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야간산행

삼성산에서 본 여의도 불꽃놀이와 남근바위

越山 2024. 10. 6. 14:18

매년 10월 첫째주 토요일 저녁때(대략 7시30분정도)에 불꽃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20년쯤 되었나... 친구들과 포도주 3병 사갖고 여의도 한강변에 갔다가 사람이 하도 많고 어쩌다 많은 인파떄문에 뿔뿔히 헤어졌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불꽃을 보지 못하고 찾다가 못찾아 언능 귀가하여 집에서 포도주를 마신적이 있다.  또한 2007년인가.... 먹거리 바리바리 싸갖고 아내와 둘이 서부이촌동 강변가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사람이 몇 명밖에 없다. 당시 김정일이 핵실험하여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불꽃놀이를 취소한거다. 그것도 모르고 이제나 저제나 언제하나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

관악산, 삼성산을 한창 산행했을때 1~2주일에 보통 한두차례 야간산행을 했다. 그떄 우연히 야등시 보았던 불꽃놀이에 야등을 멈추고 본 후 10월이 되면 특별한 일이 없으면 불꽃놀이 보러 야등을 다녔다. 목동으로 이사온 후론 게으러져 산보다 낚시에 빠진 요즘... 간만에 삼성산으로 아내와 둘이서 불꽃놀이를 보러간다. 오후 4시5분에 집에서 나왔다. 전망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면 좀더 일찍 출발했어야 하는데 좌우지간 가보자.

신림역에서 하차하여 3번출구로 나가 20번, 152번을 타고 호압사 입구에서 하차하여 길을 건너 오르면된다. 몇 가지 길이 있지만 저기 아내가 오르는 길로 가면 남근바위가 있는 길이다. 들머리는 저쪽 낢머리는 호압사 위쪽 돌계단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

호압사로 바로 올라가는 도로는 아스팔트와 시멘트길이지만 이길은 흙길이다. 저 나무계단 직전에 약수터가 하나 있다. 아내가 가는 방향쪽은 운동기구가 있는 곳이다. 그옆으로 오를거다.  (↑)

서해쪽으로 태양이 저물고 있다. 저멀리 계양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이쪽길은 산님들이 그다지 많이 다니는 길은 아니다. 잘 알지도 못하거니와 적당한 바위길과 경사가 있어  한창 산에 다닐떄도 간혹 산님들을 볼 정도다. 그래서 그런지 불꽃놀이 보러온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어느정도 정상쯤에 올라가야 대략 파악이 되시겠다. (↑)

남근바위다. ㅎㅎ... 관악산과 삼성산에 남근바위가 몇 개된다. 제일큰 남근바위는 과천 케이블카 능선 아래쪽에 있는데 케이블카 능선에서는 아무리 봐도 모른다. 왜냐면 너무나 거대하기에 능선에서 바라봐도, 설사 남근바위에 올라가도 생김새를 볼 수 없다. 어디서 볼 수 있느냐면 케이블카 능선 옆 KBS송신소 능선에서 바라봐야 탄성이 절로 나오는 거대한 남근바위를 볼 수 있다.  (↑)

어휴... 죽겠다. 숨통은 괜찮은데 다리가 쩔쩔맨다.  간신히 아내를 쫒아 가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앞서 잘도 간다. 아내가 옛날의 복수를 해주는듯 싶다. 한창 산에 다닐때 아내에게 산을 갈켜준다면 이랬으니까.... 으메... 좀 살살 가시라... (↑)

어느정도 올라왔다 마지막 한구간만 올라 여의도 방향쪽으로 자리를 잡으면 된다. 황혼에 물들은 노을사진 실물보다 덜 나왔다. 모든 풍경은 사진빨보다 두눈으로 봐야 실감이 나는듯 싶다. (↑)

생각한대로다. 불꽃보러온 사람들이 제법 많다. 자리가 없을듯 싶다. 그런데 아내가 안보인다. 오데로 갔냠?

좋은자리는 먼저온 구경꾼들이 선점했다. 왔으면 두세시간전쯤 왔어야 했다. 어차피 늦었지만 아내가 그나마 후다닥 올라와 젊은 청춘남녀가 있는 뒤쪽에 자리를 잡았다. 이자리보다 조금 위쪽과 전망대 자리가 있지만 지금 오후 6시25븐쯤은 가도 자리가 없다. . (↑)

야경을 배경으로 두남녀의 속삭임에 잠시 아내를 처음 만났을때 추억이 잠시 지나간다.  우리도 저런때가 있었는데 벌써 손주까지 생겼으니 세월 참 빠르다는 것을 실감한다. 저녁을 후다닥 먹고 자리를 정리한후 불꽃이 올라오기를 기대한다.  (↑)

첫 불꽃이 올라오자마자 산에 있는 불꽃놀이 구경꾼들이 함성을 지른다. 우리쪽에 있는 구경꾼은 10여명 이지만 어둠속에 숨어 나름대로 불꽃을 보는 사람들이 아마도 100여명쯤은 되지 않나 싶다. 여기뿐 아니라 다른 삼성산 봉우리나 혹은 관악산에서도 보는 사람들을 대략 합치면 아마도 1,000명 이상은 족히 되지 않나 싶다. (↑)

핸폰에 다리를 설치하여 바위위에서 움직임없이 찍으려했지만 다리가 짧아 앞사람에 가린다. 무릅에 놓고 찍을때는 숨도 참고 찍다보니 힘들다. ㅎ.... 다들 핸폰으로 서서 앉아서 찍는데 찍을때는 괜찮을것 같지만 집에가서 막상보면 흔들려 두겹세겹으로 나오는 사진빨이 많을거다.  야경, 불꽃 등 빛을 찍을때는 흔들리면 사진빨이 안좋다. (↑)

가까이서 보면 더욱 화려한 불꽃이겠지만 멀리 산에서 내려다 보면 전체적인 불꽃의 윤곽을 볼 수 있다. 이날은 바람이 잘 불지 않아 화약터진 연기가 여의도 상공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찍은 사진이 ,수백장이다. 이중 대략 흔들리지 않고 겹치지 않은 사진만 대략 올린다. 즐겁게 감상 하시라. 

화약 연기가 여의도 상공을 떠나지 않는다. 바람이 다소 불어 줘야 멀리 사라질 것인데.....

불꽃의 화려함이 절정이 오르자 대략 끝날 시간이 된 것 같다. (↑)

불꽃이 끝나자 숲속어디서 나오는지 구경꾼들이 줄을 서서 하산하기 시작한다. (↑)

삼성산 전망대에 오면 한반도 지형처럼 불빛 한반도가 있는데 지형이 바뀌었는지 아보인다. 그지역을 재개발을 했나 아무튼 옛날에는 전망대에서 보면 금방 눈에 띄었는데 이날은 한반도 불빛이 안보인다. 관악산 연주대 불빛과 어둠을 가르고 오는 항공기 불빛이다. (↑)  

호압사 쪽까지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하산시 이길을 이용한다. 아무래도 바위길은 야간에는 위험부담이 있다. (↑)

호압사.... 다소 역사가 있는 사찰이다. (↑)

거의 다내려왔다. 땀을 어찌나 흘렸는지 마빡이 포송포송하다... (↑)

저양반은 호압사 입구에서 야밤에 나홀로 골프연습을 한다. 하긴 산능선에서도 골프 연습하는 사람도 있으니 저정도는 약과라 하겠다.  아무튼 간만에 야등겸 불꽃을 보니 몸은 무겁지만 마음은 가벼기 그지 없다. 언능 집으로 가서 씻고 푹 자자... 잠 무진장 잘 오게 생겼다.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0592890&code=61121111&sid1=s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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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ocutnews.co.kr/news/622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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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2259

 

한미일 '불꽃 동맹'…서울 밤하늘 수놓은 축제, 107만명 몰렸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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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1005/1301589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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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4/10/05/HNCJOWC3SVF6RPGR577OCN4N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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