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일 토요일에 할아버지 묘지 금초를 아버지를 모시고 갔다. 대전에 사는 동생도 오고.... 서울 양천구 화곡동이 개발이 되면서 평택 이곳으로 할아버지를 이장한지 언 60년 가까이 된다. 처음 이산은 씻뿔건 민둥산이었다. 이곳에서 보면 경부고속도로가 훤히 잘 보였다. 초딩때 소나무가 무릎정도나 허벅지 정도였는데 지금은 하늘을 찌를듯하게 키가 크다. 그늘지고 메마른 할아버지 묘지.... 그러다보니 잔듸는 못살고 그나마 잡초들이 뜨문뜨문 자란다. 잔디가 잘 사는 곳이라면 잡초들을 뿌리채 뽑겠지만 잡초라도 잘 자라서 흙이 쓸리지 않게 한다. 몇 년전 떡갈 나무가 자연사했다. 몇 년을 지켜보니 할아버지 봉분 위로 쓰려질듯 한거다. 하여 이번 금초는 떡갈나무를 미리 베어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엔진톱을 영등포 공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