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거리능선 3

관악산 숨은계곡

4월 16일 토요일..... 산행하기 딱 좋은 날이다. 오늘은 자운암 능선으로 오를까 했는데 마눌님이 삼거리 능선으로 오르잔다. 기숙사 삼거리에서 내려서 생각하니 마트에서 사온 쌈과 깨잎을 씻어야 한다. 가만 오데서 씻나...... 그래 숨ㅁ은계곡에서 씻자... 기숙사 뒤편으로 돌아 간다. 기숙사 축구장 뒤쪽으로 가면 마당바위 능선으로 오를 수 있다. 마당바위 능선과 삼거리 능선 사이의 계곡을 숨은계곡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길은 들머리를 기숙사가 막고 있어 찾는이가 거의 드물다. 더우기 30년전에는 찾는이를 거의 보지 못했을 정도로 인적이 없는 곳이다. 세월이 흘러 조금씩 이길로 산행을 다니기 시작했지만 예전에는 산꾼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숨은계곡은 사실 별로 볼 것이 없다. 한여름 비가 온 ..

푸르른 창공

5월2일 일요일. 아내가 교회에 갔다 온후 베낭을 꾸려 설대 정문으로 가니 시간이 좀 늦엇다. 날씨는 전형적인 봄날으로 산행길을 한참 걷고 싶었지만 내일 일도 있고하여 간단히 둘레길을 걸었다. 관악구청에서 서울대 정문으로 가는 고갯길... 서울대 치과대 바로 부근에서 오르는 길이다. 서울대입구역에서 이길을 통해 관악산으로 가도 좋은 길이다. 나무들도 우거지고 청명한 날씨만큼이나 짧은 산행길이지만 숲속향기를 그윽하게 들이쉬면 가벼게 할 수 있는 코스다. 이길로 가다보면 서울대행정대학원 옆으로 능선길이 뻗어있다. 쭈욱 가면 관악사 삼거리가 나온다. 아내가 서 있는 이곳에서 바로 내려가면 서울대 기숙사... 여기서 삼거리능선, 수영장능선, 자운암 능선으로 갈 수 있다. 서울대 기숙사 뒷편으로 마당바위 봉우리가..

부부동반 4팀이 비구름을 뚫고 우중산행(110510)

화요일 부처님 오신날 눈을 뜨니 오전 8시가 훨 넘었다. 월요일 저녁에 나가 화요일 새벽 1시에 들어 왔으니 숙취가 깨지 않아 머리가 띵하다. ^_* 생각지도 못한 중학교 동창녀석이 미국에서 와서 친구 다섯이서 주구장창 마시다가 겨우 도망쳐 왔는데 얼추 1시쯤 된거다. 식혜 한잔 마시면서 밖을 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