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칠전 살을 에이는 강추위와 눈발이 겁나게 휘날리는 서주 무림(武林)에서 두 협객(俠客)의 혈투가 예상되었으나 겨우 몇 합을 주고 받더니만 시시하게 검을 거두고 강호 무림으로 되돌아 온 사건이 있었다. 만만찮은 두 협객의 무공인지라 서로 내상을 입지 않기 위해 다음 기회를 엿본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서주 무림의 대결이후 서로 비방전을 자제하고 있다. 두 협객은 예전에는 검싸문파에서 동고동락했던 사이였다. 굥굥 협객은 거니문파와 결혼 동맹으로 문주가 되었고 또 다른 협객인 조선젤검 협객 역시 꽃가마 타고 백(성의)힘 문파 문주로 등극했다. 거니문파의 무공이 쬐게 높았던지 백힘 문파에서 수련하는 수련자들이 굥굥 협객의 대노 초식에 겁을 몇 번 먹은지라 조선젤검 협객이 문주로 오자마자 쌍수들고 환호대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