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벚꽃 3

새벽도둑같이 찾아온 3월의 하얗 벚꽃.

2023년 3월 20일에 찍은 양재천 벚꽃나무다.(↓) 그때만 해도 겨우 봉우리에 물이 올라왔다. 그래서 4월 초쯤이면 꽃봉우리가 열리겠다 생각했는데....(↓) 3월 24일 쯤되니 봉우리가 연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3월 27일 쯤 되니 꽃잎을 열기 시작한다. (↓) 그래서 이날 3월27일 월요일의 양재천 풍경을 보자.(↓) 아래는 그 다음날인 3월 28일 화요일의 풍경이다.(↓) 작년의 벚꽃보다 뭔가가 불만스런움이 묻어난다. 이느낌은 뭐지하면서도 맘을 그리 개운하게 하지 않다. 알수 없는 2% 부족한 느낌에 벚꽃을 보면서도 영~~ 찜찜하다.(↓) 그런데 하루 건너 뛰고 오늘 3월 30일 목요일에 보니 2%로 부족한 뭔가가 가슴에 와 닿는다. 아~ 이거쿠나.~~ 벚꽃의 쌔하얗 그빛이 봄날을 관..

아내와 여의도 밤벚꽃 길을 걷다.

8일 금요일 청주에서 일을 보고 올라오면서 여의도역에서 마눌님과 만나 저녁 묵고 여의도 벚꽃 길을 걷기로 했다. 5번 출구 앞에서 만나 오랜만에 팔짱을 끼고 아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찾아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건물사이사이 길로 걷는다. 아내가 전기구이 통닭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메뉴라며 들어가자 한다. 맥주와 소주를 시켜 놓고 전기구이 통닭을 안주 삼아 마른 목을 축였다. 옛날 같은 전기구이 통닭 맛이 아니다. 전기구이 맛이 쬐게 나긴 나는데 기름에 한번 튀긴듯한 통닭이다. 명동과 방배동의 전기구이 통닭처럼 그런 맛이 안난다. 먹다가 생각하니 이부근 순대국 식당이 생각난다. 순대국집으로 가다가 아내가 좋아하는 빵집이 있어 종류별로 하나씩 샀다. 이순대국 집은 언제나 오면 줄을 선다. 용산 전자상가에 있을..

화사하게 핀 양재천 벚꽃

양재천변로의 벚꽃이 만개했다. 어제 보다 더욱 더 하얀 색으로 탈색되어 눈이 부실정도다. 거무축축한 앙상한 가지가 3월들어 봄햇살을 받으면서 몽우리가 움트고 분홍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가지에 아롱아롱 매달린 성질 급한 몇몇 꽃망울은 뜨거운 햇살의 입맞춤에 끝내 참지 못하고 터트렸다. 그러더니 주말이 지난 월요일에 보니 하얀 꽃망울 나래를 활짝 펼쳐내어 마치 팝콘터지듯 그렇게 벗꽃이 탄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