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고잔역에 내리니 옛날 40여년전 화랑농장과 고잔수로에서 낚시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난다. 거의 20년전에 봤던 화랑농장 저수지는 많이 메꿔져 물웅덩이가 되었는데 지금은 다 메꿔는지 어떻게 된지는 모르겠다. 고잔수로는 도랑? 조그마한 갯천으로 변하여 그때보다 좀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을뿐 모든것이 바뀌니 옛날 고잔수로를 따라 화랑농장 저수지 가는 흙길이 사라지고 시멘트, 아스팔트로 바뀐 세상이 되었다. 중고딩부터 20대 초반까지 낚시왔던 그길은 온데간데 없고 아련한 추억에 발걸음이 무겁다. 고잔수로가 갯천으로 바뀌어 안산 시민들의 산책로가 되었지만 가만보니 고잔수로가 갖고 있는 특색이 눈에 들어온다. 다 바뀌었도 저 수초만은 끈질기게 살아남은듯 싶다. 옛적 고잔수로는 저런 수초가 수로에 천지삐까리로 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