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토요일..... 산행하기 딱 좋은 날이다. 오늘은 자운암 능선으로 오를까 했는데 마눌님이 삼거리 능선으로 오르잔다. 기숙사 삼거리에서 내려서 생각하니 마트에서 사온 쌈과 깨잎을 씻어야 한다. 가만 오데서 씻나...... 그래 숨ㅁ은계곡에서 씻자... 기숙사 뒤편으로 돌아 간다. 기숙사 축구장 뒤쪽으로 가면 마당바위 능선으로 오를 수 있다. 마당바위 능선과 삼거리 능선 사이의 계곡을 숨은계곡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길은 들머리를 기숙사가 막고 있어 찾는이가 거의 드물다. 더우기 30년전에는 찾는이를 거의 보지 못했을 정도로 인적이 없는 곳이다. 세월이 흘러 조금씩 이길로 산행을 다니기 시작했지만 예전에는 산꾼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숨은계곡은 사실 별로 볼 것이 없다. 한여름 비가 온 ..