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21일에 연주대 야등하려고 했었는데 일이 늦게 끝나 코스를 변경한다.
5511번 버스를 타고 서울대 기숙사 삼거리에서 내려 삼거리 능선으로 올라가야겠다.
마당바위까지 30분정도면 갈 수 있는 능선이다.
삼거리 능선은 초기부터 경사가 있고 나무들이 우거져 길이 다소 어둡다.
너럭바위까지 올라서더니 땀이 온몸을 휘감는다.
가을 밤 단풍익는 냄새를 가득 품은 한줄기 바람이 발길을 멈추게한다.
베낭을 벗어 놓고 여러방향으로 야경을 담아 본다.
가을 밤 하늘을 바라보니 반달이 어느새 보름달로 변해있었다.
낮에는 연무와 박무가 끼어 흐릿한 날이었는데 가을 어둠이 연무와 박무를 걷어낸듯 밤하늘이 지난 토요일 야등보다 더 깨끗하게 보인다.
보름달 아래 봉우리가 마당바위 봉우리다.
봉우리 왼쪽 옆이 마당바위인거다.(↑)
서울대 공학관쪽 방향...
삼성산의 KT송신소의 안테나가 보이고 암벽, 칼바위 능선이 보인다.(↑)
서울대 캠퍼스....
신림동으로 가는 도로 불빛이 환하다.(↑)
좀더 방향을 우측으로 돌려본다.
서울대 기숙사 내에 있는 운동장에서 달밤에 체조?를 하고 있다. ㅎㅎ...(↑,↓)
방향을 남산 틀어본다.(↓)
불빛이 떨리지 않게 숨여 쥑이고 좀더 당겨본다.(↓)
한남대교쪽도 줌으로 떙겨보았다.(↓)
사당 주능선에서 렌텐 불빛이 반짝거린다.(↓)
하마바위를 오르는 모양이다.
가을 밤에 야등하는 산님들이 많다.
너럭바위에서 막걸리한잔하며 능선을 바라보니 불빛이 연속적으로 지나간다.
이날따라 평소보다 많은 산님들이 야간산행을 즐기는 모양이다.
관악산 야등은 교통이 편리해서 좋다.
서울대 기숙사 삼거리에서 십여분 올라온 이자리도 야경을 감상하기 너무 좋다.
시야가 틔인 곳이라 굳이 저 마당바위 봉우리까지 올라가지 않아도된다.
물론 마당바위까지 올라가면 좋지만 막걸리 한잔에 발걸음이 무거운 이날의 야등은 요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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