 구경이 훨 낫다고 한다.
그저 여러사람들과 멀리 떠나는 재미로 갖가지 풍경을 보러가지만
가까운 곳을 외면하고 굳이 피곤하게 먼곳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관악산도 전남이나 경남 같은 지역에서 여러 산악회가 버스대절하여 산행하러 상경한다.
우리것이 최고듯 우리 동네에 있는 여러 풍경들이 제일 인듯하다.
그래서 장거리 이동하는 것이 귀찮다.
ㅎㅎ...
게으른 탓을 해야 하건만 쓰고보니 괜시리 궤변을 늘어 놓은듯하다. ^_*....ㅋ...(⊙)
'사는이야기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뜨고 당한 벼락봉변... 왜 이리 기분이 삼삼하노! (0) | 2011.04.20 |
---|---|
오랜 세월을 머금고 피어나는 관악산 왕벚꽃 (0) | 2011.04.18 |
도뇽룡과 개구리 (0) | 2011.04.11 |
벌과 산수유 그리고 봄의 향연 (0) | 2011.04.08 |
빗방울 소리가 마치 핵융합하는듯한 소리로 들린다. (0) | 2011.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